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포스트 위스키’ 입맛대로 즐긴다…오초로 만든 ‘나만의 팔로마’ [가봤어요]
- 세계 팔로마의 날 맞아 ‘심야밀담’ 개최
플라타·레포사도·아네호 등 3종 ‘꿀조합’ 소개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위스키의 지위를 이을 다음 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글로벌 주류 전문가들의 답은 ‘데킬라’와 ‘럼’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더 페어링에서 열린 ‘심야밀담’(深夜密談) 행사에서 장새별 베버리진 대표는 “최근 주류 트렌드가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트 위스키’로 프리미엄 데킬라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밀담은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나라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저녁 개최하는 스피릿 소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문화 ▲예술 ▲음식 ▲주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호스트로 참여한다. 매달 색다른 주제로 호스트와 참석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새로운 주류 문화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멕시코 음식 인기에 급부상한 ‘데킬라’
아영FBC는 이날 ‘세계 팔로마의 날’(International Paloma Day)을 기념해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Ocho)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데킬라와 ‘팔로마’ 칵테일 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정갑 아영FBC 마케팅본부 스피릿마케팅팀 차장은 “5월 22일 ‘세계 팔로마의 날’을 맞아 어떤 행사를 만들지 고민하다 장 대표와 함께 최근 주류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하며 ‘오초’를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장 대표는 “주류 트렌드를 이끄는 건 미식”이라며 “이탈리아·프랑스 요리가 미식 흐름을 주도하면서 와인이 가장 대중적인 페어링 음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에서 멕시칸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며 지난 2023년 미국 증류주 전체 시장에서 데킬라가 위스키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장 대표는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 개념을 도입한 테킬라 브랜드”라면서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생산 연도에 따라 ‘떼루아’(Terroir·품질과 풍미 등을 결정하는 토양과 기후 특성)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오초는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 단일 농장의 아가베만 사용하는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다. 일반적인 데킬라처럼 강한 훈연향이나 단맛을 강조하기보다 아가베 본연의 풍미를 살린 깔끔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오초는 인위적인 훈연 향보다는 아가베 자체의 깔끔한 풍미가 매력적인 만큼 일상에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데킬라”라며 오초의 ▲플라타(Plata) ▲레포사도(Reposado) ▲아네호(Añejo) 3종을 즐기는 장 대표만의 방법을 소개했다.
멕시코 국민 칵테일 ‘팔로마’ 체험도
그는 “플라타는 얼리면 맑고 깨끗한 풍미가 살고 끈적해지는 질감이 매력적”이라며 “얼려서 한 번에 마시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숙성 향이 특징인 레포사도는 오렌지에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 함께 즐겨보길 권했다. 오렌지와 시나몬 파우더의 조합은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이수혁의 데킬라 안주로도 유명하다.
‘체이서’(강한 술 다음에 들이키는 약한 술)로 ‘샹그리타’를 곁들여도 좋다. 샹그리타는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라임 주스 ▲타바스코 ▲후추 ▲소금 등을 넣어 만든 음료다. 이날 제공된 샹그리타의 맛은 스페인식 차가운 토마토 수프인 ‘가스파초’를 연상시켰다.
장 대표에 따르면 아네호는 단독으로 마셔도 좋고, 파인애플에 설탕을 바른 뒤 태우듯이 구우면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된다.
세계 팔로마의 날을 맞아 열린 행사인 만큼 팔로마 칵테일로 즐기는 방법도 추천했다. 이날은 특별히 참가자들이 직접 맞춤형 팔로마를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팔로마는 데킬라에 자몽 소다와 라임을 더해 잔 테두리에 소금을 묻혀 마시는 멕시코의 국민 칵테일이다.
아영FBC는 행사장 앞쪽에 팔로마를 제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잔에 자몽즙을 묻힌 뒤 ▲히말라야 핑크 소금 ▲말돈 소금 ▲말돈 스모크 소금 ▲타진(말린 고춧가루·말린 라임·바다 소금을 섞어 만든 멕시코의 국민 양념) 등 4가지 중 원하는 소금을 선택해 리밍(잔 테두리에 설탕이나 소금 등을 묻히는 것)하는 게 팔로마 체험의 핵심이다.
잔을 리밍한 뒤 얼음을 채우고 ▲데킬라 30㎖ ▲자몽 주스 ▲탄산수 등을 넣으면 ‘나만의 팔로마’가 완성된다.
아영FBC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의 브랜드 철학과 함께 국내 주류 소비자들이 데킬라를 더 세련되고 문화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와인 ▲프리미엄 주류 ▲음식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주류 경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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