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KB·신한·하나 이어 저축은행도 해킹에 털렸다
- 예가람저축은행 4만명 고객 정보 유출 밝혀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정보
시중은행 이어 BNK부산은행도 정보 유출 줄이어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가람저축은행으로 4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해킹 피해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가람저축은행은 2일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및 사과문'을 올리고 "당행은 2026년 9월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의 접근 및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고객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다. 유출 규모는 약 4만명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 중이라는 설명이다.
은행 측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련 서비스 중단, 외부 IP 차단 등 필요한 긴급조치를 완료하고 추가적인 피해 확산 예방을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피해 사실 인지 후 24시간 이내 당국 신고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또 고객 피해구제를 위한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며 피해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고객센터를 통해 유입된 사항에 대해 필요한 피해를 확인하고, 관련 구제절차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을 받아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신한은행은 통신 전문 구조(코드)가 무단 해킹당한 사고로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유사한 해킹 시도를 겪었다. 다행히 시스템 차단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직원 신상정보 등이 유출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일 은행과 카드사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자체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신한은행의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 KB국민은행의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전산시스템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격 대상이 된 점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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