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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실적에 집중한 시장…S&P 사상 최고치

아마존·페이스북·애플, 호실적 발표
뉴욕시의 7월 경제 재개 계획도 긍정적

FOMC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 등 굵직한 이벤트를 지나친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집중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 호조와 뉴욕시의 7월 경제 재개 계획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만406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2포인트(0.22%) 높아진 1만4082.55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속보치)은 연율 6.4%로 집계돼, 시장전망치인 6.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직전 분기인 2020년 4분기 기록한 4.3%보다2.1%포인트 높아졌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경제 재개·경제지표 호조…긍정적 영향

 
뉴욕시가 오는 7월부터 경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오는 7월 1일 완전한 경제 재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진앙지로 꼽히는 곳이다.  
 
자본이득세 우려를 높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일단 시장에서 지나간 이벤트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늦게 의회 연설을 통해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American Families Firs’"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과 보육 등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이며 비용은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로 마련하겠다는 언급이 나왔다.  
 
증시 참여자들은 상위 1% 부자들의 연방소득세율을 현재 37%에서 39.6%로 올리고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율 20%에서 39.6%로 상향 조정하는 부분에 주목했다. 다만 세금 인상에 미국 공화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상원의원 가운데 일부도 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됐다.  
 
우려했던 이벤트를 일단 지나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에 집중했다. 이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던 아마존은 호실적 기대감에 0.3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발표된 실적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19% 상승하며 시장전망치를 50% 이상 뛰어넘었다. 덕분에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3.75% 상승했다.향후 실적에 주목
 
향후 실적 전망에 희비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수익 개선으로 매출액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퀄컴도 매출이 52%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5% 상승했다.  
 
애플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4% 늘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또 배당을 7% 인상하고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장중 최고 2.6%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에 상승폭이 축소됐고, 0.07%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베이는 10.03%나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은 호실적이었으나 2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힘이 빠졌다. 포드 역시 전일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고도 2분기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감소 속에 9.41%나 하락했다. GM(3.38%)과 테슬라(2.51%), 니오(5.34%) 등 자동차 업계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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