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폴크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 참여
국내 소재 기업 중 유일…“총 투자금 94조원”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폴크스바겐그룹이 추진하는 스페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인 ‘퓨처 패스트 포워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광산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을 포함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생산 등 전기차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는 목표의 프로젝트다. 폴크스바겐그룹과 스페인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총 투자금은 700억 유로(약 94조원)에 달한다는 게 일진머티리얼즈 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해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이자 스페인 완성차업체인 세아트 등 62개 업체가 참여한다. 일진머티리얼즈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일렉포일 공급을 담당한다.
일렉포일은 황산 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제조하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두께의 박막이다. 대형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에 사용돼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분류된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유일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페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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