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단일 상장 체제 전환… 휴맥스, AI·모빌리티 중심 가치 제고 나선다
코스닥 상장사 휴맥스가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를 흡수 합병하며 사업 재편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단일 상장 체제 전환을 전격 선언했다.
휴맥스와 휴맥스홀딩스는 지난달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휴맥스가 휴맥스홀딩스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법정 기준시가를 적용해 산정된 휴맥스홀딩스 1주당 휴맥스 약 0.96주다. 오는 8월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존속법인의 사명은 ‘휴맥스’를 유지한다.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이원화되어 있던 이중 상장 구조가 정리되면서 지배구조가 한층 단순해질 전망이다.
기존 셋톱박스 중심에서 자동차 전장과 스마트 전기차 충전 솔루션(EVCS), 주차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온 휴맥스는 이번 통합을 통해 기업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에 차량용 안테나를 공급하는 자회사 위너콤의 기술력과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OZEV 인증을 기반으로 다져온 전기차 충전 사업 인프라가 핵심 축을 이룬다. 올 1분기 연결 매출 634억원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와 전국 1400여 개 거점을 확보한 하이파킹, 제주 지역 점유율 26%를 차지하는 휴맥스이브이의 하드웨어 인프라에 휴맥스홀딩스의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과 상장사 지배구조 전반에서는 이중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의 디스카운트(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주사와 주요 사업회사를 과감히 묶어 단일 상장 법인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환원과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이원화된 자본 구조를 단순화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강화된 상장 유지 요건에 선제 대응하는 정공법적 구조개편 전략이 확산하는 추세다.
정창수 휴맥스 대표는 "합병을 통해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력, 운영역량을 결집하고 사업재편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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