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오르는 증권주·내리는 은행주…미래에셋증권 시총, 하나·우리금융 앞질렀다
- 거래대금 폭증에 브로커리지·운용 수익 급증
‘분기 순익 1조원’ 시대 연 증권사…은행주와 격차 좁혀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 증시 초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부 대형 증권사는 시가총액에서 주요 은행지주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당기순이익 역시 은행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증권업계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은행 중심이던 금융업권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시총 39조원으로 확대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39조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시총 32조6497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22조9399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금융 2등주인 신한금융지주의 시총 45조1396억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대장주인 KB금융의 시총은 58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증권주가 은행주의 시가총액을 추가로 추월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역시 확대되면서 증권사 실적 개선 속도가 은행권을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82.99% 급증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26.19% 상승에 그쳤다.
증권사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4287억원, 당기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4%, 28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226억원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 증가율로 볼 때 연말까지 하나금융도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국내 증시 활황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가 8000선까지 도달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 거래가 폭증했고, 이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00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 확대까지 더해지며 증권사 전반의 실적 체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조4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5.1% 늘어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9599억원으로 불과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만 아니라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올 1분기 거래대금 급증의 영향으로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키움증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4774억원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은 128.5% 급증한 4757억원, 삼성증권은 31.2% 늘어난 450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2884억원·167.4%), 메리츠증권(2543억원·35%), 대신증권(1455억원·89.3%) 등도 높은 수준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은행은 NIM 둔화 부담…“증권사 실적 개선 지속”
증권업계에서는 단순한 ‘증시 호황 효과’를 넘어 금융산업의 주도권 자체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금리 상승기에 은행주가 대표 금융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증시 활황과 자산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증권사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IB와 운용, 해외 투자, 연금, 초고액자산가(WM) 사업까지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반면 은행주는 순이자마진(NIM)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충당금 부담 역시 은행주 밸류에이션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 증가는 순수수료이익 증가로, 신용공여 잔고 확대는 이자손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증시까지 좋은 만큼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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