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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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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는 케이뱅크, 1000조원 기업대출 시장 넘본다

은행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대환 상품을 출시하고 ‘기업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추후 중소기업 대출 출시까지 예고하며 약 1000조원 규모의 기업대출(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 공개케이뱅크는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센터 ‘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과 비대면 혁신 및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을 공개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전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이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부동산담보대출 선순위 상품 출시 후 9월 후순위 상품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3월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이 가능한게 특징이다.영업점에 방문해 기다릴 필요 없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져 바쁜 개인사업자들에게 더욱 편리하다.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내 실행 가능한 점도 2주 내외까지 소요되는 타 은행권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 대비 장점이다.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 금리를 2.93%로 인하하고 대환대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순위 대환상품 출시로 더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 그룹장은 “최저금리 2.93%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에 근접한 금리”라면서 “고객 60~70%가 최저금리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 보증서 대출 금리는 4% 중반인데, 이와 비교하면 케이뱅크를 이용할 시 1억의 대출금 당 약 15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7년 중소기업 대출 출시…기업 여신 다변화케이뱅크는 추후 기업 여신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기업 금융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먼저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의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 까지 확대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케이뱅크가 제공중인 기업 뱅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혁신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다.김 그룹장은 추후 중소기업 법인대출은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증서 대출부터 개시할 것”이라며 “이후 사옥‧공장‧창고 등을 담보로 하는 ‘담보대출’, 그다음 감독 당국과 협의해 ‘신용대출’ 출시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으로 제공중인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 홈’ 메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장님 홈’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용 계좌 ▲AI 세무 상담 ▲신용 리포트 ▲종합소득세 환급 ▲매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일각에선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실패 이후 대출 재원이 충분한지, 건전성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해 IPO 간담회에서 상장으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을 주로 사장님 담보대출 재원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수요 예측이 부진한 탓에 IPO를 철회했다.이에 대해 김 그룹장은 “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대출 공급액이 2조원 플러스 알파(+α)”라며 “IPO가 안되더라도 (기업대출을) 2조원 이상 공급했을 때 스트레스 완충자본까지 고려한 자본비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IPO에 성공한다면 더 공격적으로, 대출 금리를 파격적으로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8 14:37

3분 소요
지그재그 “이너웨어 상품 거래액 급증세”

유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13일 밝혔다.지난해 지그재그의 이너웨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2022년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3배(173%) 가까이 치솟았다. 스토어 수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나 현재 ‘베리시’, ‘울랄라파자마’ 등 1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의 성장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새로운 시장 재편이 가능했던 것은 스토어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지그재그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너웨어 카테고리 성장에 불을 지폈다. 연 2회 정기 진행되는 ‘이너웨어 페스타’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진행한 이너웨어 페스타는 기존 목표 대비 133%의 달성률을 기록, 해당 기간 이너웨어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3%) 급증했다.플랫폼 단독 상품 기획은 물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지그재그의 주 소비층이 1030 젊은 세대인 만큼 이들을 공략한 ‘숏폼’ 콘텐츠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옷’이라는 특성상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리뷰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인플루언서, 영상 등을 활용한 시각 콘텐츠로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실제로 브랜드 ‘에블린’은 다양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및 단독 컬러 상품 등을 마련해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4%) 늘었다.지그재그의 탄탄한 고객층 역시 성장의 토대가 됐다. 지난 1월 기준 지그재그의 평균 DAU(일 활성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고객의 82%가 구매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인덱스의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설루션 ‘소비 인덱스’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1020 여성 결제 건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실 구매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진성 고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입점 브랜드들은 가파른 거래액 증가와 함께 ‘차세대 대표 이너웨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오프아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16%) 높은 거래액을 달성하며 기존 쇼핑몰에서 ‘브랜드’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브랜드 ‘오르시떼’와 ‘도씨’는 지그재그 연간 인기 키워드 ‘커플잠옷’에 맞는 다양한 상품 마련으로 지난해 거래액이 동기간 각각 3배(287%), 2배(131%) 이상 급증했다.이외에도 대표 상품 ‘쿨핏브라’를 필두로 대세 이너웨어 브랜드로 떠오른 ‘베리시’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2배(93%) 가까이 늘었다. 브랜드 ‘마른파이브’(71%)와 ‘도로시와’(57%)는 브래지어 없이 착용 가능한 캡 내장형 민소매 상품으로 주목받았다.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가 급성장함에 따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빅 브랜드’들 역시 지그재그 입점을 서두르는 추세다. 지난해 6월 입점한 ‘울랄라파자마’는 매월 평균 3배 이상(263%)의 거래액 상승 추이를 보이며 올해 1월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입점한 브랜드 ‘미스틱문’은 입점 약 한 달 후 브랜드 디렉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해당 기획전 기간 거래액이 전월 대비 3303% 폭증함과 동시에 스토어 즐겨찾기 수 역시 6000건 이상 늘었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너웨어 소비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의류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브랜드 상품 구매가 주를 이뤄왔다”며 “지그재그는 난공불락이던 오프라인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대, 이너웨어 시장을 재편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 및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해당 시장 내 플랫폼 입지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09:33

3분 소요
멕시카나치킨, 창업 비용은 ‘최소화’ 매출은 ‘극대화’…가맹점 수익성 중심의 창업 정책 전개

산업 일반

양념치킨의 명가 멕시카나가 자사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치필링’의 성공으로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함께 가맹점 매출이 크게 신장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 증대와 더불어 창업 문의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카나치킨은 창업 비용의 ‘최소화’와 매출의 ‘극대화’를 핵심으로, 가맹점 수익성 중심의 창업 정책을 전개하며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멕시카나 치킨은 기존 창업 시장의 소위 ‘땅따먹기’로 표현되는 무분별한 매장 수 늘리기 방식의 창업 모객 전략을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금년도부터 ‘돈 되는 상권’, ‘준비된 점주’를 중시하며 높은 수익성으로 장기 운영이 가능한 가맹점 창출을 목표로 창업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멕시카나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하여 업종 전환을 포함한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가맹점 창업 시 발생되는 4대 비용인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감리비 항목에 대하여 최대 2천만원까지 창업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과 더불어, 배달 업종 운영에 필수 비용인 배달앱 광고비와 로컬 마케팅 비용, 홍보물 제작 비용 등 다방면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가맹점마다 본사의 매장 운영 전문 컨설팅 인력을 각각 배치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서포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또한, 멕시카나는 이러한 창업 비용의 지원 외에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통하여 가맹점 매출액 증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카나치킨은 올 한해 자사의 메가히트 제품인 ‘치필링’의 신규 라인업 제품을 포함하여 다수의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TV광고를 통하여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멕시카나 관계자는 “외식업 시장의 지속되는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난 35년 간 가맹점의 수익 창출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가맹점주님들의 사업 파트너로서 꾸준한 동반 성장을 이루어 왔다. 항상 가맹점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을 통한 최대 수익 창출을 목표로 더욱 체계화된 컨설팅과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멕시카나는 시장 점유율과 가맹점 숫자에 연연하는 브랜드가 아닌, 가맹점의 안정적인 장기 운영과 수익 창출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브랜드로 자리할 것을 약속드린다. 예비 창업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02.26 10:07

2분 소요
“아낌없이 지갑 연다”...유통업계, 흥행 보증 카드된 ‘가상 아이돌’

유통

유통업계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가상 아이돌과 손잡고 있다.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 가상 아이돌 팬들은 서슴지 않고 지갑을 연다. 일부 기업들은 지난해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 추가 협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가상 아이돌 효과로 웃는 유통가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유통업체는 한정판 제작 또는 마케팅 활동 등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앞서 협업으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곳은 롯데마트·슈퍼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단독으로 판매한 플레이브(PLAVE·소속사 블래스트) 빼빼로 2종(아몬드·크런키)은 점포 오픈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의 90%가 소진됐다. 나머지 물량(10%)도 다음날 완판됐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롯데마트·슈퍼는 추가 물량 생산까지 결정했다. 추가 생산한 플레이브 빼빼로 물량도 출시 하루 만에 롯데마트·슈퍼 수도권 전역 점포에서 모두 소진됐다.롯데슈퍼·마트는 올해도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롯데슈퍼·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상품에 관한 인기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함에 따라 올해 빼빼로 데이에도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할리스도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으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말 나이비스(NAEVIS·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뮤즈로 발탁하고, 홀리데이 시즌 홀케이크 관련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나이비스의 지원사격을 받은 할리스 ‘딸기는 파티 중’은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과 맞물리며 높은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할리스에 따르면 관련 상품의 판매 성장률은 지난 시즌 홀케이크 대비 199% 수준이다.할리스와 나이비스의 협업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신규 메뉴, 프로젝트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할리스는 고객 여러분의 일상에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메디힐, 두찜 등 다양한 뷰티·식품기업들이 ‘이세계아이돌’, ‘플레이브’와 같은 가상 아이돌과 협업해 성공 사례를 낳았다. 협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토카드와 캘린더, 한정판 상품 때문이다. 이를 쟁취하기 위해 가상 아이돌 팬들은 오픈런(매장 오픈 전 줄을 서는 행위)까지 불사하는 등 뜨거운 팬심을 보여줬다. 극심한 내수 침체...팬들은 지갑을 연다업계에서는 기업과 가상 아이돌의 협업 이유를 극심한 내수 침체에서 찾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2% 줄었다. 이는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의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의복·신발 등을 의미하는 준내구제와 화장품·식음료가 포함된 비내구재 관련 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3.7%, 1.4%씩 감소했다.다만 팬덤 소비는 경기불황을 빗겨간다. 최근까지 가상 아이돌과 협업한 기업들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유사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지식재산권(IP)에 애정을 쏟는 소비자들은 관련 상품 구매에 적극 나서는 편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24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조사 보고서’(조사 대상 전국 만 69세 이하 1만4000명·조사 기간 2023년 6월 ~ 2024년 5월)에 따르면 캐릭터 상품 이용경험은 전년 대비 2.0%포인트(p) 증가한 9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캐릭터 팬덤 대중화에 따라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경험은 전년 대비 5.4%p 증가한 81.5%로 나타났다. 가상 아이돌 팬덤의 관련 상품 소비도 콘진원 통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자신은 플리(플레이브 팬덤명)라고 밝힌 박모씨는 “미니 앨범부터 학생증, 포토카드 등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며 “포토카드 때문에 빼빼로를 여러 박스 구매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수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디깅 소비 등과 맞물려 가상 아이돌 협업 제품은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물론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이 소장하고 싶은 가상 아이돌 멤버의 굿즈를 얻기 위해 불필요하게 과다 소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학계에서는 이런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상 아이돌에 대한 관심은 사람들이 인형 등을 좋아하는 것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소비자와의 상호작용과 이미지 관리 등이 잘 이뤄진다면 가상 아이돌은 충분히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02.08 09:02

4분 소요
“병아리 풀었더니”...한 달만에 500만 이용한 요기요

유통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등과 경쟁 중인 배달플랫폼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분위기다. 요기요의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500만명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4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7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한 달(2024년 12월)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요게임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추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요게임의 정식 서비스 론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요기요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라며 “각 데이터를 하나씩 추출해 비교·대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개발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요게임’은 요기요가 고객에게 즐거운 주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베타 서비스로 론칭한 보상형 미니게임이다. 요기요 앱을 사용하는 고객이 병아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병아리 캐릭터 육성 결과에 따라 고객은 요기요 쿠폰 또는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다.요기요가 요게임 베타 서비스에 나선 이유는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함이다. 지난해 초까지 배달플랫폼 시장 2위 자리를 유지했던 요기요는 무료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밀려 3위로 추락한 상태다. 쿠팡이츠가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요기요의 MAU는 꾸준히 하락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초 600만명 수준을 보이던 요기요의 MAU는 같은해 11월 488만2925명까지 줄었다.이 여파로 요기요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지난해 8월)까지 단행했다. 해당 희망퇴직 과정에서 요기요 전체 인력의 약 20% 정도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한 요기요는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요게임을 시범적으로 선보였으며, 에르메스 가방 및 다이아몬드 시계 경품 증정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까지 이어갔다.결과만 놓고 보면 요기요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성공적인 분위기다. 지난달 요기요의 MAU는 전월 대비 12% 늘어난 546만94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요기요의 MAU는 5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요기요의 MAU는 지난해 8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지속 내림세였다. 이 기간 요기요는 ▲8월 550만5165명 ▲9월 504만8221명 ▲10월 496만9040명 ▲11월 488만2925명 등의 MAU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앱게임은 과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활용했던 방식인데,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현재 대부분 쓰지 않는 방식”이라며 “요기요가 지난달 에르메스 경품,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바 있어 실제 요게임이 MAU 증가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07:00

2분 소요
大배우 이정재로 부족해...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 ‘벌써 할인?’

유통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운 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이 일부 유통채널에서 정상가 대비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신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프로모션이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하림산업의 더미식 오징어라면이 정상가 8800원(130g·4봉) 대비 15% 할인된 7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신제품 출시 8일 만인 지난 13일 시작됐으며,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하림산업 측은 현재 자체 쇼핑몰에서도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할인 판매 중이다. 현재 정상가 대비 10% 할인된 792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림산업 측은 할인 프로모션 관련 “채널별 프로모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더미식 오징어라면’은 하림산업이 지난 5일 공식 출시한 신제품이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지향하는 더미식의 첫 번째 해물라면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21년 하림산업은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더미식 장인라면을 통해 본격적인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비빔면·메밀비빔면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하림산업 내부에서는 더미식 오징어라면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품질을 갖춘 만큼 충분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윤아인 하림산업 브랜드매니저는 지난 5일 더미식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타사 제품과 다르게 한식에 가까운 오징어 국으로 개발했다”며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국물의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게 좀 더 얇고 쫄깃한 면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물류 라면 시장 전체 규모가 490억원 수준인데,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2위로 안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계속된 적자로 허덕이는 하림산업 입장에서는 더미식 브랜드 내 라면 제품의 시장 안착이 중요하다. 유로모니터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 전후로 형성된다. 농심의 신라면이 연간 5000억원 수준(2023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라면 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매출 하위권 제품들은 매년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하다.이런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하림산업은 조금씩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하림산업의 면 사업 매출은 지난 2022년 약 87억원에서 2023년 약 11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면 관련 매출이 194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약 84억원) 대비 130% 개선된 실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객 인지도 상승을 위해 신제품 출시에 맞춰 종종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농심이 최근 선보인 신제품인 신라면 툼바도 출시 후 할인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더미식 오징어라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맛이 맵고 진하나 비싸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등의 부정적 의견과 “다른 라면보다 인스턴트 느낌이 덜해 좋다” “오징어짬뽕의 상위 버전 같다” 등의 긍정적 의견이 나온다.

2024.12.27 06:00

3분 소요
“그래도 쿠팡” vs “네이버로 갈아타자”…이커머스 전쟁 승자는

유통

내수 부진 및 경기 불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유통시장은 전통 강자였던 신세계·롯데를 제치고 쿠팡이 1강 체제를 굳혔다. ‘로켓배송’이라는 압도적인 배송 경쟁력이 통했고 기존의 SSG닷컴·11번가·롯데온 등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이 부진하면서 쿠팡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커머스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제휴를 통한 멤버십 혜택과 회원 대상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역량을 더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며 1위 쿠팡과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공격적 투자 나선 네이버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멤버십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을 포함했다. 기존 넷플릭스 구독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의 구독료로 월 5500원 상당의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즉 넷플릭스를 따로 구독하는 것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는 게 더 저렴한 셈이다.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매월 7890원을 내면 쿠팡 무료 배송과 더불어 OTT 쿠팡플레이,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배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또한 쿠팡의 와우 멤버십에 대응해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및 넷플릭스 구독과 함께 지난 6월부터는 국내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해 무료 배달에 나서고 있다.쿠팡의 ‘로켓배송’도 정조준 중이다. 그간 네이버는 배송 예정일을 특정하는 ‘도착보장’을 운영해 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휴일배송’·‘오늘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1시간 내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지금배송’도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의 경쟁력이 빠른 배송에서 나온다고 보고 이를 위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한진·우체국 등 12개 물류사와 ‘물류 연합군’을 구성했다. 네이버의 멤버십 확대 전략은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쿠팡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확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네이버 멤버십은 약 1000만명,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약 1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목표는 멤버십 가입자 확대에 따른 커머스 매출 증대”라며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의 높은 시너지로 수많은 소비자가 네이버쇼핑으로 갈아타고 있는 점을 동력으로 삼아 쿠팡에 대응하는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내년 상반기 쇼핑 전용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네이버쇼핑을 개편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플랫폼이다. 고객 취향과 쇼핑 목적 등을 분석해 초개인화된 상품·프로모션·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온라인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쇼핑의 경쟁력인 검색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뚜렷한 목적형 쇼핑을 할 때, 네이버가 가진 AI 기술을 가지고 개인화된 추천 쇼핑, 탐색형 쇼핑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을 출시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쿠팡 뛰어넘을까네이버의 커머스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경쟁자인 쿠팡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선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24.5%, 네이버쇼핑은 23.3%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삼정KPMG 조사 결과에선 네이버(22%)가 쿠팡(20%)을 앞섰다.쿠팡도 네이버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미국 OTT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잡고 자체 OTT 쿠팡플레이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내년부터 쿠팡플레이에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투자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북 김천을 비롯해 대전·울산·충북 제천 등 전국 8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2027년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로켓배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쿠팡은 지난 10월 광주광역시에 호남권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달 경북 김천 물류센터 공사에 착수했다.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빠른 배송과 직매입 모델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고, 네이버는 멤버십과 물류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쿠팡과 네이버의 승부처는 멤버십 혜택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쿠팡의 배송 경쟁력에 대응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쿠팡은 네이버 페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06:03

4분 소요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상생간담회...

유통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지난 12일 강남구 본사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상생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는 본사 주도의 상생 활동과 향후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정기적인 점주 간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9월 초 점주들에게 발표한 ‘매출 성장계획’에 대한 본사 차원의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 및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계획에 대해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간담회에서 그간 연돈볼카츠 점주의 수익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2년 이후 주요 식재료 8종의 공급가를 인하하고, 최근 1년간 총 11회에 걸쳐 100% 본사 주도의 할인 프로모션 등 판매촉진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온 바 있다.특히 지난 7월에 새롭게 선보인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 메뉴의 인기가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해당 제품 출시 이후 8~10월 매출은 전 달 대비 약 124%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매장별 월평균 매출은 3400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시너지로 인해 지난 10월에 진행된 프로모션 기간(10월 15일~17일)에는 해당 메뉴의 점포당 일 판매량이 311건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점주들의 안정적인 매출 활성화와 실질 수익 개선을 위해 ‘상생협력 소통 조직’을 강화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되는 히트(Hit) 메뉴 추가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R&D팀과 브랜드팀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또한 지난 8일, KTX 역사 내 연돈볼카츠의 대표 메뉴인 튀김덮밥 도시락 입점을 위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유통과 3사간 비즈니스 협업 MOU를 체결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대외적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가 더 큰 자생력을 갖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상생협력 소통 조직 강화와 신메뉴 개발, 주요 거점 지역 출점 확대 등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건강한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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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흘만에 3500억 넘게 벌었다...‘쓱데이’ 덕분에 웃는 이마트

유통

신세계그룹이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이하 쓱데이)가 순항하고 있다. 쓱데이 초반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이마트는 사흘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5일 본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 포함)는 지난 1~3일 쓱데이 기간 총 3574억원의 매출(세포함)을 기록했다. 지난해 쓱데이 기간(11월 17~19일)과 비교해 매출이 6.7% 늘었다. 올해 쓱데이 기간 가장 높은 누적 매출을 달성한 곳은 이마트다. 해당 기간 이마트는 작년 쓱데이와 비교해 6.7% 오른 2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목표 달성률은 110%다.이마트의 일별 매출은 1일차(11월 1일) 863억원·2일차(11월 2일) 1009억원·3일차(11월 3일)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쓱데이 시작 후 첫 번째 주말인 지난 2일 실적이다. 당일 이마트의 일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마트 창사 이래 일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5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의 목표 달성률은 102%다.이마트 측은 “‘쓱데이는 대한민국 장보는 날’이라는 목적에 맞춰 평소에 고객이 사고 싶었던 제품을 할인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쓱데이와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사업부도 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쓱데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올해 쓱데이 기간 노브랜드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78억원을, 에브리데이는 4.2% 줄어든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는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치 이상을 해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목표 달성률은 각각 111%, 103%다.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5회차를 맞이한 쓱데이가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사흘간 정말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한 대형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쇼핑 축제인 쓱데이는 이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쓱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이다.쓱데이 기획을 주도하는 임재훈 이마트 통합프로모션팀 팀장은 “(싸게 파는 것에 대해) 손해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비용을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행사의 주된 목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니다. 신규 고객과 이탈 고객 등이 한 번 더 신세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5 15:05

2분 소요
지그재그 “10대 화장품 거래액 전년비 383% 급증”

유통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10대 고객 공략에 성공해 최근 3개월간 뷰티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10대 고객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구매자 수는 2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분기와 비교해 봐도 거래액과 구매자 수가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대 고객은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 기존 20~30대 고객층에 더해 지그재그 핵심 타깃층이 10대부터 30대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뷰티 브랜드로는 삐아, 롬앤, 에뛰드, 투쿨포스콜, 클리오, 페리페라, 컬러그램, 릴리바이레드 등이 있다. 또한,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로는 립틴트, 립글로스, 아이섀도, 컨투어링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메이크업이 전체 중 절반 이상 차지했으며 뷰티 소품, 선케어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지그재그는 10대 고객 증대 요인 중 하나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 지그재그는 합리적인 뷰티 쇼핑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직잭픽(구 ‘MD Pick’) 코너를 운영 중이다. 직잭픽을 통해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기획세트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8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10대부터 23세 이하 고객 대상 매월 테마를 정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는 추석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 연휴 이후 명절 용돈으로 쇼핑하는 10대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줬다.잘파세대 연령층 인기 브랜드를 모아 단독 할인하는 ‘스토어 특가’와 9,900원부터 균일가에 선보이는 ’99 특가’ 코너가 큰 반응을 보이며 직전 달 프로모션 기간(8/19~8/25) 대비 거래액이 76% 증가했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잭뷰티는 트렌드에 민감한 1030 여성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지속 강화하며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지그재그의 강점인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단독 구성 코너 직잭픽을 필두로 한 상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락인 효과를 노려 질적 성장을 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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