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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 코오롱, 리모델링 '성큼'…동의율 67% 넘겨

7월 창립총회 예정…삼성·현대·GS등 대형 건설사 관심 잇따라
‘용산개발’ 호재 타고 시세 상승 이어질까

 
 
현대건설이 이촌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동의율 60% 달성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현대건설이 이촌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동의율 60% 달성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용산구 이촌1동(동부이촌동) 소재 이촌코오롱아파트가 연내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한발 앞서 다가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을 보이던 건설사들의 수주경쟁 역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 동의서를 걷고 있는 5개 단지(한가람·코오롱·한강대우·강촌·우성) 중 이촌코오롱아파트가 가장 먼저 법정 동의율(66.7%)을 달성했다.  
 
김민정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7월 중 조합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 유수의 건설사와 연락하며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전면 입지 살려 ‘특화 설계’ 도입 예정

 
이촌코오롱아파트는 국립중앙박물관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입지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주한미군기지에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에 둘러싸인 형태로 남쪽 출구 방향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이런 입지를 살리기 위해 설계 및 자재를 특화할 계획이다. 김민정 추진위원장은 “자세한 부분은 설계사나 시공사와 상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촌코오롱아파트는) 용산공원 전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외관을 고급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촌코오롱은 인접한 강촌아파트와 협력해 동일 브랜드로 동일 시공사가 지은 대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강촌아파트와 이촌코오롱아파트는 각각 1001세대, 834세대로 두 단지를 합치면 2000세대 이상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이에 이촌코오롱아파트는 4월 26일 동의서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60%, 6주 만에 67%를 돌파하는 등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리모델링·용산개발 호재에 ‘꿈틀’, 84㎡ 20억원 돌파

 
대형 건설사들은 조합설립 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약속하며 적극 수주 경쟁에 참여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이촌코오롱아파트 동의율 60%를 축하하는 현수막에 디에이치(THE H) 마크를 달기도 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단지별 진행상황을 파악하며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강촌아파트와 한가람아파트 역시 동의율 40%를 넘겼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촌1동 집값은 리모델링 바람과 함께 용산개발 호재가 다가오며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 3월 총 2036세대 대장주인 한가람아파트 전용면적 84㎡가 20억원 실거래가를 기록했으며 공동 리모델링 협약을 무기로 치고나가는 이촌코오롱과 강촌 역시 실거래가 19억원을 돌파하며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지난달 용산구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하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해당 안에 따르면 한강대로 너머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용적률이 608%로 적용돼 마천루가 들어설 수 있는 요건이 형성됐다.  
 
일각에선 지구단위계획 설명자료에 포함된 ‘경의중앙선 지하화’에 주목하고 있다. 리모델링 단지들이 한강대로부터 이촌역, 서빙고역을 지나는 경의중앙선 지상철을 따라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당 단지 주민들은 경의중앙선 철로 때문에 소음공해 및 지역단절 문제를 겪어야 했다. 해당 철로가 지하화되면 용산공원은 물론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용산 도심 접근성 또한 개선될 수 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장 용산구가 결정하는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장기적인 국가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추진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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