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몽클레르 유니폼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브라질 선수단이 몽클레르에서 제작한 단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산시로 스타디움은 스포츠의 장을 넘어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들의 거대한 런웨이로 변모했다. 7일(한국시간) 베일을 벗은 92개국 선수단복은 각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것을 넘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자존심 대결’의 장이었다.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브라질 선수단이다. 동계 종목의 불모지라는 인식을 깨뜨리듯 럭셔리 패딩의 대명사 몽클레어와 손을 잡았다. 기수가 착용한 흰색 패딩 안감에 브라질 국기를 녹여내 디자인의 디테일을 살렸고, 남성 선수들이 패딩 소재의 반바지를 입고 등장하는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나다는 룰루레몬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캐나다 선수단이 룰루레몬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캐나다는 ‘운동복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룰루레몬을 내세워 실용성과 럭셔리의 조화를 꾀했다. 붉은 단풍잎과 캐나다의 자연 지형을 형상화한 단복은 다층 구조의 레이어 시스템을 적용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보온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르마니가 다지인한 이탈리아 유니폼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개최국 이탈리아 선수단이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 EA7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명품 종주국’답게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EA7 라인을 선택해 압도적인 클래스를 과시했다. 외투 가슴에 오륜기와 국기를 나란히 새긴 이탈리아 선수단은 절제된 세련미로 ‘명품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미국 선수단 입장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미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전통의 강자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0회 연속 랄프로렌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성조기를 테마로 한 니트와 클래식한 하얀색 더플코트를 매치한 미국 선수단은 특유의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아메리칸 프레피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몽골은 자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고욜 캐시미어로 전사의 기개를 표현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 의상 토브로 민족적 색채를 극대화했다.
단순한 유니폼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국가의 이미지가 결합된 이번 단복 전쟁은 올림픽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명품 로고를 가슴에 단 선수들의 행진은 2026 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거대한 문화적 이벤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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