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오늘의 삼전닉스] 세계 최대 운영사 '비중확대'에 외국인 전환으로 상승 탄력 받나
- 19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상승세 주도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 우위 흐름으로 상승 폭 커져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도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만원 선을, SK하이닉스는 180만원을 넘어서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8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하루 100만주 이상을 던지고 있다. 10일에는 570만주 이상 매도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외인 보유율은 지난 8일 46.85%에서 10일 동안 0.4% 가량 떨어져 46.4% 수준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0일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에 비해 매도 물량이 많지 않다. 지난 14일 하루만 100만주 이상의 외국인 물량이 쏟아졌다.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0일 동안 50.67%에서 50.10%로 0.5% 이상 빠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이 커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JP모간이 매수 우위 증권사로 포진되는 등 외국인의 사자 전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반도체주의 경우 외국인이 돌아선다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언제 매수로 전환할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한국의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려 잡으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투자 의견이 외국인 투자자를 다시 사자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
블랙록은 지난 6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 낮춰 잡았다. 한국 증시의 AI 쏠림 구조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 구조를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나온 이후 이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고 코스피 전체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AI 붐에 필요한 희소 자원 접근성과 견조한 실적이 신흥시장 주식의 초과수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가 레버리지 우려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KRX) 데이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2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2.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0%) 등이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4% 상승세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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