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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한달 새 84% 급등 이유…“합병 후 ‘장투 자산’ 된다”

합병 이후 ETH 발행량 감소, 확장성 개선 예상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타임라인. [사진 빗썸경제연구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이더리움(ETH)이 다가오는 9월 비콘체인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성장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이더리움, 머지(Merge, 합병)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를 통해 최근 ETH 가격이 지난 한 달 저점 대비 84%가량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TPS(초당 처리건수) 개선 ▲ETH 공급량 감소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꼽았다.
 
암호화폐 채굴방식은 하드웨어의 컴퓨팅 파워로 채굴하는 작업증명(PoW) 방식과 암호화폐 지분 규모에 따라 토큰이 분배되는 지분증명(PoS) 방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더리움은 현재 PoW 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번 합병을 끝마치면 이더리움은 PoS 방식으로 전환이 완료된다. PoS 전환 시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이고 거래 안정성도 높여 확장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거래 처리량 역시 합병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지난 8일 ‘한국 블록체인 위크(KBW)’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합병 이후 롤업과 데이터 압축 등의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이 최대 6000TPS까지 확대될 수 있고, 수수료도 0.25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라 말했다.
 
또 이더리움 합병 이후 ETH 공급량이 크게 줄어드는 점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비콘체인 합병 이후 이더리움은 지금보다 90% 줄어든 ETH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에 수수료 소각분까지 고려하면 ETH 잔액은 연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번 비콘체인 합병이 이더리움의 플랫폼 가치를 높이고,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써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ETH가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ETH는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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