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단독] 中 작품을 불법으로 ‘딸깍’...문피아, 표절 작품을 버젓이 연재
- 중국 웹소설 '친공' 번역해 그대로 연재, 누적 조회수만 123만회 달해
문피아 표절 검증 시스템 부실 도마 위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네이버웹툰 자회사 문피아가 표절된 작품을 연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번역만 거친 중국 작가의 작품이 그대로 정식 연재된 것이다. 웹소설 작가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문피아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작품은 문피아에 정식 연재 중인 대체 역사 장르 작품 '전국시대 : 진시황의 오른팔이 되다'이다. 본지 확인 결과, 표절 작품은 중국 웹소설 '친공'(秦功)이다. 원작의 전반적인 줄거리 및 내용이 한국어로 그대로 번역된 채 재가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원 작가와의 공식적인 라이선스 계약은 없었다.
이렇게 표절된 작품은 문피아에서 이날까지도 연재됐다. 지금까지 연재 횟수만 140회에 달한다. 누적 조회수는 123만회 수준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등록작 가운데 대체 역사 장르 '톱 6'에 포함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문피아가 과거에도 크고 작은 표절 논란을 휩싸여 왔다는 점이다. 잇따른 표절에 문피아는 지난 2018년 2월 공지를 통해 표절 시비 대응 원칙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문피아는 "법인은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법적 판단 이전에 임의 조처를 하기 어렵고,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된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도, 오랜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은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표절 여부가 '명백'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도, 유사성이 크고 논란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별도의 절차를 가동한다. 이때 문피아는 작가뿐 아니라 매니지먼트·출판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해 해명을 받은 뒤, 답변 내용과 정황을 종합해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후속 조치로는 ▲유사 부분 수정 요청 ▲작품 폐기(서비스 중단) ▲무료 작품의 유료화 승인 거부 등 단계별 대응이 가능하다고 적시했다.
실제 제재 사례도 있다. 과거 문피아는 표절 신고가 접수된 작품 '치프 프로듀서'의 게시판을 백업한 뒤 폐쇄하고, 해당 작가를 1차 불량 사용자로 올리는 조치를 공지했다. 또 다른 작품 '극야의 군주'는 내부 검토와 해명 청취 등을 거쳐 문피아와 외부 유통분을 포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대공일지' 역시 출판사 측이 표절을 인정한 점을 근거로 게시판을 회수하고 작성자를 영구 불량 사용자 처리했다.
이 밖에도 여러 작품이 표절 논란으로 인해 연재가 중지되거나, 비공개 처리된 바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작품 제공사 KW북스 측은 “해당 작품 작가에게 사실 확인 결과 중국 원작 작품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이나 권리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재가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작품 서비스 종료 및 전체 환불 조치도 포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문피아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면밀히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작가가 직접 창작한 작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콘텐츠 검수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피아는 지난 2021년 9월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대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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