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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팔자” 현대차·기아 유럽 법인장에 ‘영업통’ 전면 배치

현대차 유럽 주요 3개국 법인장 교체
기아 유럽권역본부 부사장 새로 선임

신왕철 현대자동차 독일 법인장. [사진 현대자동차]
판매량 기준 4위. 유럽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법인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 등 유럽 주요 3개국 법인장을 교체하고 기아는 유럽권역본부를 새롭게 재편, 유럽 완성차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신왕철 전 프랑스 법인장을 독일 법인장으로 올리고 프랑스 법인장에 리오넬 프렌치 키오 전 프랑스 법인 운용총괄(COO)를 임명했다. 네덜란드 법인은 COO로 탈링 홀란더 전 닛산자동차 네덜란드 법인장을 영입했다.
 
기아는 유럽권역본부에 스테판 코스트 전 독일법인 COO를 부사장으로 이동시키고, 토마스 쥬렌 전 유럽 세일즈 디렉터를 독일 신임 CCO로 임명했다. 기아는 또 에밀리오 에라라 전 유럽본부 COO를 기아 이베리아(스페인)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최근 두드러진 유럽시장 판매 증가를 가속화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가 영업통이기 때문이다. 기아가 독일 법인 COO로 임명한 토마스 쥬렌을 포함 대부분 법인장이 20여년 경력의 영업통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유럽시장에서 발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유럽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한 4만3865대, 기아는 110.2% 증가한 4만4306대의 차량을 각각 판매했다. 누적 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7.5%를 나타냈다.
 
올해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나선 것도 영업통 중심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유럽에서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올해 초 유럽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했고, 기아는 연내 EV6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시장 경영진 교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권역본부 부사장으로 이동한 스테판 코스트 부사장은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의 출시를 총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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