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폴란드는 기능성 두피 케어와 비건 뷰티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K-헤어케어의 경쟁력을 시험할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이 K-헤어케어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애경산업은 15일 K-헤어케어 브랜드 ‘시카라보’와 ‘알피스트’를 폴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체인 로스만 폴란드에 입점시키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지난달 진행됐다. 로스만 폴란드의 약 2000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시카라보 5종, 알피스트 4종 등 총 9종 제품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애경산업은 폴란드를 전략 시장으로 보고 진출을 결정했다. 폴란드 헤어케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8억 PLN(약 1조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6% 성장하고 있다. 드럭스토어 중심 유통 구조가 자리 잡은 데다 기능성 두피 케어와 비건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두피 진정과 보습, 저자극 성분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연 유래 성분 기반의 클린·비건 뷰티 선호도 함께 높아지는 흐름이다.
시카라보는 시카 성분을 기반으로 민감 두피 진정과 보습에 초점을 맞춘 두피 케어 라인이다. 알피스트는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비건 콘셉트 제품으로 두피 밸런스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두 브랜드가 유럽 주요 드럭스토어 채널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경산업은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헤어 트리트먼트와 에센스, 바디케어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로스만 그룹이 진출한 독일, 체코, 헝가리 등 인근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 전역 드럭스토어 채널 확대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폴란드는 기능성 헤어케어와 비건 제품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K-헤어케어 브랜드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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