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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양곡도매시장’ 이전 확정…2025년까지 친환경 전문시장 탈바꿈

현대적 시설 갖춘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 도매시장' 조성 목표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이 인근 농협부지로 이전해 2025년까지 친환경 전문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사진 서울시]
전국 유일의 공영 양곡도매시장인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이 인근 농협부지로 이전해 2025년까지 친환경 전문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재산 교환 절차를 지난 15일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에 근접한 교통 요충지로서 교통 편의성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을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설계와 공사를 마치고, 2025년 기존 점포들의 이전을 완료한 후 개장한다는 목표다. 이전되는 양곡도매시장은 보관·관리·유통 과정에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같은 최신 시설을 도입하고 농약안전성 검사를 체계화하는 등 친환경 식자재 소비 증가 추세에 발 맞춰 보다 엄격한 양곡 품질관리에 나선다.
 
또 산지 농가와 점포들의 개별거래 방식을 넘어,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시장에 걸 맞는 공동브랜드를 발굴해 양질의 양곡을 적정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지상 고층부와 지하층에 농업 관련 전시장, 창업센터 등의 유치를 검토해 양곡도매시장과의 시너지를 내고 부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곡도매시장 부지가 이전한 자리에는 ‘양재 AI(인공지능)·R&D(연구개발) 캠퍼스’가 들어선다. 이로써 양재 일대 AI산업 육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이전되는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양질의 양곡이 적정가격에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간 양곡도매시장 이전 지연으로 난항을 겪었던 양재 AI 혁신지구 조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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