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영포티' 옷차림 조롱하더니…정작 패션업계 '큰손'이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영포티’를 두고 엇갈린 시선이 나타난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세련된 40대를 뜻하던 용어는 최근 ‘젊은 척하는 중년’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로 변질됐다. 특정 브랜드나 아이템에 ‘영포티’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 자체가 리스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패션업계가 40대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패션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세대가 40대이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러닝 편집숍 매출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가장 높았다. 무신사의 40대 이용자 비중도 최근 2년 새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매장에는 40대 직장인을 겨냥한 공간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패션 브랜드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나이키, 유니클로,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등은 국내 연 매출 1조 원을 넘긴 대표 브랜드들이다. 나이키는 덩크·에어조던·에어맥스 등 스테디셀러를 앞세워 2025년 회계연도 기준 1조8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클로와 뉴발란스 역시 중장년 소비층을 흡수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시형 패션’ 이미지가 확산될수록 현실 시장에서는 정반대 소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큼직한 로고 대신 소재·착용감·완성도를 중시하는 ‘조용한 럭셔리’와 로고리스 스타일이 40∼5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골프웨어·아웃도어 브랜드와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로고 노출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편 세대 간 간극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뉴에라, 나이키 에어맥스, 아디다스 삼바 등 과거 유행 아이템이 ‘뉴트로’와 Y2K 트렌드로 재해석되며 2030과 4050세대를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연령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로고 중심의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품질과 완성도를 중시하는 40대 소비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면봉 개수 → 오겜2 참가자 세기.. 최도전, 정직해서 재밌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2/21/isp20251221000019.400.0.jpg)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21/isp20251121000010.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李 대통령 "공직자는 24시간이 일하는 시간"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조용필, '60년 죽마고우' 故안성기 향한 마지막 인사 먹먹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시진핑, 李 대통령에 “AI 등 협력…동북아 평화·안정 지키자”(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청산보다 회생’…홈플러스익스프레스, 적자 뒤 ‘숨은 반전’[only 이데일리]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클래시스 볼뉴머, "효능 높이고 통증 줄였다"…써마지 넘어 中1.4조 시장 재편 신호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