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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편의점은행' 열렸다…"통장·체크카드 발급, 비대면 서비스까지"

하나은행, CU마천파크점에 비대면 디지털 채널 개설
비대면 채널 통해 약 50가지 은행 업무 처리 가능
향후 하나은행 영업점 내 CU편의점 입점도 병행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BI와 CI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적용한 디지털 혁신 채널 CU마천파크점 외관. [사진 하나은행]
편의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시대가 열렸다. 하나은행이 BGF리테일과 손잡고 문을 연 편의점 점포에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독립된 공간이 마련됐다.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은 계좌 개설, 체크카드 발급, ATM 이용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 외에도 화상 상담과 같은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2일 하나은행은 서울 송파구 소재 CU마천파크점에 금융과 유통이 융합된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CU마천파크점 인근에 일반 은행이나 자동화기기가 없어 금융 업무가 필요한 손님들의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CU마천파크점은 기존의 단순 편의점 개념을 넘어 양사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공간으로 구축됐다.  
 
이 점포에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독립된 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별도로 구성됐다.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에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 연결이 가능한 종합 금융 기기 STM(Smart Teller Machine)과 현금지급기(CD)가 1대씩 설치돼 비대면으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객은 해당 점포 내 STM에서 ▲기존 ATM 업무 ▲금융거래를 위한 신분확인 및 바이오 인증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업무를 포함한 약 50가지 은행 업무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은 화상 상담 연결이 필요한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업무 수수료도 일반 은행 365코너 또는 영업점에서 수취하는 것과 동일하다.  
 
앞으로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하나은행 영업점 내 CU편의점 입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 제휴 확대와 금융 사각지대 위주의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디지털 혁신 채널은 금융과 생활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많은 손님들께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손님 모두에게 보다 간편하고 혁신적인 전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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