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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LTE-A에 광대역 LTE 가세

Special Report - LTE-A에 광대역 LTE 가세

내년 7월까지 전국망 갖춰 … 차별화한 콘텐트 확보에도 주력
SK텔레콤은 9월 5일 ‘차세대 LTE-A’ 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LTE-A 서비스를 시작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SK텔레콤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광대역 LTE다. 점차 서비스 가능 지역을 늘려 내년 7월에는 전국망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LTE-A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광대역 LTE망 설치가 완료되면 이미 전국 84개 시에 구축을 완료한 LTE-A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9월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광대역 LTE와 LTE-A를 결합한 차세대 LTE-A도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최고속도 225Mbp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된 데는 주파수 경매 덕이 크다. SK텔레콤은 8월 30일 끝난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의 35㎒폭에 해당하는 C2 블록을 1조500억원에 낙찰 받았다. 1.8㎓ 대역 주파수는 LTE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황금주파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KT와 경쟁 끝에 낙찰 받은 1.8㎓ 대역, 20㎒폭에 추가로 주파수를 확보해 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준비하는 광대역 LTE는 장점이 많다. 종전보다 두 배 이상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LTE보다 최대 두 배 빠른 15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주파수집성(CA) 방식의 LTE-A에 비해 안정적이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또 소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TE-A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최신 단말을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광대역 LTE는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 사업총괄은 “베가레이서2·갤럭시S3·아이폰5 등 총 20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2배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1100만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걸맞은 요금제를 마련하고 콘텐트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SK텔레콤은 월 9000원에 야구·축구·골프 등 스포츠 동영상을 하루 2GB씩 한 달 최대 62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T라이프팩’ 요금제를 9월 중 출시한다. 고화질(HD)로 70시간, 표준화질(SD)로는 140시간 시청할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추가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체험할 수 있는 대용량·고품질 기반의 멀티미디어 상품 출시도 늘린다. 국내외 주요 스포츠 경기의 생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10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착한 기변(기기 변경)’의 수혜 대상을 18개월에서 15개월 이상 가입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전에 비해 30% 늘어난 고객이 기기 변경의 수혜 대상이 된다. 이 외에도 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외 활동 증가에 맞춰 스마트폰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휴대폰 방수 코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사업총괄은 “단순히 속도가 빨라지는 네트워크 진화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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