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채권형 ETN에 ‘3배 레버리지’ 도입
다양한 투자수요 부응…ETN 시장 활성화 기대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에 소수점 배율을, 채권형 ETN에는 3배율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ETN의 배율은 기초자산과 무관하게 ±2배의 정수배만 가능하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이다.
먼저 거래소는 ±0.5배율 단위의 소수점 배율 ETN을 도입한다. 1배수 이하 상품의 가격제한폭은 지표 가치를 안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30%를 적용하고, 그 외의 배율은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채권형 ETN에 대해선 ±3배율 레버리지를 도입한다. 상품성 제고를 통한 채권 투자 수요를 맞추고자 채권형 ETN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를 3배수까지 허용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주식과 원자재 외 다양한 기초자산이 더 원활하게 활용돼 ETN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해관계자 및 시장참여자 대상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 상장 및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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