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더리움, 한달 새 84% 급등 이유…“합병 후 ‘장투 자산’ 된다”
- 합병 이후 ETH 발행량 감소, 확장성 개선 예상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이더리움, 머지(Merge, 합병)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를 통해 최근 ETH 가격이 지난 한 달 저점 대비 84%가량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TPS(초당 처리건수) 개선 ▲ETH 공급량 감소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꼽았다.
암호화폐 채굴방식은 하드웨어의 컴퓨팅 파워로 채굴하는 작업증명(PoW) 방식과 암호화폐 지분 규모에 따라 토큰이 분배되는 지분증명(PoS) 방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더리움은 현재 PoW 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번 합병을 끝마치면 이더리움은 PoS 방식으로 전환이 완료된다. PoS 전환 시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이고 거래 안정성도 높여 확장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거래 처리량 역시 합병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지난 8일 ‘한국 블록체인 위크(KBW)’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합병 이후 롤업과 데이터 압축 등의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이 최대 6000TPS까지 확대될 수 있고, 수수료도 0.25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라 말했다.
또 이더리움 합병 이후 ETH 공급량이 크게 줄어드는 점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비콘체인 합병 이후 이더리움은 지금보다 90% 줄어든 ETH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에 수수료 소각분까지 고려하면 ETH 잔액은 연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번 비콘체인 합병이 이더리움의 플랫폼 가치를 높이고,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써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ETH가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ETH는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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