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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 레고 쌓듯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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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스타트업 블로커블, 건축 기간을 몇 주로 단축시킨 모듈형 주택 선보여
▎시애틀 스타트업 블로커블은 모듈형 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했다.

▎시애틀 스타트업 블로커블은 모듈형 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했다.

아마존 고(무인점포)와 아마존 북스 설립 주역이 블로커블(Blokable)이라는 차기 프로젝트의 ‘로드쇼(순회 홍보전)’ 시제품을 선보였다. 시애틀의 스타트업 블로커블은 모듈형 주택으로 보급형 주거시설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블록스(Bloks)’라는 정육면체 모양의 모듈에는 모두 최신 스마트홈 기술이 내장된다.

아마존 제품 관리자 출신 애런 홈이 개발한 블록스는 일정부분 산업용 해운 컨테이너를 테트리스 식으로 쌓아 올리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최대 5층 높이까지 올릴 수 있다. 블로커블은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다. 거점도시 시애틀을 비롯해 팔로알토·포틀랜드의 프로젝트 모두 노숙자와 저가시설용 간이주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타 주 산맥에서도 24호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년 봄 개장 예정이다.멀티 블록 주택의 개념도는 공상과학 스타일의 단독 주택, 점포 나아가 쇼핑센터까지 개발하려는 블로커블의 장기적인 포부를 보여준다. 블록의 현재 소매가는 제곱피트(0.09㎡)당 17만~40만원. 길이는 5.5~11.6m까지 가능하다.

▎블로커블의 커뮤니티 프로젝트 주택과 블록 조립 주택 개념도.

▎블로커블의 커뮤니티 프로젝트 주택과 블록 조립 주택 개념도.

각 블록은 발코니·계단·주방·욕실 같은 모듈형 옵션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갖가지 스마트홈 기술을 장착해 전기·수도·온도·조명·방범을 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할 수 있다. 모두 하나의 벽걸이형 태블릿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블록센스’ 시스템을 몇 차례 누르면 재택·외출·수면 또는 휴가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모듈로 구성된 조립식 주택이 새로운 건 물론 아니다. 실제로 영국 런던 루이셤 지구의 플레이스(PLACE) 프로젝트에선 비슷한 레고 스타일 조립방식을 채택해 저가 주택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 시애틀에도 이 혁신적인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여럿 있다.

그러나 홈 창업자는 블로커블의 스마트홈 기술이 남다른 차별성이 있으며 또한 신기술 시장 방식의 건축공정으로 개발자와 구입자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홈 창업자는 “제품의 반복성과 규모, 그리고 프로젝트에 따라 보유 재고품목의 구성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데 전적으로 초점을 맞춘다”고 IT 뉴스 사이트 긱와이어에 말했다. “우리의 건축 시스템을 특정 프로젝트에 맞춰 주문 제작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별로 작업하면 대량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커블의 인력은 현재 풀타임 직원 10명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세운 미래 구상은 야심만만하다. 블로커블은 5년 뒤의 미래상에 관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공동체나 개발자가 부지를 구입해 고층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미래를 상상해 보라. 설계도를 작성하고 나면 부품공급과 설치에 드는 예상 비용과 시간이 곧바로 나온다. 몇 달 만에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입주가 시작된다. 고객들은 자신의 설계와 모델제작 툴에 3D 블록을 적용할 수 있다.”

- 올리버 크래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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