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빠르게 변하는 SDV… 차즘 "자동차, 자산이던 시대 끝났다"
자동차를 ‘자산’으로 인식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2026년 현재 자동차 산업은 2007년 아이폰 등장 당시의 모바일 시장과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게 업계 내 시각이다.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며 기기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구매’ 대신 ‘약정’이라는 금융 모델을 택했듯, 전기차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으로 가격이 폭등한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유’보다 ‘이용’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리스·렌트 등록 대수는 2018년 85만 대에서 2024년 125만 대로 급성장했다. 특히 리스 시장 내 개인 고객 비중은 같은 기간 21.4%에서 약 45%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와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려는 디지털 전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즘(Chazm)’은 이 지점을 공략했다. 국내 15개 금융사 및 전업 렌터카사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비대면 견적 자동화 엔진을 구축해 중간 마진을 제거한 것이다.
차즘이 자사 견적 데이터 5만 5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5000만 원대 차량이라도 금융 설계 방식에 따라 월 납입금이 최저 29만원에서 최고 102만원까지 약 3.5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가 직접 보증금과 이용 기간을 조정하며 개인의 현금 흐름에 최적화된 조건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이러한 유연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 납입금을 50만원 이하로 설정한 이용자 중 63%가 3000만원 이상의 중·고가 차량을 선택했다. 차급을 낮추는 대신 금융 설계로 원하는 차를 원하는 비용 안에서 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차즘 이용자의 85%가 개인 및 개인사업자라는 점도 ‘자동차 소유’라는 고정관념이 실질적인 ‘비용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왔음을 시사한다.
차를 산다는 것은 미래의 교체 옵션을 포기하고 감가상각의 전액을 개인이 부담하는 선택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선납금 없이 그랜저를 장기렌트로 타면 할부보다 월 31만원 저렴하다. 총 비용 기준으로는 렌트가 약 220만원 더 들지만, 220만원으로 5년 뒤 구형이 된 차를 반납하고 새 모델로 교체할 수 있다.
즉, 기술 교체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진 SDV 시대에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관리와 이용의 대상으로 관점을 바꾸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정상연 차즘 대표는 "이제 자동차 소비의 핵심은 '얼마짜리 물건인가'가 아니라 '매달 얼마에 이용할 수 있는가'가 됐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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