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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부담스런 무주택자…민간임대 인기 높아질까

금리인상에 주택 매수심리 꺾여…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와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그래픽 부동산인포]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무주택자들의 주택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는 민간임대아파트 인기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2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민간임대아파트가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에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고 청약통장 가입유무와 상관없이 무주택자와 무주택세대원이면 신청이 가능해 내 집 마련 전, 중간단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건설사에서 민영 분양 못지않게 면적, 구조, 커뮤니티, 조경 등의 상품성도 신경 써 공급하다 보니 주거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를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전체 2034만3000가구 중 34.0%인 691만가구가 자가가 아닌 임차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66만명까지 합치면 자가주택에 살지 않는 임차가구는 42.1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내 집 마련 필요성을 느끼는 무주택자가 많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보면 무주택 가구 중 67.4%가 주택 구매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등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 시세도 떨어지고 있어 이 같은 매수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조정기에 주택구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대안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지급하며 8~10년 동안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는 민간임대아파트가 제시되고 있다. 거주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 또한 유지돼 향후 공공주택이나 민간아파트 청약 시에도 유리하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8월에는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에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787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우미건설이 짓는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는 전용면적 74㎡와 84㎡로 구성되며 실내골프연습장, 맘스스테이션, 작은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일반분양 아파트와 견줄만한 단지 내 시설 또한 조성된다.  
 
같은 달 세종특별자치시 4-1생활권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세종 4-1 리슈빌 디어반 H1·H2’가 공급된다. H1블록은 전용면적 59~84㎡가 210가구, H2블록은 전용면적 74~84㎡가 32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앞에는 BRT정류장이 있어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시 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충북 진천군 ‘진천 힐데스하임 레이크뷰’도 임차인을 모집한다. 총 679가구 전용면적 39㎡, 51㎡ 두 개 타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진천IC와 5분 거리에 있어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자랑한다. 산수산단과 덕산농공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도 인근에 있어 입주 시 ‘직주근접’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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