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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릴리에 매각…“최대 15억달러 규모”
- 매각·로열티·CMO 기반 중장기 수익구조 확보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를 글로벌 제약사 릴리에 매각한다. 단순 지분 처분을 넘어 향후 로열티와 위탁생산(CMO)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확보하면서 중장기 수익 기반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큐레보가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고,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프로젝트명 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원) 수준이다. 거래 종결 시 계약금(upfront payment)이 지급되며,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되는 구조다.
GC녹십자는 현재 보유 중인 큐레보 지분 20.3%에 비례한 계약금을 거래 종결과 동시에 수령하게 된다. 회사는 해당 금액이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경쟁력이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을 진행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기 현금 유입뿐 아니라 ▲큐레보 지분 매각 대금 ▲향후 마일스톤 분배금 ▲잠재적 위탁생산(CMO) 매출 ▲매출 기반 로열티 등 다각화된 중장기 수익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 투자 회수를 넘어 향후 사업 기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자산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이번 매각 대금을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귀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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