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쿠팡 대표, ‘물류센터 야간 업무’ 제안에 “의원도 같이해달라”
- 31일 쿠팡 청문회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 출석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택배 야간 근무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배송 업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불공정 거래·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택배 야간 근무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제안에 “저는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며 “함께 배송하겠다. 의원 역시 같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동안 노동계는 야간 업무 노동자의 과로사 등을 문제삼아 ‘새벽배송 금지’ 주장을 펼쳐왔다. 다만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근로시간 규제’라는 절충안을 마련해 협의 중이다.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는 더불어민주당·정부·택배노조·관련 기업 등이 참여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예방 및 근무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체다. 민주당 주도 하에 지난 9월 출범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위원들의 질의에도 답했다. 그는 유출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돈이 아니라 퇴사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의자는) 소규모 데이터를 저장했으며, 이후 이를 삭제하고 제3자에 공유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대표의 발언은 앞서 지난 25일 쿠팡이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다”며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출자는 3000개 고객 계정의 제한된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쿠팡이 발표한 조사 결과가 검증된 것은 아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는 전날(30일) 청문회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은 3300만건 이상의 이름, 이메일이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쿠팡에서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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