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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돌풍에 신고가 달리는 기업들… 강세 이어갈 유망 업종은

카카오게임즈·하이브 17일 장 중 신고가 경신
게임주, 엔터주,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할 만

 
 
최근 게임업계가 NFT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게임주 중심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위메이드트리의 NFT 마켓. [사진 위메이드트리]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NFT(None-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의 1만원권 지폐는 가치가 동일해 서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NFT는 각각의 토큰이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NFT마다 다른 가격을 매길 수 있고, 이들은 NFT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NFT의 관련주로는 게임주와 엔터주가 꼽힌다. 이들은 게임업계가 최근 NFT 사업 계획을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7일 장 초반 전날보다 6.72% 오른 11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0.74% 떨어진 10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고, 자체 NFT 거래소도 개발 중이다.
 
하이브 주가도 이날 개장 직후 42만1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NFT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지난 5일 전날보다 7.57% 올랐으며, 1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째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이브 종가는 전날과 동일한 41만4000원이다. 
 
엔씨소프트는 NFT 사업 진출이 상한가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963억원)이 지난해 동기(2176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어닝쇼크’ 발표에도 내년 중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자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29.92% 올랐다. 
 
증권업계는 NFT와 관련해 게임주를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으로 분석했다.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방식이 게임 소비자 사이에서 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들은 NFT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게임의 목적이 재미(Play for Fun)에서 돈 벌기(Play to Earn)로 변화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업종에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NFT 관련주에 대해 관련 사업 분야의 성과가 아직 없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NFT에 대한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NFT가 지닌 성장 스토리가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나 실적이 실체가 없어 이유 없이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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