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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추락하는 코스피…'8만전자'도 위협

삼성전자 장중 한때 8만원 아래로

12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02포인트(2.09%) 하락한 3142.41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포토]
 
코스피가 2% 넘게 빠지며 3140선까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고 있다.  
 
12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02포인트(2.09%) 하락한 3142.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내린 3209.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31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저 3140.23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기관은 오전중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2조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 반전을 노리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내 증시 투자 심리까지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 S&P500지수는 0.87%, 나스닥지수는 0.09% 내린 채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식시장에 인플레이션 신호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수출 공산품의 원가가 상승하면, 제품 가격과 함께 소비자 물가가 뛸 수 있다. 이외에도 철광석,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함께 치솟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달래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상승 대부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96억원, 299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개인은 2조3975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48%) 내린 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7만9800원에 거래되는 등 '8만전자'가 무너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2.44%), LG화학(-4.83%), NAVER(-2.44%) 등도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워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했던 현대차(-0.88%)도 하락으로 등을 돌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79%)는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는 보도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사는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함께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05포인트(1.84%) 하락한 960.56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소폭(0.03%) 내린 978.27로 개장해, 점차 하락폭을 확대해 갔다. 개인이 나홀로 2414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4억원, 6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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