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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비수기에 청약통장 몰린 이유…'DSR 규제 피하자'

2022년 높아지는 대출 문턱, 작년 12월 청약 44만 건 돌파
대출규제 빗겨간 지난해 모집공고 단지에 수요자 주목

 
 
KTX신경주역세권에 들어서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반도건설]

KTX신경주역세권에 들어서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반도건설]

지난해 12월 청약접수 건수가 40만건을 돌파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비수기임에도 이처럼 청약이 몰린 이유로는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기준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접수 건수는 총 44만3104건으로 전달 24만7837건 대비 19만6267건 증가하는 등 2021년 월별 청약접수 건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달부터 시행된 이 규제는 지난해 4월과 10월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이 40%로 제한되며 7월부터는 대출 합산액 기준이 1억원으로 더욱 낮아진다.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잔금 대출 또한 규제에 포함된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지난달 청약을 진행하며 갖가지 금융 혜택을 제공한 단지가 흥행하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구미시에 분양했던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은 1순위 모집에 평균 25.9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이곳은 지난해 비(非)규제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로 DSR 규제는 물론 각종 정부 대출규제를 비껴간 데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단지로 꼽힌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단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KTX역세권에선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로 조성되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공급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쳤으나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 및 미계약 세대에 대한 접수를 진행하고 있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도보권에 신경주KTX역과 초등학교 용지, 대형공원이 위치하는 등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는 ‘음성 동문 디 이스트’가 나왔다. 전용면적 84㎡가 687가구로 조성되며 대소IC 접근이 가능한 82번 국도와 인접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도 약 1시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 단지 역시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택지지구에선 대우건설이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공급 중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732가구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교육특화 부지(아카데미 빌리지)는 물론 유치원과 초·중·고 부지가 모두 자리해 교육환경이 좋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안고속도로 접근성이 높고 남창대교를 이용해 KTX·SRT 목포역까지 가지도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강화된 대출 규제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 중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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