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스마트폰 20% 급감에도 1위 지킨 삼성전자, 선방 이유는?
- 옴디아 2일 발표,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체 1위
글로벌 시장 20% 급감에도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5% 감소
보급형과 중가형 갤럭시 A 시리즈 확대, 갤럭시 Z8도 인기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선방하며 3분기 글로벌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20% 감소했고, 2013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7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약 22.7%로 집계됐다.
옴디아는 “경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이 메모리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에 직면한 가운데 보급형과 중가형 갤럭시 A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출시된 갤럭시 Z8 시리즈도 보상 판매와 기기 교체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 입지 강화에 기여했다.
갤럭시 Z8 시리즈는 출시 2주 만에 전작인 갤럭시 Z7 시리즈보다 8%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여권형 폼팩터의 인기에 힘입어 폴더블폰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5650만대를 출하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약 22.2%로, 삼성전자와 출하량 격차는 130만대였다. 아이폰 17의 꾸준한 수요와 가격 인상에 대비한 유통업체의 선제적 재고 확보가 출하량을 뒷받침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070만대를 출하해 3위를 유지했다. 중국과 인도 시장 출하량은 각각 20%, 28% 줄었다. 리얼미와 원플러스를 포함한 오포는 39% 감소한 2340만대로 4위, 비보는 33% 줄어든 1930만대로 5위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2억5470만대다. 3분기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옴디아는 “부품 원가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키웠고, 유통업체도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보충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출하량이 39%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중남미에서도 출하량이 20% 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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