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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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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부부, 경보제약 보유 주식 자녀들에 증여

증권 일반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부인 정재정씨가 자녀들에게 경보제약 주식을 증여했다. 경보제약은 종근당홀딩스 내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다.경보제약은 24일 이장한 회장과 정재정씨가 아들 이주원씨, 딸 이주경씨, 딸 이주아씨에게 경보제약 주식 총 144만8750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주원씨의 경보제약 보유주식은 38만8000주 늘어 112만7280주가 됐다. 지분율은 기존 3.09%에서 4.72%로 올랐다.이주경씨는 30만4000주를 증여받아 총 104만3280주, 이주아씨는 75만6750주를 받아 총 95만7972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을 보면 이주경씨는 3.09%에서 4.36%로, 이주아씨는 0.84%에서 4.01%로 올랐다. 이에 따라 이장한 회장의 경보제약 주식은 111만363주에서 47만9363주로 줄었다. 지분율 또한 4.64%에서 2.00%로 떨어졌다. 정재정씨의 보유주식은 129만5890주에서 47만8140주로 감소해, 지분율은 5.42%에서 2.00%가 됐다.

2023.03.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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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이탈에 또 하락…현대차·기아 ‘출렁’  [마감시황]

증권 일반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03%) 내린 2372.3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551억원, 기관이 7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614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반등에도 금일 코스피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밤에 발표될 미국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지며 외국인 매물 출회 영향으로 증시의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1.48%)는 동반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1%)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45%)와 기아차(-3.99%)는 동반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1.10%)과 삼성SDI(-1.08%), LG화학(-0.80%)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1%) 하락한 705.1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2억원, 기관이 32억원 각각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78억원 가량을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는 엘앤에프(-0.76%)가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9%), 천보(1.91%)는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8%)과 셀트리온제약(1.85%)도 1% 넘게 올랐다. 게임주는 카카오게임즈(0.58%)가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3.35%)는 3% 넘게 떨어졌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경보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했고 코스닥에선 화일약품, 인콘, 한국유니온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2022.1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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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장중 상한가…항생제 대란에 제약주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제약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경보제약과 화일약품이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럽·중국의 항생·해열제 품귀 현상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13일 오후 2시 44분 기준 경보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7%(1840원) 오른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화일약품은 전날보다 29.89%(665원) 오른 189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국제약품(13.39%), 제일약품(6.20%), 일양약품(6.60%), 명문제약(12.68%), 한미약품(6.50%), 이연제약(12.10%), 제일파마홀딩스(12.84%), 종근당바이오(7.08%) 등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국제약품은 전날 마감을 앞두고 상한가를 달성하는 등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유럽 대륙 전역에 걸쳐 항생제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팬데믹 규제가 풀리며 각종 질병 발생이 증가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된 중국에서도 해열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2022.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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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유럽으로 향한다...60여 개 한국 기업 국제의약품박람회 참가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60여 곳이 참가하는 ‘2022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Worldwide 2022)가 1일(현지시각)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CPhI는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과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70여 개 국가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62개 기업이 참가 등록을 했다. 참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유한양행, 유유제약 등 제약사다. 이들 기업은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의료장비 등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출 및 협력 기관을 물색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최근 부분 가동한 4공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238㎡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액셀러레이팅 엑설런스’라는 슬로건도 공개한다. 부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성과를 소개하는 영상 자료를 전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PhI를 시작으로 회사의 CDMO 사업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곧 가동할 것인 만큼 바이오의약품 CMO 수주를 위해 단독 부스를 연다. 셀트리온도 부스를 통해 CPhI를 찾은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김형기 부회장이 CPhI의 ‘올해의 CEO상’ 최종 후보 6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한양행과 에스티팜 등도 단독 부스를 세워 원료의약품 CMO 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보령,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고 수출 대상 국가를 찾는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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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중국 제약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바이오

경보제약은 중국 제약사인 광둥 란두 파마슈티컬스(Guangdong Landu Pharmaceutical)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8억원이다. 이는 경보제약의 지난해 매출의 6.3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경보제약은 “란두 파마슈티컬스의 주문 수량에 따라 계약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보제약은 1987년에 설립된 종근당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다. 순환기 약물과 흡입 마취제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도 판매한다. 최근 의료기기 사업과 동물 의약품, 영양제 등 동물건강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91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0.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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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CSO 신고제 이슈 이번 국감에서 사라지나

바이오

제약업계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이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의약품 영업대행사(CSO) 신고제 관련 논의도 사라진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영 종근당홀딩스·경보제약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김 대표는 경보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를 했다는 내부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보제약은 국회에 불법 리베이트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던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내용을 전달받고 요청을 철회했다. 불법 리베이트는 제약업계에서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의약품 성분과 효능이 비슷한 제네릭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주로 적발됐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14개 제약사가 리베이트와 관련해 부과받은 과징금은 271억원에 달했다. 과징금은 물론 약가 인하, 급여 정지 등 행정처분도 2018년 373건, 2019년 146건, 2020년 0건, 2021년 79건, 2022년 254건을 기록했다. 정부는 불법 리베이트를 없애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기업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모두 처벌하는 ‘쌍벌제’가 대표적이다.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기업의 의약품을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퇴출하는 ‘투아웃제’도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법의 눈을 피한 불법 리베이트가 여전히 성행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업이 CSO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일부를 불법 리베이트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방식의 불법 리베이트를 단속해 의약품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관련해 내년부터 CSO도 지출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불법 리베이트 이슈와 이와 관련해 CSO 신고제도 함께 언급될 것으로 기대됐다. CSO 신고제는 정부와 지자체에 영업을 신고하지 않는 대행사가 위탁업무와 업무 재위탁을 할 수 없도록 조처하는 방안이다. 불법 리베이트의 우회 창구로 사용되고 있는 CSO를 투명하게 관리해 의약품 영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CSO 신고제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조 장관은 “불법 리베이트 의약품에 대해 약가 인하와 급여 정지 처분을 엄정하게 집행하겠다”며 “CSO가 우회적인 리베이트 방법으로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지출보고서 의무화를 통해 의약품 거래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CSO 신고제가 포함된 의료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는 “CSO를 통한 불법 리베이트를 없애야 한다는 데 정부, 기업 모두 이견이 없다”며 “대행사들이 내년부터 지출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만큼 CSO 신고제도 도입 속도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0.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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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ODM’ 오에스피, 10월 코스닥 상장…상장 직후 유통물량 34.48%

증권 일반

반려동물 펫푸드 ODM(제조자 개발생산) 전문기업 오에스피(OSP)가 오는 10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에스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5만6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300~8400원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4~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펫푸드 제조 뿐 아니라 동물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에스피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기업이다. 지난 2019년 코스닥 동물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에 인수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오에스피 대표를 맡고 있는 강 대표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우진비앤지 대표를 역임했다. 주된 사업 영역은 ODM 사료와 자체 PB제품 제조 등 2개 분야다.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경보제약 등 16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내츄럴시그니처’를 보유 중이며 올해 하반기엔 유기농 기능성 펫푸드 ‘인디고 바이오뉴트리션’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실적은 우상향 중이다. 오에스피의 지난해 매출은 15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0.5%, 128.5%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공모자금은 모두 공장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산업단지에 신축공장을 증설해 현재 연간 생산능력(Capa) 7100톤에서 약 3배 확장해 2024년에는 2만1500톤 생산능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오에스피는 이번 IPO에서 205만6000주 전량을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보호예수 비율은 65.52%로, 최대주주인 우진비앤지가 보유한 42.61%에 2년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이 걸렸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934만6160주)의 34.48%에 해당하는 322만2280주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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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개최’ CPhI, 국내 기업 대거 출전… 삼바는 ‘CDMO 최대부스’

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9~11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Worldwide 2021)에 대거 참가, 글로벌 기술 수출 및 수주 등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약 2년간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행사 중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돼 관심이 뜨겁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개별 CDMO 기업 중 최대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국내 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행사 참여의 경우 제한적인 소통으로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PhI에서 관련 업체와의 실제 미팅 등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PhI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0여개의 한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완제의약품(FDF) 홀에는 중외홀딩스와 한미약품이 개별 부스를 마련했고,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협의회(KPTA)와 함께 경보제약, 종근당바이오, 보령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참여를 주목할 만한 곳은 수탁업계와 제조사들이 모인 ICSE-Bioproduction홀이다. 해당홀 중앙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일 기업 최대규모인 260m² 규모의 부스를 꾸린다. 260m²의 부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삼바와 론자 뿐이다. 삼바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81m²의 부스를 운영했는데, 4배가 넘는 규모의 부스를 만들었다. 부스에서 ▶글로벌 최대 생산설비 경쟁력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 ▶포트폴리오 다각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한편, 같은 홀에는 최근 SK그룹이 인수한 유럽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기업인 ‘이포스케시’도 참가한다. 최윤신 기자

2021.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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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이종먹거리④] 건기식으로도 영역 넓힌 종근당그룹, 판매회사만 3곳 설립

바이오

수많은 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지목하고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정작 제약‧바이오기업은 새로운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불확실성이 큰 신약개발사업의 위험을 헤징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외 사업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그간의 성과, 의미를 짚어본다. 네 번째 기업은 종근당그룹이다. 종근당그룹은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기보다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건기식의 판매를 다각화 하기 위한 회사들을 다수 설립하며 사업을 고도화 하고 있다. 1941년 이종근 창업자의 ‘궁본약방’에서 시작된 종근당그룹은 의약품 관련 사업에 집중해왔다. 일부 계열사의 설립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사업전개라기 보다 내부 일감을 해소하는 수준으로 운영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종근당그룹의 매출 대부분은 의약품 분야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건강식품’ 분야가 그룹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996년 설립돼 건기식사업을 중심으로 조금씩 매출을 키우던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이 출시된 2016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종근당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화 한 건 1994년 창업자의 장남인 이장한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이 회장은 1996년 종근당건강을 설립해 건기식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2003년 종근당건강 중앙연구소, 2005년 당진 공장을 설립하며 건기식사업 분야 역량을 키웠다. 종근당건강은 영양제, 오메가3, 홍삼 등으로 사업영역을 구축하려 했으나 초기부터 사업이 순탄하진 않았다. 2012년, 2014년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부침이 있었다. 건기식 업계에서 존재감 역시 크지 않았다. ━ 종근당건강 매출 3년 만에 4배로 키운 락토핏 종근당건강의 반전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의 대박이 이끌었다. 2016년 출시된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가 인기를 끌자, 종근당건강은 락토핏을 브랜드화하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을 선도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을 단숨에 그룹 주요계열사로 만들었다. 락토핏 출시 이전인 2015년 637억원 수준이었던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2016년 811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락토핏 매출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7년에는 1261억원으로 급등했다. 종근당건강의 매출 성장은 지속됐다. 2018년엔 1824억원, 2019년 3539억원, 2020년 4974억원으로 3년 새 매출이 4배가량 늘어났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은 677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25억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종근당건강은 그룹사 내 매출 규모 2위의 회사가 됐다. 2019년 종전 매출 규모 2위였던 원료의약품 계열사 경보제약 매출(1917억원)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그룹 주력 계열사인 종근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종근당의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005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 수준이다.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사업은 ‘다각화’ 단계에 돌입했다. 종근당건강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락토핏' 브랜드에 집중된 상황에서 ‘포스트 락토핏’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건기식 개발을 위한 자회사 ‘씨에이치랩스’를 설립했다. 건기식뿐 아니라 화장품 및 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다. 제품 다각화뿐 아니라, 건기식 판매방식 다양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판매 자회사를 설립했다. 종근당건강이 50% 지분을 가진 텔라이프와 완전자회사인 에이뉴힐이 그것이다. 2018년 설립된 텔라이프는 텔레마케팅(전화권유업) 회사이며, 2019년 설립된 에이뉴힐은 회원 직접판매(다단계판매업) 회사다. 최근에는 슈마웰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비즈니스를 주업무로 한다. 고객 데이터를 세분화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유도하는 비즈니스다. ━ 종근당산업 요양원 진출 주목 종근당그룹은 건기식 외에도 사업시설유지관리업체 ‘벨에스엠’, 건설회사 ‘벨이앤씨’, IT서비스기업 ‘벨아이앤에스’ 등 다양한 자회사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종근당그룹의 내부일감을 수행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다만 주목할만한 신사업도 있다. 건물운영관리회사로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 관리가 주 업무이던 ‘종근당산업’이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요양원 ‘벨포레스트’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개원했다. “일반적인 요양 케어 서비스를 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만족감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는 게 종근당산업의 설명이다. 제약업계에선 종근당그룹이 요양원업에 진출한 것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실버산업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신 기자

2021.10.21 16:51

3분 소요
에이치로보틱스, '12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완료… IPO 파란 불

헬스케어

로봇 기술 기반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로보틱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한 에이치로보틱스는 해당 투자금을 통해 해외 진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이치로보틱스가 진행한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로 구성된 신규 투자와 구주참여가 동시에 진행됐다. 기존 투자사인 포스코기술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BNK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이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IPO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신한벤처투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비상장 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디에스자산운용도 구주를 인수하며 합류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일부 투자의 경우 IPO 이후 1년의 락업이 예상됨에도 구주 매출에 참여했다”며 “에이치로보틱스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향후 사업성과에 대한 높은 성장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기술 기반 재활 운동 디바이스와 원격진료가 가능한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 재활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최근 경보제약과 리블레스의 국내 판매를 위한 우선공급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같은 해 11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이번 투자까지 더하면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엔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IPO 절차를 추진 중이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에이치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임직원들 주도의 우리사주조합이 신설되어 회사와 상생구조를 구축한 것도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2021.10.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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