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약세장 속 은행주는 ‘훨훨’…FOMC ‘빅스텝’ 기대감 [증시이슈]

하나금융 2.27%·KB금융 2.22% 상승 마감
미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 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본관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4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일보다 2.27%(1050원) 오른 4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금융도 전일 대비 2.22%(1300원) 상승한 5만9900원에 마쳤다.
 
신한지주(2.04%), 우리금융지주(0.99%), 기업은행(0.8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일반적으로 은행의 예대 마진은 늘어난다.
 
연준은 3~4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5일 새벽(한국시간)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0.5%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확률을 98.7%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좀 더 신속하기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0.5%p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이르면 5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르게 축소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FOMC 금리 인상 기대에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74%, JP모간체이스는 2.14% 상승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日기시다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2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1→3위로 추락…인텔·엔비디아 선두로

3“먹는거 아닙니다, 귀에 양보하세요”…품절대란 ‘초코송이’ 이어폰 뭐길래

4마침내 ‘8만전자’ 회복…코스피, 2800선 돌파 기대감 ‘솔솔’

5최태원 SK 회장 둘째딸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차렸다

6 이재명 인천 유세현장서 흉기 2개 품고 있던 20대 검거

7영천 최무선과학관, 새단장하고 오는 30일부터 운영 재개

8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50′ 선정

9어서와 울진의 봄! "산과 바다 온천을 한번에 즐긴다"

실시간 뉴스

1 日기시다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2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1→3위로 추락…인텔·엔비디아 선두로

3“먹는거 아닙니다, 귀에 양보하세요”…품절대란 ‘초코송이’ 이어폰 뭐길래

4마침내 ‘8만전자’ 회복…코스피, 2800선 돌파 기대감 ‘솔솔’

5최태원 SK 회장 둘째딸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