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한은 "석화산업 구조 개편,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전반 성장세 회복에 기여할 것"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정부의 공급 감축 및 구조 재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은 조사국 재정산업팀 허정석 과장과 윤종원 조사역이 공동 집필했다.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은 공급과잉과 더불어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중국의 핵심소재 자급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서 신규 수요가 줄어든 것도 업황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여수, 서산,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수출 비중이 중국 및 범용제품에 집중돼, 중국의 수요 변동과 범용제품 가격 변화에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함께 자국 범용제품과의 차별성 확보에도 실패하며 이중고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움이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기업 자율참여 방식의 공급감축 규모를 제시하고 금융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구조재편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에틸렌 감축 목표는 270만~370만 톤 수준이다. 관련 기업들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을 충실히 따른다고 가정할 때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내년 산업생산 3조3000억~6조7000억원, 부가가치 5000억~1조원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재편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또 감축을 통해 기업의 운영비 부담이 줄면, 그만큼 연구개발(R&D) 투자 여력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만약 기업들이 R&D에 3년간 연평균 3.5%씩 투자할 경우, 단기적인 성장 감소분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과장은 "석유화학산업은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전체의 성장세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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