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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속도’…인허가 대행사와 용역 계약 체결

美 아이큐비아와 FDA 프리 IND 미팅 관련 협의

 
 
 
현대바이오는 임상 2상 시험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긴급사용승인 신청하기 위해 국내 인허가 대행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국내 인허가 대행업체 메디팁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인 CP-COV03의 약동학(PK)적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이달 중 참여자 모집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긴습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했다.
 
약동학은 우리 몸에 들어온 약물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과정을 말한다. 현대바이오는 임상 참여자 60명에게 CP-COV03을 투여한 후 혈중 약물 농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혈중 약물 농도를 바이러스 농도와 비교하면 항바이러스 효능을 파악할 수 있어 임상 시험을 마치기 전이라도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이미 여러 바이러스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아직 동물이나 인체에 유효한 혈중 약물 농도가 나온 적은 없다”고 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미국의 컨설팅업체 아이큐비아와 프리 IND 미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PK 분석으로 임상 참여자의 혈중 약물 농도와 바이러스 농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면 CP-COV03가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의 범용 항생제 페니실린처럼 CP-COV03를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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