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및 라이프 부문 ㈜한화서 인적 분할
한화에너지 지분도 매각 '김동관 지배력' 커져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한화그룹이 후계 구도에 따른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 분리 작업과 함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승계는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 이사회는 14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계열 분리한다는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하는 방산·조선·에너지 부문과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금융 부문은 ㈜한화의 존속 법인에 남고, 김동선 부사장이 지휘하는 테크·라이프 부문이 분리되는 분할안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은 그동안 사업 영역을 구분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번 인적 분할로 승계 구도가 더욱 확실해지면서 계열 분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끌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의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의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분할안과 관련해 “복합기업 할인으로 인한 기업 저평가를 해소하고, 각 사업군에 맞는 경영전략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김 부사장의 경영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 이 같은 책임 경영 구조는 향후 독자적인 노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분할로 김동관 부회장의 후계 구도가 더욱 분명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방산·조선·에너지 분야를 지휘하고 있는 김 부회장이 부친인 김승연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특히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인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 후 이 같은 계열 분리가 이뤄져 김동관 후계 구도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지분 22.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런 한화에너지의 지분을 삼형제가 나눠서 갖고 있었는데 지난해 연말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이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기존에는 김 부회장이 50%를 보유했고, 나머지 50%를 2남과 3남이 나눠 갖고 있었다. 이번에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각 5%·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했다.
이로써 한화에너지의 지분율은 ▲김동관 50% ▲김동원 20% ▲김동선 10%로 변동됐다. 결국 김 부회장의 한화에너지 지배력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기에 그룹 승계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는 평가다.
향후 그룹의 승계 시나리오는 우선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뒤 ㈜한화와 한화에너지의 합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룹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런 시나리오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의 합병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김승연 회장도 ㈜한화의 지분 증여 등 승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한화 11.32%를 삼형제(김동관 4.86%·김동원 3.23%·김동선 3.23%)에게 증여했다. 이에 ㈜한화의 현재 지분율은 김승연 11.32%·김동관 9.76%·김동원 5.38%·김동선 5.38% 순으로 정리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한화그룹 3남의 계열 분리는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김동관 부회장으로 승계가 마무리되면 향후에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도 예전에 빙그레가 한화그룹에서 분리된 것처럼 독자 노선을 걷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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