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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인 FOMC, 美 금리인상 빨라질 듯”…한은, 점검회의

5월 FOMC에서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 “매파적이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년여 만에 인상한 가운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가 나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한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점도표상 금리인상 3회→7회로 변경

미국 FOMC는 16일(현지시간)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정책결정문에서는 정책금리 결정배경에 팬데믹 영향, 향후 경제진로 관련 문구가 삭제된 대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 관련 문구로 변경됐다.
 
경제전망에서는 2022년 경제성장률을 직전 4.0%에서 2.8%로 크게 하향조정했으며, 물가는 기존 2.6%에서 4.3%로 상향했다.
 
2022년 말 적정 정책금리는 다수 연준 의원이 1.75~2.0%로 제시했다. 0.25%씩 인상한다고 할 때 7회 인상을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3회로 제시됐었다.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정책금리 인상폭은 예상에 부합하였으나 점도표상 2022년 금리인상 전망이 3회에서 7회로 큰 폭 상향조정되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된 가운데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 표명 등으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2.2%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고, 미국 달러화 가치는 0.7% 떨어졌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경기침체 우려를 평가 절하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지 않도록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위원들 중 7명이 올해 중 7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5월중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았고 양적축소(QT)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하는 등 이번 FOMC가 매파적이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연준 위원들은 조기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필요할 경우 장기 균형금리 이상의 금리도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은, FOMC 금리인상 관련 점검회의 열어

한편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부총재보는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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