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상자산,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비트코인 5500만원대 하락
비트코인, 3일만에 5800만원→5500만원대로
이더리움, 에이다 등도 모두 하락세
고승범 후보자 "가상자산, 화폐로서 기능하기 곤란"
암호화폐(가상자산)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오후 5시 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9% 하락한 55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5800만원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5500만원대로 떨어졌다.
고승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G20, IMF 등 국제기구와 상당수 전문가들도 현재로서는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화폐로서도 기능하기 곤란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가치는 누구도 담보할 수 없고, 거래 역시 투기성이 매우 높아 자기 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한 고 후보자는 거래소 폐업 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안전하게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알리는 등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국무조정실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21곳의 거래소와 미획득 거래소 42곳을 공개했다. ISMS 미인증 거래소는 향후 폐업이나 영업 중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코인들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39% 하락한 363만원에, 에이다(카르다노)는 4.22% 내린 3065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87%, 도지코인은 2.65% 하락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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