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커 7X 출시 임박…테슬라·폴스타·獨 3사 긴장 [지커가 온다]①
- 중국 판매 호조 기반 첫 진출 카드
가격·체급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
지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수입차 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커 7X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테슬라와 폴스타 같은 전기차 브랜드는 물론, 전동화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도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시 앞둔 7X에 시선 집중
7X는 중국에서 2024년 9월 출시됐다. 지커가 국내 첫 모델로 7X를 택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 확인된 초기 반응이 있다. 지커가 2024년 11월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7X는 출시 이후 50일 만에 인도량 2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초기부터 굵직한 판매 흐름을 만들어 낸 핵심 차종이라는 의미다.
7X의 차체 크기는 전장(길이) 4787~4800㎜, 전폭(너비) 1920~1930㎜, 전고(높이) 1650㎜ 수준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는 2900㎜다. 체급만 놓고 보면 테슬라 모델 Y보다 크고, 폴스타 4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이다. 지커는 7X에 800V 고전압 전기 아키텍처와 100kWh급 배터리를 적용했다. 유럽 기준 최대 주행거리(WLTP)는 615㎞ 수준이다.
해외 평가는 대체로 ‘테슬라 모델 Y의 강력한 대안’이라는 쪽에 가깝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7X의 ▲넓은 실내 ▲풍부한 장비 ▲고급스러운 소재 ▲빠른 충전 성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영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리파잉 역시 7X의 실내가 넓고 고급스럽다며, 2025년형 모델 Y가 개선됐음에도 7X 쪽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7X는 공식 국내 출시는 올해 하반기 이뤄진다. 해외 가격을 보면 국내 가격대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7X의 중국 현지 가격은 22만9900~26만9900위안으로 책정됐다. 현재 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약 5000만~5800만원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주력 구간이 10만~15만위안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7X는 프리미엄 전기 SUV로 분류하는 편이 적절하다.
홍콩 가격도 참고할 만하다. 지커 7X는 홍콩에서 기본형 26만9900홍콩달러부터 판매된다. 기본 후륜구동 모델은 26만9900홍콩달러, 플러스 후륜구동 모델은 32만9900홍콩달러, 플래티넘 사륜구동 모델은 36만9900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원화로 단순 환산하면 약 4800만~6600만원 수준이다. 중국 본토 가격보다 시작 가격은 다소 높지만, 유럽 가격보다는 훨씬 낮다.
지커 7X의 유럽 판매가는 5만2990유로(약 9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사양은 6만2990유로(1억800만원)까지 올라간다. 중국 내 가격보다 유럽 가격이 크게 높은 것은 ▲현지 세금 ▲관세 ▲유통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가격대는 유럽 시장에서도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다.
이를 감안하면 지커 7X의 국내 가격은 5000만원대 후반에서 6000만원대 중반 사이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가격을 그대로 들여오기는 어렵지만, 홍콩 가격대를 참고하면 6000만원 안팎의 가격표가 현실적인 기준선으로 보인다"며 "기본형은 5000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하고, 상위 트림은 6000만원대 중후반까지 올라가는 구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정면승부
예상 가격만을 놓고 보면 7X의 경쟁자는 분명해진다. 가장 먼저 맞붙을 차는 테슬라 모델 Y다. 모델 Y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처럼 자리 잡은 모델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00만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7X가 5000만원대 후반에서 6000만원대 중반에 출시된다면 모델 Y와 정면으로 겹친다.
폴스타 4도 직접 비교군이다. 2026년형 폴스타 4는 롱레인지 싱글모터가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가 7190만원이다. 7X 상위 트림이 6000만원대 중후반에 형성되면 폴스타 4와 가격 간섭이 생긴다. 두 브랜드 모두 지리그룹 산하지만, 폴스타가 북유럽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다면 지커는 비슷한 전동화 기반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선택지가 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아우디 Q4 e-트론은 6000만원대 중후반, 벤츠 EQB와 BMW iX3는 7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7X가 6000만원대에 출시된다면 이들보다 낮은 가격에 더 큰 차체와 100kWh급 배터리,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내세울 수 있다. 신뢰도에서는 독일 업체들이 앞서지만, 가격 대비 상품성만 보면 지커가 파고들 여지는 충분하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도 맞붙는다. 일렉트리파이드 GV70은 7000만원대 후반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가격 면에서는 지커 7X가 유리하다. 문제는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신뢰와 전국 단위 서비스망을 갖췄다. 지커가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우는 만큼, 제품 완성도뿐 아니라 사후관리(AS)와 보증 체계에서도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에 준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7X는 분명 잘 만든 차이고, 준고급형 전기 SUV로 볼 수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아직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남아 있다. 가성비 모델이 아니라 중간 가격대 이상의 준프리미엄 모델이라면 이 한계를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커가 국내서 성공한다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물밀 듯 들어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BYD가 가성비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지커는 중국산 프리미엄 전기차가 한국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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