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8.95% 폭락해 7000선 밑으로…개미만 '3.8조' 풀매수
- 삼성전자 10%, 하이닉스 15% 하락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급락하며 7000선 밑으로 내려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0.71% 오르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방향을 바꿔 하락폭을 지속해서 키웠고 장중 한때 6783.43(-9.26%)까지 내렸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낙폭은 669.01포인트를 기록해 역대 4번째다. 장중 변동폭은 역대 3번째로, 745.64포인트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5월 6일 7,00선(7천피)을 돌파한 이후 이를 밑돈 것은 46거래일만이다. 지난달 19일 9385.5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날까지 코스피는 27.4%(2,578.6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낙폭이 심한 여파에 오전 10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1시 28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장 기준 6118조6042억원에서 5571조3559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2193억원과 1조70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조882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투 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0.70% 내린 25만4500원, SK하이닉스는 15.37% 내린 18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업계 예상을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면서 낙폭 수준이 삼성전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심화하는 분위기가 발생하며 반도체주만 아니라 시장 전체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하락폭이 더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17.60%)와 삼성전기(-18.62%)가 크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77%)과 KB금융(0.98%),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2.29p(0.27%) 오른 839.72에 개장했으나, 38.07p(4.55%) 내린 799.3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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