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일만에 2000억원 대출…토스뱅크, 벌써 '연간 한도 40%' 실행
토스뱅크 영업일 3일만에 2000억원 이상 대출 실행
최저금리 기대심리에 대출 수요자 쏠린 현상으로 풀이
이달 출범한 토스뱅크가 영업 3일째에 연간 가계대출 가능액의 절반 가까이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수요자들이 토스뱅크로 쏠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8일 토스뱅크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토스뱅크에서 이날 오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출범에 앞서 토스뱅크에 올해 말까지 신규대출을 5000억원 이내로 제한해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출범 직후 대출 신청이 급격하게 몰리면서 3영업일 만에 연간 한도의 40%가 실행된 것이다.
토스뱅크는 출범하며 최대한도 2억7000만원, 최저금리 연 2.7%의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격적인 금리는 대출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지난 5일 토스뱅크의 출범 첫날에만 사전 신청자(116만명)를 포함해 120만명이 몰렸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