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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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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산업 일반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간의 경영권 분쟁이 다음 달 초 법원 판단에 따라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MBK·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전망이다. 반면 기각될 경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경영권 수성을 좀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날 ‘고려아연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첫 심문 기일에서 되도록 3월 7일 이전까지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이 오는 3월 말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총 안건 상정을 위한 이사회를 이르면 3월 6일 열 예정인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앞서 영풍은 지난 1월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을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이 25.4%에 해당하는 영풍 의결권을 제한한 채 안건을 통과시킨 게 부당하다는 취지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의결권 기준 46.7%까지 늘렸지만 의결권이 박탈당하면서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이는 임시 주총 전날 최 회장 측이 보유하고 있던 영풍 지분을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넘겨 의결권 제한의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선메탈홀딩스(SMH)→SMC→영풍→고려아연’의 출자 고리가 형성되면서 영풍 지분의 의결권이 제한되게 됐다. 현행 상법은 A회사(모회사·자회사 포함)가 B회사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B회사가 가진 A회사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한다.양측은 이날 심문에서 호주 회사인 SMC의 회사 성격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방을 펼쳤다. 상법상 상호주 제한이 주식회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호주 회사법상 SMC의 회사 유형은 PTY LTD(Proprietary limited)다.영풍 대리인은 “호주의 PTY LTD는 우리나라 유한회사와 같이 주주 사원 수 제한이 있고 공모와 사채 발행, 상장이 불가능하다”며 SMC를 유한회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대리인은 “호주의 PTY LTD는 우리나라에서 주식회사만 가능한 온라인 소액투자와 유사한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하다”며 “공시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증권 발행만 가능한 주식회사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 “양쪽 다 모순”…적대적 M&A 우려 시각도 다만 재판부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장에 대해 “양측 다 모순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판사는 “(영풍 주장대로 고려아연의 상호출자가)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면 상호주 제한이 성립되고 의결권 제한된다. 대신 처벌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며 “(고려아연 주장대로) 공정거래법이 적용이 안 되는 것이라면 의결권 제한도 안 된다고 해야 이해하기 쉽다”고 지적했다.그간 고려아연과 영풍 측은 상법 외 공정거래법을 두고도 충돌해 왔다. 영풍은 21일 고려아연이 SMC를 동원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이 공정거래법 및 대법원 판례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공정거래법 제21조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국내 회사는 자기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하고 있는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해서는 안 된다. 최 회장 측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해외 출자회사 SMC를 활용, 영풍의 주식을 매입해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영풍 측 주장이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42조는 이러한 상호출자제한 규정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탈법행위’로 금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MBK·영풍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져가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 잭 넌(Zach Nunn) 연방 하원의원은 “중국과 연계된 기업들이 MBK가 주도하는 적대적 M&A를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중국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통제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5개 핵심광물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들 광물은 중국의 공급 비율이 압도적인데, 고려아연은 인듐·비스무트·텔루륨의 국내 수요를 대부분 감당하고 있다. 인듐의 경우 전 세계 수요량의 약 11%를 공급한다.

2025.02.21 18:10

3분 소요
고려아연 SMC “영풍 지분 취득, 적법하고 정당”…영풍은 법적 대응

증권 일반

고려아연의 100%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모회사인 영풍의 주식 10.3%를 취득한 것에 대해 “사업 지속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상호주 제한’으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장악을 저지한 것은 정당한 수단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SM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풍에 대한 주식 매입은 적대적 M&A를 막아내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주식회사로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합리적인 재무적·사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SMC는 영풍·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성공하면 SMC의 사업 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SMC에 필수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등이 차질을 빚을 경우 사업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SMC는 영풍·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우려하는 호주 정치권과 업계의 목소리도 고려했음을 덧붙였다. 밥 카터 호주 연방의원은 “제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 내의 중요 자산을 사고 판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SMC는 영풍 지분 매입이 합리적 투자이고, 법적으로도 위법 소지가 없다고도 강조했다.SMC는 “영풍 주식을 최씨 일가로부터 종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가격적 메리트가 있었다”며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친화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어 “상호주 형성을 활용한 경영권 방어는 대법원 판례가 인정하는 적법하고도 정당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결과에 따라 SMC의 사업 운명도 좌우되는 만큼, 합법적으로 경영권 방어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SMC는 자사가 유한회사이자 외국기업이라 상호주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영풍·MBK의 주장도 반박했다. SMC는 “상법 제6장의 외국회사 규정은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외국회사의 국내 활동을 규제·감독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국내 주식회사인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상호주 규제에 있어서 해외에 있는 회사가 포함되는지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어 “SMC는 호주 회사법상 자본금, 주식, 주주유한책임 세 가지를 본질로 하는 주식회사의 일종으로서 원칙적으로 50인 이하의 주주로 구성되는 비공개 주식회사”라며 “보통주 5억5183만1931주 및 사채와 채권 발행 및 명세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영풍·MBK “최윤범 등 상호출자금지 위반 혐의 공정위 신고”앞서 이날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고려아연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영풍·MBK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과 최 회장은 물론 이에 동조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이성채 최고경영자(CEO), 최주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탈법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최 회장 등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이달 22일 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과 최씨 일가가 갖고 있던 영풍 주식(발행주식총수의 10.3%)을 SMC에 넘기는 데 관여한 이들로, 임시주총에서 영풍·MBK의 이사회 장악이 거의 확실시되자 영풍(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25.4% 소유)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규 상호출자를 형성한 혐의를 받는다.SMC는 고려아연의 100% 손자회사로 호주에 설립된 해외법인이다. 최씨 일가 등이 보유한 영풍 지분이 SMC로 넘어가면서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이라는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에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조항을 근거로 영풍은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공정거래법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간 상호출자(21조)와 이를 회피하는 탈법행위(36조)를 모두 금지한다.영풍·MBK는 “최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고려아연의 100% 지배회사인 SMC 명의로 이뤄진 영풍 주식의 취득 행위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금지를 회피한 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SMC는 호주에서 아연제련업을 영위하며 현금성 자산(2023년 12월 말 기준 792억원)을 고려아연의 지급보증에 의존해 보유하는 회사로, 차입금을 재원으로 아무런 인수 유인이 없는 영풍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기의 주식을 취득·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의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는 상호출자 금지 탈법행위로 규정된다. 이번 사건은 ‘고려아연의 주식을 취득·소유하고 있는 영풍 주식을 SMC의 명의를 이용해 고려아연의 계산으로 취득·소유한 행위’로 볼 수 있어 법령상 금지된 탈법행위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설명이다.영풍·MBK는 “상호출자제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 최 회장 측 출자구조와 같이 노골적으로 제도를 회피하는 탈법행위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 회장 측의 탈법행위는 2014년 신규 순환출자 금지 규제 도입 이후 최초로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한 대형 사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러한 탈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에서 이 사건과 유사한 방식의 상호출자 금지에 대한 탈법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고, 기업집단 규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1.31 16:52

4분 소요
고려아연, 영풍에 ‘의결권 제한’…MBK “상법‧자본시장 유린”

증권 일반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경영권 분쟁이 안갯속에 빠졌다. 고려아연이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약 25%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면서다. 영풍·MBK파트너스(영풍·MBK 연합)측이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또 다시 법적 분쟁이 예고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개회 직후 “상법 조항에 따라 영풍이 보유한 당사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영풍 측 대리인 이성훈 변호사는 “황당하고 강도당한 기분”이라며 “고려아연의 의결권 제한은 주주와 자본시장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총을 연기해달라”고 말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전날 호주 법인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최 회장 등 최씨 일가와 영풍정밀이 보유한 영풍 지분 19만226주(10.32%)를 장외 매각 방식으로 575억원에 넘겼다. 이로써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구조를 형성했다. SMC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손자회사로, 상법상 자회사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영풍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이라는 법적 장치에 걸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는 의결권 행사가 가질 수 없다는 게 최 회장 측의 판단이다. 상법 제369조 3항은 두 기업이 서로의 지분을 각각 10% 이상 보유할 때 상대방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 앞서 법원이 이날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해선 안 된다는 영풍·MBK 연합의 의안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최 회장 측은 또 다시 마지막 승부수로 상호주 의결권 제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연합은 즉각 반발했다. 상호주 제한은 국내법인이면서 주식회사에만 적용되는 조항이기 때문에, 호주에 설립된 외국법인이자 유한회사인 SMC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중대한 위법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영풍‧MBK 측은 “순환출자의 형성은 공정거래법상 엄격히 금지되고 형사처벌의 대상”이라며 “최윤범은 공정거래법의 직접 적용을 피하기 위해 해외 계열회사인 SMC를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공정거래법은 탈법적 순환출자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윤범이 국내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외국회사인 SMC를 동원하고서, 외국회사인 SMC에 대해서 국내 상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에 해당한다”며 “임시주총을 단 몇 시간 앞두고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SMC를 동원한 거래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소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담당 변호사는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상법 외국법인 조항은 국내 활동하는 외국 법인을 규제 감독할 때 적용되는 조문"이라면서 “그 이외의 조문에 대해 한국 회사만 적용되는건 아니기에 상호주 제한은 외국법인도 적용된다”고 반박했다.고려아연과 영풍‧MBK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며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풍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고려아연의 이 같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법적 조치를 통해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풀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상호주 제한 조치가 법적으로 계속 인정받게 되면, 영풍과 MBK의 의결권 행사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2025.01.23 17:50

3분 소요
삼성주도 투자 기업 담고, 손실 15%까지 보전하는 펀드 정체는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고객 관점’에서 만들어진 펀드입니다.”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우용) 글로벌주식운용부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투자를 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첫 번째가 ‘손실’인데,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손실을 막아준다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손익차등형’ 수익구조로 만들어져 하위 사모펀드 수익률의 마이너스(-)15%까지 투자자 손실을 막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펀드 출자금의 15%를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해 손실을 먼저 충당하도록 만든 구조를 갖췄다. 황 운용부장은 “두 번째로 고객들이 투자를 할 때 우려하는 부분은 내 소중한 돈을 상대방이 책임감을 갖고 ‘정말 신의 성실하게 투자를 해줄 수 있느냐’라는 운용책임에 대한 부분을 걱정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운용 측면에서 한투운용은 글로벌 액티브(Active) 직접 주식운용이라는 부분에서 강점과 노하우를 쌓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인력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멀티 매니저 전략은 한투운용만의 강점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투운용은 이번 펀드 운용에서 손익차등형·공모펀드·사모펀드·Active 상장지수펀드(ETF) 등 이미 운용되고 있는 펀드의 운용 노화우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지주지원 관점도 해당 펀드가 지닌 타 상품과 차별화된 요소다. 손익차등형을 지속 출시하기 위해서는 1종(선순위) 투자자인 개인 외 2종(후순위) 투자자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투자가 필요하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투자자 관점의 상품 제공이라는 관점 하에서 손익차등형 펀드를 지속 출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타사 대비 지속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황 운용본부장은 “세 번째는 '투자 타이밍'에 대한 걱정이 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앞서 말한 한투운용의 손익차등형 펀드 장점과 운용책임 측면에서 많이 해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시장 상황이 불안하더라도 펀드를 고객에게 팔면서 소위 ‘고점에서 물리는 투자’를 제안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해당 펀드는 일정 손실 보전과 운용책임을 위해 투자 타이밍까지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삼성그룹 주도·미래 산업 7가지로 선정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를 구성해 삼성 그룹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도 산업과 미래 산업 관련 7가지 산업의 삼성그룹주와 국내외 밸류체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위 사모펀드는 각각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소부장 ▲바이오위탁생산&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 전장 ▲인공지능&로보틱스 ▲웨어러블&차세대 통신 등으로 구성됐다. 각 하위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서 투자한 선순위 출자금과 한국투자금융지주 또는 산하 계열회사로부터 모집된 후순위 출자금이 85 대 15의 비율이 되도록 구성됐다. 공모펀드는 7개의 각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한다. 개별 하위 사모펀드 손실 발생 시 후순위 출자금으로 손실을 우선 충당하고, 수익 발생 시 선순위 출자자에 수익을 우선 인식한 후 수익을 배분한다. 황 운용부장은 “과거 삼성그룹주는 삼성그룹주의 모든 산업에 대부분 투자하는 형태였다면, 저희는 그렇지 않고 주도 산업과 미래 산업을 7가지로 선정해 투자한다”며 “그 관련된 분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및 글로벌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주력 산업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분야가 성장 지향적인 분야이다”고 강조했다. 핵심 사모펀들별 투자 전략에 대해 그는 “하위 펀드들은 글로벌주식운용본부의 운용노하우의 집결체다”며 “핵심은 명확한 운용 프로세스 내에서 각 개별 운용역들에 의해 운용이 진행되는 멀티 매니저 전략에 가까운 펀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한투운용이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인 손익차등형 펀드다. 앞서 한투운용은 글로벌 신성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를 테마로 손익차등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손익차등형 펀드는 이전 상품과 다르게 채권 관련 상품을 투자하고, 동일한 1호와 2호가 아닌 다른 형태의 1~3호를 제시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당 공모펀드 비중을 보면 약 80%는 주식에, 약 20%는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1호는 국내 국공채 ETF ▲2호는 국내 회사채 ETF ▲3호는 미국 단기채 ETF로 구성됐다. 해당 전략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 그는 “운용성과의 변동성을 최소화시키면서, 채권과 주식의 낮은 상관관계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12%인 폐쇄형 펀드로 최소 보유기간(1년)이 설계돼 있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환매가 가능하다.황 운용부장은 “해당 펀드의 타켓 수익률을 맞추고 조기상환하는 것을 주력 목표로 한다”며 “해당 펀드의 타켓 수익률은 12%이며, 우리는 1년 상환을 최우선 목표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투운용은 현재 4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는 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2024.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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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게임사들…M&A로 새로운 기회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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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사들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유저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으며, 중국을 비롯해 외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습도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출시만 했다 하면 매출 규모에 있어 중박 이상을 기록하던 ‘리니지라이크’ 장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넥슨 등 일부 게임사를 제외한 상당수의 국내 게임사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카드를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국내외 유력 개발사에 대한 M&A를 진행해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 및 인기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서겠단 포부다.국내 게임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본격적인 M&A에 나서겠단 계획을 밝혔다.지난해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빠르게 회복하며,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과가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성장성을 입증하는 한편,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 및 게임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크래프톤,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 M&A 검토다만 크래프톤에도 향후 과제는 존재한다. 바로 신작 흥행이다. 크래프톤이 지난 2022년 12월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데드 스페이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을 맡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디펜스 더비’ 등 일부 게임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신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기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총에서 “올해부터 M&A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재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신작이 절실하다는 관측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52주 최저가 14만59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근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2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도 최근 주총에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3월 주총을 열고 7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또 오후 진행한 이사회에서는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하며 공동 대표 체제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엔씨는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경영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다. 엔씨의 공동대표 체제는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김택진 대표는 엔씨의 핵심인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게임 개발과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주도한다. 박병무 대표는 기업 경영 전문가로서 엔씨의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한다.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엔씨는 두 대표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IP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총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적절한 회사가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이미 회사 내부에 TF를 구성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M&A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큰 금액이 들어가는 투자인 만큼 개발 역량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IP 확보를 위해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권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조9000억원 실탄 준비한 엔씨소프트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앞선 실적발표에서 “약 1조9000억원의 현금이 있다”며 “현금 외에도 부동산 등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들이 매우 많고, 이러한 자산은 인오가닉(Inorganic,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컴투스도 최근 주총을 통해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월 컴투스는 유명 게임 개발자인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 해외개발실장, 계열회사의 개발 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및 ‘민트로켓’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시장에 다양한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던 김대훤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큰 기대가 된다”며 “양사의 역량을 합쳐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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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에 힘주는 컴투스…올해 반등 노린다

IT 일반

‘서머너즈 워’ 등으로 유명한 컴투스가 올해 퍼블리싱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앞서 컴투스는 지난 1월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The NEXT STAGE’(더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략과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했다.컴투스는 20년 이상 세계에서 여러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수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당시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는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라며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신규 퍼블리싱을 통한 라인업 확대의 포문은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연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밀리언 셀러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게임은 원작과 같이 갑작스럽게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고 번창시키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은 “생사의 기로에서 도덕적 물음이 주어질 때 본인의 신념과 결단으로 함께 사회를 만들어 나가며 생존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원작의 감동까지 계승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버전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원작과 달리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자체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과 ‘탐험’이 추가됐다. ‘웨더 스테이션’은 혹독한 자연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미니 게임이며, ‘탐험’은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하고 식량, 재화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의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접목됐다.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전 세계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하고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온 세상에 행복을 전달한다. 간단한 터치 방식 플레이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 형식의 시티 미션과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에도 참여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다.플레이어는 각 도시를 여행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 든 스토리텔링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날 수 있다.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로,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게임의 핵심은 AI 소녀 캐릭터다.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재미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강점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소녀 캐릭터의 고퀄리티 스파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플레이어의 감성적인 경험을 극대화했다. 최근 컴투스는 유명 게임 개발자인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버튼과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 타이틀에 대한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 해외개발실장, 계열회사의 개발 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및 ‘민트로켓’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게임 개발사인 ‘에이버튼’ 설립을 완료하고 탁월한 개발력과 리더십을 토대로 대형 MMORPG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컴투스는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과 영향력을 갖춘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첫 대작 프로젝트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컴투스의 탄탄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빅히트 타이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컴투스 관계자는 “시장에 다양한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던 김대훤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큰 기대가 된다.”며, “양사의 역량을 합쳐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19:57

4분 소요
컴투스,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

IT 일반

컴투스는 유명 게임 개발자인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버튼과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 타이틀에 대한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 해외개발실장, 계열회사의 개발 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및 ‘민트로켓’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게임 개발사인 ‘에이버튼’ 설립을 완료하고 탁월한 개발력과 리더십을 토대로 대형 MMORPG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컴투스는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과 영향력을 갖춘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첫 대작 프로젝트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컴투스의 탄탄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빅히트 타이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컴투스 관계자는 “시장에 다양한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던 김대훤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큰 기대가 된다.”며, “양사의 역량을 합쳐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컴투스는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을 토대로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신작 3종인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선보이고 2025년에는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에이버튼과의 신작 서비스 계약 체결을 비롯해 향후에도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IP를 지속 발굴하며 사업 추진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4.02.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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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금융, ‘ESG 정보공시시스템’ 구축 나서...“연내 완료 목표”

은행

#KB금융지주가 그룹의 자체적인 ‘ESG 정보공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공시 대응은 물론, 계열회사들의 탄소 배출 등 ESG 관련 사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ESG 정보공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B금융은 해당 시스템 구축에 28억6991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오는 28일까지 해당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KB금융지주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앞서 국제회계기준(IFRS)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은 지속가능성 정보공시 의무화를 위한 공시기준 표준화 및 법제화를 발표했다. 이에 KB금융 또한 법정 공시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그룹 차원의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 6월 지속가능성공시표준인 IFRS S1과 S2를 확정 발표했다. S1은 지속가능성 보고를 위한 일반기준 및 원칙을 담고 있다. S2는 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기업이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ISSB는 올해부터 IFRS S1, S2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의무 공시는 오는 2025년부터 적용한다. 다만 국가별 행정실시 여부는 개별 정부가 정한다.금융당국 또한 국내 기업들이 따라야 할 ESG 공시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만들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기업들에게 국내외 양쪽 조건을 맞추면서 발생할 이중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함이다.ESG 분야 관련 전문가들은 기업의 ESG 정보공시 대응을 위한 핵심으로 ‘ESG 정보공시시스템 구축’을 꼽을 정도로 해당 작업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이 연결기준으로 ESG 정보를 산출하는 것은 까다로운 작업이다. 특히 해외 자회사가 많은 경우, 해외 상황까지 한 번에 취합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문상원 삼정KPMG 상무는 지난해 6월 ‘ESG 정보공시 세미나’에서 “우리 기업들이 ESG 정보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정보공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공시 규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ESG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규제 별 해외법인 및 자회사 포함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이번 사업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ESG 정보공시시스템 구축 초기 단계로 이르면 올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량 시나리오 등이 시스템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해외법인의 수치까지 한번에 집계될지 여부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5월 신한금융 또한 ESG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금융의 ‘ESG 데이터 플랫폼’은 IFRS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과 기후관련공시 상의 데이터 항목을 포함해 신한금융의 15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모두 반영한다. 신한금융에 이어 KB금융까지 ESG 관련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금융사들의 ESG 공시대응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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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캐피탈업계 PF 손실흡수능력 충분…유동성 관리도 양호”

카드

여신금융협회가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는 것과 관련, 캐피탈 업계가 충분히 감내할 수준으로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여신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밝혔다.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캐피탈업계의 총 자본은 3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30조7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또 9월 말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캐피탈업계의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증가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이고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의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22022년 3분기 말 3.6%에서 지난해 6.5%로 급등했다. 이를 두고 여신협회는 “캐피탈업권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9월 말 기준 PF대출 연체율 또한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고 덧붙였다. 캐피탈업계 PF 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2.2%에서 지난해 6월 말 3.9%로 1.7%p 급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9월 말(4.4%) 들어 상승폭은 0.5%p로 축소했다. 여신협회는 “캐피탈업계의 유동성 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역설했다.또한 여신협회는 “최근 여전채 시장은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이라며 “PF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 유지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 중에 있으며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하반기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며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말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여신협회 관계자는 “캐피탈업권은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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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 투자 활성화는 국가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촉진,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기업공개(IPO) 외 회수 채널의 다양화 등 국내 벤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도약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은 10일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3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협회는 지난달 출범한 CVC 협의회와 함께 CVC 관련 통계 기반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CVC 조기 정착과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VC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출범한 뒤 처음 갖는 공식 행사다. 국내·외 CVC 및 유망 벤처·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주도 CVC 투자활성화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이를 위해 이틀간 16개국 CVC 80여개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외에도 국내 VC와 대기업 이노베이션팀,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약 160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특별 강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빅데이터·인공지능(AI) ▲2차전지·소재 ▲라이프앤컬처(Life&Culture)등 분야별 워크숍 2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먼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한국의 CVC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2년 사이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CVC 조직이 19%가량 증가했으며 금융그룹과 스타트업의 CVC 업계 진입이 늘었다”며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CVC 붐’(Boom)이 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중기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의 CVC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한국의 CVC 투자활동이 각 산업 분야 및 기업 내부에서 인수합병(M&A)를 촉진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마이야 팔머(Maija Palmer) GCV 수석 에디터는 ‘글로벌 CVC 트렌드를 활용한 한국 CVC 성공 전략 제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팔머 수석 에디터는 피치북(PitchBook) 벤처투자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지난 2013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최소 1번 이상 CVC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고, 투자금 회수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CVC 투자기업의 경우 모기업 및 계열회사의 기술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철저한 심사가 가능하다”며 “CVC 투자를 받은 이후 후속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진행된 분야별 워크숍은 한국과 글로벌 CVC 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각 산업 분야별 동향과 전망을 비롯해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및 투자노하우를 소개했다. ESG분야에는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와 홍석현 GS벤처스 이사, 파타폰 카셈타나쿨(Pattapon Kasemtanakul) SCG(Siam Cement Group) 펀드매니저, 일레이 황(Yilei Huang) 에보닉벤처캐피탈 투자매니저가 참여했다.특히 태국의 대표 대기업인 SCG의 CVC인 카셈타나쿨 펀드매니저는 태국 정부의 ESG 정책과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의 특수화학물질기업 에보닉 인더스트리스 CVC인 에보닉벤처캐피탈의 황 매니저는 주요 투자 분야를 식품, 화장품, 헬스 테크 등 혁신 성장 분야와 디지털 기술,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기술로 꼽았다.2차전지 및 소재 분야에는 김병진 효성벤처스 상무와 최재홍 에코프로파트너스 이사, 그리고 타사우스 포자나바라판(Tassawuth Pojanavaraphan) GC벤처스 팀장이 참여했다. 최 이사는 이차전지 셀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전반과 관련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모기업과 계열회사 간 협업 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포자나바라판 팀장은 모기업이자 태국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인 PPT GC(Global Chemical)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29개국에 34개 이상의 자회사 및 합작회사와 연계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밖에 빅데이터 및 AI분야에는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와 김진수 KT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마이크 황(Mike Huang) 램캐피탈 투자매니저, 토드 스타비시(Todd Stavish) SRI벤처스 매니징 파트너가 참여했다.김 본부장은 “올해 가장 큰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며 “AI, 커머스,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분야와 함께 M&A 등을 통한 주요 투자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SRI인터내셔널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SRI벤처스는 “토드 스타비시(Todd Stavish) 매니징 파트너는 3D 및 가상환경, 신약 개발, 로봇 공학, 양자 센서, 인공위성 시스템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관심있는 투자 분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라이프앤컬쳐 분야에는 임정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상무, 박지은 CJ인베스트먼트 본부장, 피터 워즈니(Peter Wozny) 비투모로우벤처스 수석법률고문이 참여했다.비투모로우벤처스는 영국 담배제조기업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 산하 CVC다. 워즈니 수석법률고문은 “모기업과 협업을 통해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웰니스(wellness), 기능성 제품, 컨슈머 테크(consumer tech) 등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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