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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영업익 4742억원…전년比 12.6배

코로나19 백신 CMO‧CDMO 성과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자체개발 백신 GBP510으로 추가 성장 도모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영업이익은 1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83% 증가한 450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7% 증가한 2539억원에 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자체 개발 중인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인프라 확장으로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소아, 청소년 대상 임상 역시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임신부 대상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 GBP510은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 역량이 CMO‧CDMO 사업을 통해 실적으로 반영되고 해외 유수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할 만큼 높은 수준인 R&D 능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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