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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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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 65% ↑ ‘역대 최고’

유통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10월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한 달 전보다 65% 불었다. 같은 기간 주문 수는 54%, 주문 고객 수는 47% 늘었으며, 브랜드 카테고리의 핵심 소비층인 2030세대의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규 주문 고객 수는 ▲20대 38% ▲30대 35% 상승했다.에이블리는 지난달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 세일’을 통해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갑작스러운 추위가 교차하는 날씨에도 다양한 FW(가을·겨울) 시즌 의류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하며 시즌 초반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행사 기간(10월 1~14일)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뛰었고, 스트릿·캐주얼과 홈·언더웨어 브랜드 거래액은 25%가량 늘었다.10월 판매 상품 분석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상의’로 나타났다. ▲후드티 ▲맨투맨 ▲니트 등 일교차가 큰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데일리 아이템의 인기에 힘입어 상의 거래액이 전달보다 59% 증가했다. 2위는 ‘아우터’ 카테고리로 거래액이 116% 늘었다. ‘신발’ 카테고리가 120%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캐주얼 브랜드 ‘소라노’의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한 달 사이 208% 증가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제너럴아이디어’와 ‘어나더아카이브’는 각각 128%, 105% 성장했다. ▲프라임에이트(69%) ▲무센트(38%) 등의 브랜드가 거래액 상승세를 보였다.에이블리 관계자는 “패션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FW 시즌 초기부터 압도적인 성장세를 경신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며 “에이블리는 물론 입점 마켓 및 브랜드가 이번 성수기뿐 아니라 앞으로도 정체기 없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다음 달 3일까지 브랜드를 포함해 ▲쇼핑몰 ▲뷰티 ▲라이프 등 전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2025.11.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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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00억 돌파…“2026년 해외 공략 원년”

유통

무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70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사이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늘며 3개 분기 만에 1조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무신사는 봤다.무신사는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9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8196억원보다 153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3% 증가한 11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24억원으로 11.8% 불었다. 무신사는 “올해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로 3분기 당기순손실이 145억원을 기록했으나 장부상 이자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상대적 비수기로 꼽히는 7~9월에 계절적 요인과 대외 소비심리 위축에도 온오프라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3분기 들어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서는 언더커버, 와이쓰리(Y-3)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3분기 글로벌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 9월 중국 최대 소비자 간 거래(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Tmall)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10월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개점했다. 무신사는 티몰 오픈에 맞춰 중국 현지에 선제적으로 재고를 비축해 지난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열린 ‘광군제’에 참여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다음 달 상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스토어 상해’ 편집숍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또 다른 글로벌 핵심 거점 지역인 일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3분기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는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3주 동안 열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다. 무신사와 이달 초 연동한 현지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 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도 늘렸다.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 결과 무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3분기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해 가을·겨울(FW) 시즌 재고를 구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며 “올해 12월 중국 상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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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LX Z:IN 브랜드 신규 광고캠페인 전개

부동산 일반

LX하우시스가 ‘LX Z:IN(LX지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알리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이와 관련, LX하우시스는 자사 광고모델 배우 전지현이 출연해 LX Z:IN 창호, 바닥재, 벽지 등 주요 제품의 특장점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LX Z:IN으로 욕심 내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LX Z:IN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품질, 기술력을 세련된 영상미로 전달한다.특히, ▲개방감과 단열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력과 견고함을 유지하는 시공 품질의 창호 ▲가족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제품(바닥재·벽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해 생활 내구성이 뛰어난 인조대리석 등 LX Z:IN 제품들의 특장점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또한, 모델 전지현이 LX Z:IN 창호, 바닥재, 벽지 등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통해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우리가 LX Z:IN과 함께 사는 이유’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신혼부부·육아가정·반려동물가정·자가구입가정 등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로 맞춤형 제품들을 추천해주는 컨셉의 ‘공감형 소재 광고’도 함께 선보인다.신혼부부에게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벽지 ‘디아망 포티스’를, 육아 가정에는 층간소음 고민을 덜어주는 바닥재 ‘엑스컴포트’를, 반려동물 가정에는 미끄럼을 줄인 바닥재 ‘에디톤 마루·스톤’을, 자가구입 가정에는 평생 새집처럼 느껴지는 창호 ‘뷰프레임’을 제안하는 숏폼(짧은 영상) 광고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LX하우시스는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오는 11월말까지 유튜브와 주요 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전개, 스마트폰 및 온라인 채널에 익숙한 고객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막바지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LX Z:IN만의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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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여행 떠나자"...한화 '마티에 오시리아', 가을 패키지 선보여

유통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티에 오시리아’가 가을 미식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어텀 고메 인 오시리아’(Autumn Gourmet in Osiria)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7%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 중에서는 ‘음식’ 유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티에 오시리아가 가을을 맞아 부산 미식 여행을 위한 패키지를 기획한 이유다.이번 패키지는 부산 로컬 다이닝 레스토랑 ‘골든리지’(Golden Lizzy)와 ‘올릭’(Allick) 할인 혜택을 담았다. 골든리지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김정문 셰프가 운영한다. 기장 미역 등 부산 현지에서 엄선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올릭에서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패키지는 객실 1박과 다이닝 레스토랑 메뉴로 구성됐다. ▲골든리지 조식 뷔페(대인 2인, 소인 1인) ▲골든리지 다이닝 세트(2인) ▲올릭 전복장 세트(2인)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대 69% 할인된 12만8000원부터다. 예약 기간은 10월 31일까지, 투숙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마티에 오시리아는 독립서점과 지역 브랜드 음료 등 공간 곳곳에 부산 로컬 브랜드들의 손길이 가득한 곳”이라며 “여행 성수기 가을을 맞아 호캉스와 로컬 다이닝 레스토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10:35

2분 소요
가을 성수기 돌입…“추석 이후 분양 시장 큰 장 선다”

분양

10월 전국에서 5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으로 가을 분양 성수기에 돌입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57개 단지, 총 5만1121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이는 올 상반기 월평균 분양 물량(1만1725가구)의 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계획된 물량이 모두 소화될 경우 지난 2021년 12월(5만9477가구) 이후 3년 10개월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조기 대선 영향으로 상반기 전후 분양 일정을 저울질하던 단지들이 성수기를 맞아 청약을 준비하면서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총 3만211가구가 이달 중 분양된다. 경기도가 2만3328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4335가구, 인천은 2548가구가 공급된다.서울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풍역(2030가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가구) 등 5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수도권 분양 물량의 77%가 집중된 경기도에는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파주시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1600가구) 등 대단지가 포진했다.인천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와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역수자인로이센트(1천199가구) 2개 단지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지방은 2만910가구의 분양이 예고됐다. 지역별 물량은 ▲충북(3337가구) ▲광주(3216가구) ▲부산(2700가구 ▲충남(2370가구) ▲경북(2197가구) ▲경남(1926가구) ▲대전(1429가구) 등 순으로 많다.이밖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1618가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자이라피크(299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편, 서울 집값 상승세에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대폭 상승했다.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15.9포인트(p) 상승한 91.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8p(79.4→100.2) 상승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14.8p(74.8→89.6) 상승 전망됐다.수도권에서는 ▲서울(97.2→111.1, 13.9p↑)과 ▲경기(79.4→97.1, 17.7p↑) ▲인천(61.5→92.3, 30.8p↑)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다.연구원은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분양 사업자들의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0.08 11:08

2분 소요
해수부 이전, 부동산 중개업소 특별 점검…공급대책, 분양보다 ‘임대주택’ [AI 픽]

부동산 일반

※ 부동산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정책, 거래, 개발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 꼭 알아야 할 뉴스만 AI가 골라 드립니다. 은 한 주간의 주요 부동산 이슈를 5분 만에 훑어보는 압축 브리핑입니다.AI에디터는 이번 주(9월 1일~3일 기준)에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은 주요 이슈로 ▲9월 분양시장 3만가구 돌파 ▲해수부 이전, 부산 중개업소 특별 지도·점검 ▲공급대책, 분양보다 임대주택 확대 꼽았습니다. 9월 분양시장, 3만 가구 돌파…가을 성수기 본격화9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돌파하며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6·27 대책 이후 이어지는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매수 심리 위축으로 청약 경쟁률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부산, 해수부 이전 관련 중개업소 특별 지도·점검 실시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과 관련해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특별 합동 지도·점검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도·점검은 해수부의 부산 동구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전월세 담합과 전세 사기를 방지하고 건전한 부동산 중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것이다.점검은 3일 동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영도, 부산진, 남구 등 해수부 이전 관련 전월세 담합 우려 지역의 총 1741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점검에선 전월세 담합행위와 허위 매물을 중점 점검하며, 임대차 계약 주의 사항 홍보, 중개사 직업윤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대책, 분양보다 임대주택 확대에 방점국토교통부가 분양주택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임대주택 예산을 크게 늘리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수준인 62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안 대비 4조3000억원(7.4%) 늘어난 수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19만4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내건 ‘공적주택(공공분양+공공임대)’ 예산이다.공공분양 지원 예산은 1조4741억원에서 4295억원으로 1조446억원(70.86%) 줄어든 반면, 임대주택 지원 예산은 2조9429억원에서 8조3274억원으로 5조3782억원(182.4%) 급증했다. 아파트가 다수인 공공분양 예산은 줄어든 반면 빌라 임대주택 예산은 대폭 늘어 공공청약 대기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 기사는 AI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2025.09.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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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밍크 판다”…유통업계 뉴노멀 된 ‘역시즌’ 전략

유통

한여름에 패딩 점퍼 등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이른바 ‘역(逆)시즌’ 전략이 유통업계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계절을 거스른 상품 편성으로 불황을 타개하고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소비자는 시즌이 한창일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미리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기업은 미리 생산한 상품을 조기에 소진하며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빨라지는 역시즌 행보, 홈쇼핑부터 백화점까지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매년 여름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8월 ‘역시 역시즌’ 행사를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했다. 자사 브랜드인 ‘LBL’의 24 FW(가을·겨울) 신상품 캐시미어 후드 니트코트와 호주산 천연양모 재킷은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액 12억원을 달성했다. 29% 할인가로 선보인 ‘조르쥬레쉬’의 양모 조끼는 주문 건수가 4000건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재킷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니트·스웨터는 90% 이상 신장하는 등 고객 반응을 얻었다. CJ온스타일도 역시즌 상품 판매를 매년 6월 중순 이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기후변화로 인해 5월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편성을 2주 앞당겼다. 지난 2023년 CJ온스타일은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의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75% 늘리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도 했다. GS샵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TV 특별방송을 통해 밍크 퍼코트와 구스다운 점퍼 등을 선보였는데, 이는 전년도 첫 방송(6월 말)보다 한 달 빠른 편성이었다. 당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역시즌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7% 올랐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던 27일 방송에서도 ‘SJ와니’의 핸드메이드 하프코트, ‘앤니튜드’의 니트 보머 재킷 등 이날 소개한 역시즌 아이템 총 7종이 1만4000벌 판매됐다.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6~8월의 경우 프리미엄 모피 의류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로컬렉션’ 판매 방송은 3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 등의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다.홈쇼핑은 물론 백화점도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이 재작년 5월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한 아웃도어 겨울패딩 행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2%나 증가했다. 같은 시기 롯데백화점은 ‘메가다운위크’ 행사를 열어 겨울 외투를 70% 할인 판매했다. 현대백화점도 자사 온라인몰에서 ‘노스페이스 역시즌 특가전’을 진행하는 등 역시즌 전략에 힘썼다.소비자와 기업 모두 ‘방긋’이 같은 역시즌 판매는 소비자들에게 효용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30세대는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역시즌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4050세대는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강해 고가의 겨울 의류를 미리 장만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요즘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고려해 시즌이 지나기 전 미리 구매하는 패턴이 정착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역시즌 마케팅은 기업에도 여러 이점이 있다. 계절이 지나 남은 재고를 높은 할인율로 처분해 창고 부담을 덜 수 있고, 시즌 동안 판매해도 남을지 모르는 제품을 미리 판매해 재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일 수 있다.또한 겨울옷의 경우 여름에 미리 생산하면, 공장 가동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같은 소재의 옷을 겨울에 구매하는 것보다 10~20%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각 패션 브랜드에서 그해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2~3월 발표하기에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미리 구입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역시즌 전략은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최근부터는 단순히 재고 정리를 한다는 개념을 넘어, 시즌 중간에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에 더 관심을 가지는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다른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빠르게 더위가 찾아올 것이 예상되고 지속적인 불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역시즌 마케팅의 진행 시기를 앞당기고, 직매입 겨울 의류를 파격 할인가에 선보이는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매출 증가 영향까지 고려하면 역시즌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2025.03.23 09:00

3분 소요
교촌, 3분기 매출 1276억...7분기 만에 최대

유통

교촌치킨이 지난 7월 2년 만에 선보인 신메뉴 ‘교촌옥수수’ 출시 효과를 등에 업고 2022년 4분기(1289억원)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신장한 12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이 같은 교촌의 매출 상승은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소비자 판매량의 증가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교촌옥수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지속적인 해외 사업(3분기 말 기준 7개국 77개 매장) 강화에 따른 관련 수출액 증가와 교촌 주문앱 활성화(3분기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586만명), 메밀단편, 소스,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의 호조세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매출 증가와 함께 지난 2분기 당시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가맹지역본부(지사)의 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다만 전년 동기 영업이익(86억원)과 비교하면 10.7% 감소했다. 이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지난 7월부로 모두 완료함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7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교촌에프앤비는 올해 4분기에도 소비자 판매량이 늘어나는 연말 성수기의 영향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대세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선보인 신규 광고 효과가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한 달간 역대급 흥행을 보였던 프로야구(KBO리그)의 포스트시즌 등 각종 가을 스포츠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던 부분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교촌에프앤비는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진출국들의 매장 지속 확장 ▲동남아 신규 지역 추가 개발 추진 ▲미국 직영점 리뉴얼을 통한 사업 확장 준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띄고 있고, 해외 사업 및 신사업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 효과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화 그리고 지속 확장 중인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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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성장” CJ온스타일, 3분기 영업익 92억원…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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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은 올해 3분기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0%가량 증가한 수치다.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88.6%,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164% 증가했다. 한예슬, 소유, 안재현 등 유명 셀럽을 기용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가 선전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고 CJ온스타일은 분석했다.지난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최화정쇼’, ‘한예슬의 오늘 뭐입지’ 등 카테고리 특화 대형 IP(지식재산권) 영향으로 프리미엄 뷰티 상품과 패션, 건강식품, 리빙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4분기에는 FW(가을·겨울)시즌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뷰티, 패션 등 고마진 상품과 신규 브랜드 입점, 편성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의 하반기 시그니처 행사인 컴온스타일(10월), 온스타일 패션위크(11월), 온스타일 어워즈(12월) 등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고도화하며 모바일 앱 신규 고객과 신규 브랜드 증가세를 지속 이어가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1.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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