항공
[단독]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연내 승인 가닥
- 공정위 “통합방안 심사 중…승인 여부 결정하는 절차 진행될 것”
대한항공, 후속 절차로 통합 안내사이트 운영 예정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연내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통합 마일리지 제도 논의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용자 불편과 불확실성도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마일리지 운영 방안’에 대한 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일정 조율 중으로, 최종 승인 시점은 올해 안이 유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심사 과정 중이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승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11월 말까지 통합 마일리지 안내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정위 반려 가능성까지 언급됐었다. 그러나 이번 공정위 측 발언으로 판단할 때 반려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공정위에 첫 통합안을 제출했다. 당시 공정위는 “소비자 효익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전환 비율 산정 근거 ▲좌석 공급량 변화에 따른 체감 가치 ▲제휴 마일리지 사용처 축소 여부 등이 쟁점으로 지적됐는데, 사실상 반려에 가까웠다.
이후 대한항공이 제출한 최종 통합안에 따르면, 양사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는 최대 10년 동안 현재 체계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통합 초기 마일리지 가치 차이로 인한 형평성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환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선택지도 마련됐다. 탑승 실적은 기존 1대 1 비율로 동일 적용되며, 카드 적립 등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조정된다. 부분 전환은 허용되지 않으며, 신청 시 전량 일괄 전환 방식이다.
10년 간의 별도 운영 기간이 끝나면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해당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도 단계적으로 일원화된다. 기존 아시아나 회원 등급은 통합 시점에 대한항공의 유사 등급으로 자동 매칭되며, 자격 유지 기간도 그대로 인정된다.
만약 마일리지를 전환하는 경우에는 양사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다시 산정하게 되며, 이전보다 더 높은 등급이 산출될 경우 상향된 등급이 최종 부여된다.
사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은 통합 이후 아시아나가 취항하지 않는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 59개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복합결제, 제휴 사용 등 주요 혜택도 유지된다.
마일리지 통합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의 9부 능선으로 통한다. 항공권 좌석 배정 기준·마일리지 차감율·유효기간·제휴사 기준 등 이용자의 혜택 구조가 광범위하게 바뀌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오랜 진통을 겪었던 심사 결과가 연내 결론으로 이어질 경우, 후속 절차는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 승인 직후 대한항공은 전용 안내 페이지를 열고, 소비자 공지와 전환 절차 안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통합안은 사실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마지막 관문”이라며 “해당 통합안이 최종 승인 될 경우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절차는 더욱 매끄럽게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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