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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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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쓰는 사회'로 이동 중…전 세대 소비성향 하락세 뚜렷

정책이슈

지난해 기준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10년 전보다 평균 소비성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소비성향이란 가계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60대 이상은 주거 및 노후 문제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40대는 가처분소득 자체가 감소하면서 소비액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4년 평균 소비성향은 70.3%로 10년 전 73.6%보다 3.3%포인트(P) 감소했다. 세대 중에서는 60대의 소비성향이 가장 크게 낮아졌다. 60대는 69.3%에서 62.4%로 6.9%P 하락했다. 주요 소비계층인 30대 이하도 소비성향이 73.7%에서 71.6%로 2.1%P 줄었다.신동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보고서에서 "주택 구입으로 인한 이자, 각종 세금 등과 같은 비소비지출을 모두 제외한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로 사용되는 비중이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각 세대가 소비를 덜 하는 주된 이유로 고령화, 소득문제 등을 들 수 있지만 ‘돈을 덜 쓰는 습관의 변화’도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30대 이하 및 40대 연령그룹에 대해서 가처분소득 증가율 개선을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그룹이 지난 10년 사이 상대소득변화 효과가 음(-)의 기여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들 그룹은 생애주기상 가장 빠른 소득증가율을 경험해야하는데, 오히려 상대소득의 증감 측면에서 증가폭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0년간 소비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보건(2.6%P) 오락·문화(2.4%P) 음식(외식)·숙박(0.7%P) 주거·수도(0.7%P)순으로 조사됐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함께 여가·취미 지출 확대, 외식·여행 등 가치소비 보편화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건 항목은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웰에이징(Well-aging)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식료품·음료(-2.3%P), 의류·신발(-1.6%P), 교육(-0.9%P) 등 전통적인 생필품과 교육 항목의 소비 비중은 감소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가정 간편식 보편화, 고령화에 따른 의류 소비 감소,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 중고 및 공유 경제 활성화, 저출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소비부진은 단순한 불황 때문이 아닌, 한국 사회 전체의 인구·소득·심리 등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단기 부양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활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01 14:49

2분 소요
위믹스 거래소 퇴출 확정...내달 2일부터 거래 정지

가상화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앞서 위믹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2차 상장폐지를 당한 바 있다.지난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가동하는 핵심 장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이용해 P2E(돈 버는 게임) 보상 체계를 형성해 왔다.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인 DAXA는 지난 2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위믹스 측이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하고도 이를 나흘이 지나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에서다.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날 닥사 소속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믹스는 2차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다음 달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고 오는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2025.05.31 16:25

1분 소요
한은 “美 상호관세 철회 시 성장률 0.9% 넘을 수도”

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춰 잡은 가운데, 미국 상호관세 정책이 위법이라는 미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하반기에는 전망치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창현 한은 조사총괄팀장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상호관세가 철회되면 우리가 제시한 낙관 시나리오보다 유사하거나 더 나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은 가처분 등 향후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은이 제시한 낙관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최대 0.9%까지 오를 수 있다. 박 팀장은 “유예기간이 7월 초까지이므로, 상호관세 폐지 효과가 8월부터 적용된다면 실질 성장률이 0.03%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0.7%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1.8%에서 1.6%로 낮췄다.성장률 전망 하향의 배경에는 내수 회복 지연과 미국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연초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와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추경 편성 등에도 불구하고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이 컸다. 한은은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을 -6.1%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전망치보다 3.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인구 고령화와 지역 간 주택 수급 불균형 등 건설 산업의 구조적 요인이 크다”며 “국내 인프라는 이미 성숙한 수준이라 단순히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는 경기를 부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도 점차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처럼 건설 산업을 통한 경기 대응은 오히려 구조적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분기별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2%에 이어 2분기 0.5%, 3분기 0.7%, 4분기 0.6%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은은 소비 회복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했다. 박 팀장은 “정치 불확실성 영향으로 상반기 소비는 부진했지만, 5월 중순 이후 카드 사용액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1차 추경과 금리 인하 누적 효과,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 소비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미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고,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5.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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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1년 영업정지’에도 목표가↑…“이젠 실적 흐름에 집중”

증권 일반

서울시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에 1년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법적 대응으로 수주 활동 지속이 가능하고, 풍부한 수주잔고와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지난 16일 서울시가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1년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8개월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4개월을 병합한 조치로, 오는 6월 9일부터 2026년 6월 8일까지 신규 사업 수주가 제한된다.HDC현산은 통상적인 대응 절차에 따라 즉시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진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본안 판결 전까지 수주나 영업활동에 제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HDC현산은 2021년 발생한 또 다른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가처분 인용 및 소송을 통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또한 유사한 상황에서 법적 절차를 거쳐 영업을 정상화했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영업정지 처분이 곧바로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같은 분석을 반영하듯 증권가는 중징계를 받은 HDC현산의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은 HDC현산의 사업 기반에서 기인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1조5000억원으로, 연매출 4조2000억원의 약 7배 수준이다. 업계에선 수주잔고가 연매출의 3배 이상이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최근 HDC현산이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 한 곳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이 예상돼, 일부 사업장은 향후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수익성도 돋보인다. HDC현산은 도급 중심의 건설사와 달리 시행과 시공을 아우르는 자체사업 비중이 높아 기본적으로 마진 구조가 우수하다. 2022년 이전 착공한 저수익 현장보다, 2023년 이후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때문에 이번 처분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기반 투자 판단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는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기간 동안 HDC현산의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B증권은 “행정처분 자체가 긍정적일 순 없지만, 2022년 이후 3년 가까이 이어져온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이젠 실적 흐름(어닝 사이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가적으로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19일 HDC현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한편 HDC현산은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서울시 마스터플랜의 핵심 구역으로 평가되는 이 사업지는 6월 중순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HDC현산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수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법원 판단은 조합의 총회보다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25.05.19 18:00

2분 소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이 소식'에 장중 3만150원 '터치' 왜?

증권 일반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3분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장 대비 7.18%(2000원)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장과 비교해 1000원 오른 2만8850원에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만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8.25%(2300원) 오른 수준이다.원전 관련 연간 4조 원 규모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체코를 시작으로 중동,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SMR(소형모듈원전) 등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원자력 사업부문 올해부터 시작하여 매년 4조원 이상 수주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체코 원전 계약이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렸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체코 정부가 7일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에 대해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최종 서명이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최고행정법원에 가처분을 기각해달라는 항고장이 제출될 예정이다. 법적 분쟁 소요 시간이 단축되면서 최종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1차 및 2차 계통 핵심 주기기와 더불어 시공의 일정부분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약 3조8000억 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AE의 경우 원전 5·6호기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도 1.4GW 규모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동 지역 원전 수주에 우호적인 영향을 예상했다.SMR 분야에서 글로벌 파운드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두산에너빌리티는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 계약했다'며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60기 이상 SMR 수주 가시화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5.05.12 10:54

2분 소요
법원,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 오후 5시 심문

정책이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의 후보 자격 박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10일 오후 열린다.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앞서 같은 재판부는 김 후보가 별도로 신청한 대통령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을 전날 기각한 바 있다.이번 심문은 주말에 접수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빠르게 일정을 잡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 후보 선출을 무효화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전당원 투표와 전국위원회 절차를 거쳐 한덕수 후보를 새로 추대하는 수순에 돌입한 상태다.김 후보는 이에 반발하며 “비대위가 국민과 당원의 뜻으로 선출된 정당한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2025.05.10 14:55

1분 소요

정책이슈

뉴진스 민지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심경을 담은 장문의 메시지를 전했다.지난 7일 민지는 뉴진스가 어도어와 분쟁 후 독자적으로 개설한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민지는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 시간 정말 빠르다”며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네”라고 말문을 열었다.민지는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이라며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지는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니까”라며 “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섰다. 그러자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냈다.지난 3월 21일 민사합의 50부는 지난 1월 6일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이로 인해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홍콩 컴플렉스콘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번째 변론기일에서도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펼쳤다.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합의 의사가 없음을, 어도어 측 법률 대리인은 합의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6월 5일에 진행된다. 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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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 법원 제동에도 한수원과 25조원 규모 원전 계약 '사전승인'

국제 이슈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계약을 사전 승인했다.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고 체코 법원이 이를 승인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지만, 체코 정부는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5월 8일 체코 정부는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통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여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며 “오늘 우리는 한수원과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1GW급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그룹 계열사와 민간업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피알라 총리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그에 따른 계약 연기는 존중하지만, 법원이 계약 체결을 다시 허가하는 즉시 모든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 싶다며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즈비넥 스타뉴라 재무장관은 “입찰을 통해 체코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에 건설할 원전 단가는 2024년 가격을 기준으로 약 2000억 코루나(12조7000억원)으로 이는 전기요금이 메가와트시(MWh)당 90유로 미만이라는 결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뉴라 재무장관이 언급한 단가는 원전 1기 건설 기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예정대로 2기를 건설할 경우 비용은 25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체코전력공사는 본안 판결까지 한수원과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현지 지방법원 가처분 결정에 반발해 항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은 7일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상급 법원에) 가처분을 기각해달라고 신청하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법원의 신속 처리를 기대한다”며 “최고행정법원은 저희 손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한국과 체코 양국 정부는 원자력‧미래차‧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자력·첨단산업 등 분야에 걸쳐 총 14건의 협약 및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체코 법원의 제동으로 원전 2기 건설 사업 최종 계약 서명식은 연기됐지만, 그 외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특사단은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하고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피알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안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MOU를 구체화해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또 양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수원 및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협약 및 MOU 10건을 체결했다. 안덕근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더 굳건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규 원전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8 18:00

3분 소요
산업장관

산업 일반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간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서명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계약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안 장관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잠깐 절차적으로 지연되는 부분이며, 계약이 무산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계약 체결이 단순히 시간 낭비에 그치지 않고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신뢰를 쌓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프랑스 EDF와는) 입찰서 자체의 질에서 큰 차이가 있었고, 한수원은 투명성을 포함한 절차적 측면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굉장히 조심했다"며 "체코 내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다르지만,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히 따져 한수원의 원전 발전 설비가 얼마나 안정성·경제성에서 우월한지 체코 국민들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5년 뒤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 이번 두코바니 신규 원전 계약 지연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초 7일(현지시간)로 예정됐었던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간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서명이 체코 법원의 결정에 제동이 걸렸다.체코 브로노 지방법원은 지난 6일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EDF(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 CEZ 자회사 간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한편 체코 정부는 자국 법원의 제동에도 CEZ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계약을 8일 사전 승인했다.본안 판결까지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현지 지방법원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 조치를 한 것이다.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여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며 "오늘 우리는 한수원과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5.05.08 14:48

2분 소요
“위믹스 재상폐 결정 부당, 가처분 소송”…위믹스 재단 불복 천명

가상화폐

한국의 블록체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재상폐’ 결정을 받은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사태가 법정 소송으로 치닫고 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 기업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 화폐다. 지난 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8일 위믹스는 이미 거래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3월 4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다시 한번 연장한 것이다. DAXA는 빗썸·업비트·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다.위믹스가 거래유의 종목 지정에 이어 상폐 결정이 난 이유는 지난 2월 벌어진 90억원대 해킹 사건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해킹으로 인해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위믹스 재단은 3월 4일 밝혔다. 이에 DAXA가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시 DAXA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DAXA의 상폐 결정에 대해 위믹스 재단 운영진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DAXA의 결정에 불복한 것이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3일 유튜브를 통해 “저희는 이 결정을 납득하고 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즉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기관도 해킹당하고 굴지의 IT 기업도 해킹당한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전부 상장폐지를 당했는지, 존립에 위협을 받았는지 묻고 싶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5.05.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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