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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면접관부터 메타버스까지”…롯데百, 신입 채용 개편

롯데百, 채용 과정 전면 개편하고 채용 접수 시작
MZ세대 사원이 면접관, 메타버스로 설명회 열어
경력직 채용을 위한 ‘커리어(Career) 전형’도 신설

 
 
롯데백화점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채용은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는 ‘포텐셜(Potential) 전형’과 2년 이상 저연차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커리어(Career) 전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포텐셜 전형’을 통해서는 두 자릿수(100명 미만) 규모의 신입 사원이 채용된다. 이번 채용은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경남·충청·호남권)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 전형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6주간 인턴 근무하고 이후 최종 면접과 그동안의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두 번째로는 올해 신설한 전형 ‘커리어 전형’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비공개로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을 공개 전형으로 전환했다. 일명 ‘중고 신입’이라고 불리는 저연차 경력자들을 위한 채용이다. 또 고연차 경력직도 채용 시간을 최소화하고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 인사팀 주도의 채용에서 벗어나 해당 인재가 필요한 현업 부서 주도의 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관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실무 10년 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데 반해, 이번 채용에는 실무 3~5년 차의MZ세대 사원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같은 MZ세대의 시각에서 유통업계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지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또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던 ‘PT 면접’ 대신,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평소 지원자가 가진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직무 적합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직무 면접’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채용 설명회를 연다. [사진 롯데백화점]
이번 채용에는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활용한 채용 설명회도 열린다.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진행되고, 채용 공고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한 지원자는 실제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로부터 직무 상담을 받거나,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롯데백화점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 그리고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을 담은 콘텐트를 제작해, 지원자들이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웠던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롯데백화점 미래를 이끌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사 후 개인별 경력 개발과 조직 문화 개선에 힘써, ‘일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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