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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vs에코프로비엠, 코스닥 대장주는 누구?

시총격차 5579억원, 올해만 1위 자리 8번 맞교환
두 회사 3분기 호실적 전망·목표주가 상향랠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들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8번 맞교환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와 2차전지 대장주인 양사는 올해 들어서만 1위 자리를 8번 맞교환했다. 증권가에선 두 곳 모두 업황 호조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리고 있어 당분간 대장주 싸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64%(500원)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4310억원으로 코스닥 대장주 1위를 수성했다. 그 뒤를 이은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1조8731억원으로 1, 2위간 시총 차이는 5579억원이다. 
 
그동안 코스닥 대장주 부동의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지난 2018년 2월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후 1위 자리를 이어받고 약 4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바이오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올해 1월 에코프로비엠에 처음으로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올해 들어 코스닥 대장주는 8번 바뀌었다. 1월에만 4번(18일, 19일, 20일, 21일)에 걸친 다툼 끝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3월 대장주 자리를 지켰고, 2차전지 훈풍을 탄 에코프로비엠이 4~6월 대장주를 탈환했다. 이후 에코프로비엠의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7~8월에도 두 차례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후 양사의 시총 격차는 2000억~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2분기 매출 첫 1조원 넘어서  

시장의 관심은 누가 대장주 자리를 굳히느냐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좋은 만큼 당분간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10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3% 급증했다.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 호재가 겹치면서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거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은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0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인 4522억원, 5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SK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현재 주가 대비 최소 14%에서 최대 23%가량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린 2분기보다 3분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을 1조4700억원, 영업이익을 1327억원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9.7% 상향 조정했다. 그밖에 신한금융투자(17만2500원), 메리츠·DS투자증권(18만원), 교보·하이투자증권(17만원), 삼성증권(16만원) 등도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3분기에도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판가도 10~20%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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