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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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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셰프, 간편식 협업에 진심"...1Q 50만개 판매한 비결은 [이코노 인터뷰]

유통

“지식재산권(IP)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IP가 소속 연예인이라면 인기를 끌 만한 연예인을 발굴하고 육성, 관리하는 게 저희 일이죠.”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프레시지 본사에서 만난 이현복 프레시지 IP사업총괄본부장은 IP 사업을 ‘매니지먼트’에 비유했다. 이 본부장은 ‘끊임없는 관리’가 IP 사업의 핵심이라고 본다. 잠재력 있는 신인을 찾아내거나 인기 있는 스타를 영입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속 연예인이 세심하게 관리받는다고 느끼도록 신경을 많이 쓴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이 본부장에 따르면 프레시지와 IP 계약을 맺은 협업 당사자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지속적인 사후 관리다. “온라인에 IP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올라왔을 때 IP 고객이 직접 확인하는 것과 프레시지에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대응 결과를 먼저 전달하는 건 다릅니다. 좋은 IP와의 협업뿐 아니라 철저한 품질 관리, 세심하고 투명한 소통 세 가지가 잘 맞아떨어졌을 때 IP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봐요.” 엔데믹 이후 밀키트 시장 주춤…‘푸드 IP’로 반등 노린다IP 사업은 최근 프레시지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프레시지의 IP 사업 매출은 약 2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가량 늘었다.‘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한다’는 철학을 앞세운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6년 시작한 프레시지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밀키트 수요가 폭증하며 고공 성장했다.지난 2016년 1억원에 그쳤던 프레시지의 매출은 2022년 2149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143배 불었다.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밀키트 시장은 지난 2022년 엔데믹 이후 성장이 둔화한 모습이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000억원을 넘어선 뒤 엔데믹을 기점으로 성장이 정체하며 3년째 3000억원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이 본부장은 “전체 밀키트 시장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밀키트 수요가 줄어든 건 불경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예기치 못한 유통 채널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프레시지는 IP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거라고 보고 스타 셰프, 지역 맛집 등과 협업을 강화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푸드 IP’를 활용한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 프레시지는 ▲해운대암소갈비집 ▲워커힐 호텔 ▲최현석, 여경래, 박은영 셰프 등과 협업해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최현석, 협업에 진심”…‘흑백요리사’ 인기에 해외 진출스타 셰프 최현석과의 협업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7월부터 최 셰프와 전략적 IP 유통 계약을 맺은 뒤 ▲쵸이닷 ▲중앙감속기 등 최 셰프의 레스토랑 IP를 차례로 확보했다.최 셰프가 출연한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인 작년 11월 한 달 동안 ‘쵸이닷’ IP로 만든 제품 판매량은 17만개를 기록했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프레시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최 셰프와의 협업 제품인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50만개)로 집계됐다. ‘신신고깃간 한돈한우 직화스테이크’가 46만개로 뒤를 이었다. 3, 4위도 해운대암소갈비집,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등 IP 협업 제품이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최 셰프는 새벽에도 카카오톡 메신저로 신메뉴에 대한 의견을 보내고, 제품 샘플을 직접 하나하나 맛본 뒤 평가할 정도로 협업에 진심이다.이 본부장은 “스타 셰프 중 최 셰프와의 협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는데 최 셰프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그 덕에 다른 유명 셰프와의 협업도 순조롭게 성사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둔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자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 본부장은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대만,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요청이 와 현재 최 셰프의 상품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프레시지 IP인 횡성축협과 최 셰프의 협업 제품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했다.현재 쵸이닷 제품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오는 9월쯤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 동남아 시장에 프레시지의 IP 제품을 선보일 기반을 닦는 일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해외 맛집 IP 관심”…원가 개선 노력 중기존 IP 외에 새로운 IP도 발굴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가장 관심을 두는 건 여행 관련 IP”라면서 “국내에서는 서울 ‘광장시장’, 속초 ‘중앙시장’, 제주 ‘올레시장’ 등 여행객이 자주 방문하는 시장과 협업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이 본부장은 “해외는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등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의 맛집 위주로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박은영 셰프와 함께 홍콩의 대중음식점인 ‘차찬텡’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올해 IP사업팀의 목표는 기존 IP를 잘 관리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해외 맛집 IP와 협업해 신제품을 내놓는 일”이라면서 “중저가 밀키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프레시지의 강점인 유명 맛집 IP 활용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밀키트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밀키트 사업 초기에 비해 원가율이 많이 개선됐다”라며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프레임’(FRAME)을 활용한 전략적 구매를 통해 식재료의 구매 단가를 최대한 낮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프레임은 28억개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분석부터 신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프레시지는 수익성이 저조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수요가 높은 제품 공급에 집중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제품군 재구성, 원재료 구매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율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원가 관리를 위해 냉동 밀키트의 비율도 늘리고 있다. 육류, 채소, 과일 등 원재료 가격이 쌀 때 다량 구매 후 비축해 두기 위해서는 냉동 제품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이 본부장은 “고가의 냉동 설비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최근 냉동 간편식을 쟁여놓고 먹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현재 흐름과도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밀키트 소비자 대부분이 이미 검증된 유명 IP 제품을 주로 택한다”라며 “이제 밀키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IP 상품을 육성해 메가 히트작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간편식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간편식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면서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이 점점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꾸준히 질 높은 IP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이 생존과 성장의 ‘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23 06:01

5분 소요
“신비복숭아부터 한우까지 할인”…이마트, ‘물가안정 행사’ 나서

유통

이마트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철 신선 먹거리부터 집밥 반찬, 와인, 생필품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는 제철 과일로 천도와 백도의 각기 다른 두 장점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신비복숭아(5입~9입)을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 할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비복숭아는 산지 기상 여건으로 생산이 줄었지만 높은 당도로 고객 반응이 좋은 과일인 만큼 적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할인 행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우는 팔공상강한우(냉장) 전품목, 수입육은 자유방목 블랙앵거스(냉장/호주산) 전품목을 대상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30%, 40% 할인한다. 돈육 삼겹살과 목심은 ▲일반(백돼지) ▲금한돈(얼룩돼지) ▲우리흑돈(흑돼지)을 각각 100g당 ▲2480원 ▲2780원 ▲2880원에 판매한다.인기 먹거리를 중심으로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이마트 e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된다.하우스감귤(1.4kg)은 정상가 1만87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4960원, 이마트e카드 전액 결제 시 추가 할인해 1만1220원에 살 수 있다. 무항생제/동물복지 닭볶음탕 전품목, 불타는 안주 시리즈 등 6개 품목은 중복 할인 가능하다. 와인 400여종을 대상으로 하는 클리어런스 행사도 실시한다. 크로닉셀라 핑크페달스(750ml) 등을 삼성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하고, 베비치 말보로 피노누아(750ml)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 2만1840원에 판매한다.하이네켄 논알콜(500ml/캔), 카스 레몬 스퀴즈 0.0(330ml/캔) 등 논알콜 행사 상품 7종은 1개 구매 시 1개를 증정한다.봉지라면은 열라면 등 오뚜기 7종과 로스팅 정면 등 풀무원 8종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2개 6980원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생필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글라스락 셰프토프 스텐 보관용기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한다. 크리넥스 3겹 내츄럴 소프트 화장지(30m*30롤)는 3만2900원에 1개 구매 시 1개를 준다.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특가 행사도 준비했다.다우니 실내건조/탈취파워 섬유유연제(2L/2.6L 각), 하기스 맥스 드라이 보너스팩/네이쳐메이드 썸머기저귀를 각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슬릭 엣지 면도날(12입)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1만8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제철 먹거리, 생필품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9 06:00

2분 소요
프레시지 '최현석 간편식' 올 1분기에만 100만개 팔렸다

유통

올 1분기 프레시지의 간편식 중 스테이크 관련 제품이 최고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15일 2025년 1분기 간편식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프레시지의 1분기 출고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최고 인기 제품은 '최현석 셰프의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로 50만 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뒤이어 '신신고깃간 한돈한우 직화스테이크'는 46만 개 판매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 모두 최현석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셰프 고유의 소스 레시피와 육류 배합 기술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3, 4위 또한 '해운대암소갈비집 양념갈비'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시그니처 양념LA갈비'가 각각 차지했다. 이는 해당 IP브랜드의 확고한 팬층과 설 명절 수요가 맞물려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프레시지는 "단순히 유명 셰프의 이름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기 어렵다"며 "최현석 셰프를 비롯하여 IP사의 전문성과 프레시지의 제품 개발 노하우가 만나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고 신뢰를 형성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월에 새롭게 선보인 셰프들의 신상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레시지가 박은영 셰프와 협업하여 처음 선보인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은 약 4만 개 이상 판매되며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여경래 셰프의 통등심 탕수육' 등 5종은 총 8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고객들로부터 선택받았다.프레시지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IP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인기 IP 라인업을 확장한 '최현석 셰프의 한입 떡갈비'와 '워커힐 떡갈비'를 선보이고, 홈쇼핑 채널을 통해 박은영 셰프의 '팔보채'와 '중화새우'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시지 임유빈 브랜드전략실장은 "1분기는 국내 정상급 셰프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선보이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시즌성에 맞는 캠핑용 제품 등을 기획하여 프레시지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09:30

2분 소요
프레시지, ‘워커힐 호텔’과 IP 협업…누적 매출 100억 원 돌파

유통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지난 2022년부터 연을 이어온 프리미엄 IP브랜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 호텔)’의 IP상품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프레시지는 협업 초반부터 워커힐 호텔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는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단계를 워커힐 호텔의 특급 셰프가 직접 참여해 실제 호텔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여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그 결과 첫 협업 제품인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5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후 출시된 제품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프레시지와 워커힐 호텔 IP제품은 총 15개이며 그 중 베스트셀러 제품은 ‘고메 한우 안심스테이크’와 ‘시그니처 양념갈비’다. '고메 한우 안심스테이크'는 셰프 특제 꼬냑향 갈릭 크림 소스와 안데스 호수 소금, 파인애플 가루 마리네이드로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시그니처 양념갈비'는 100% 수작업 손질과 국산 배, 미소된장이 들어간 특제 장향 소스로 호텔 고유의 맛을 재현했다.‘시그니처 양념갈비’는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단연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프레시지는 집에서도 호텔급 메뉴를 즐기고 싶어하는 ‘홈다이닝족’을 겨냥하여 시즌과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 설 명절을 맞아 첫 선을 보인 ‘워커힐 시그니처 양념 LA갈비’는 5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한 프레시지는 상반기 내 추가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법 장향소스를 더한 한돈 한우 떡갈비를 직화로 구워내 진한 육즙을 살린 ‘워커힐 떡갈비’ ▲신선한 연어에 설탕, 소금, 레몬제스트, 딜위드를 함께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하는 ‘워커힐 그라브락스’ 2종으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프레시지 이현복 IP사업총괄본부장은 "워커힐 호텔과의 협업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했다"면서 "앞으로도 프레시지는 차별화된 IP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식문화 속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4.18 10:36

2분 소요
"이래도 남아요?"...대형마트, 피 튀기는 할인 전쟁

유통

대형마트들이 피 튀기는 할인 경쟁에 나선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홈플런을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연장해 운영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대규모 행사를 본격화하며 할인 전쟁에 동참한다.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다음 달까지 초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 한 달 넘게 할인 행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is BACK)’을,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진행했다. 이번 ‘홈플런 감사제’는 지난해 진행한 적 없는 신규 행사다.롯데마트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오늘(27일)부터 2주 동안 롯데 그로서리(식료품)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개최한다. ‘땡큐절’은 롯데의 그로서리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 온라인몰이 함께하는 연중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특히 롯데마트는 땡큐절의 규모감을 키우기 위해 인기 상품군을 선정, 전품목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품군 내에서 특정 품목을 선정해 1+1, 또는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지난해 행사보다 반값 할인 상품을 50% 이상 늘렸다.땡큐절 1주차(3월 27일 ~ 4월 2일)에 주목할 상품은 한우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전품목(100g/냉장)을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냉장)은 100g당 5990원, 1등급 한우 채끝(냉장) 100g당 899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는 올해 4번째 ‘가격파격 선언’ 행사에 돌입한다. ‘가격파격 선언’은 이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 고객들에게 커다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이번 가격파격 선언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진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삼겹살·목심 ▲애호박 ▲재래김 ▲요플레 ▲용가리치킨 등의 주력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특히 눈에 띄는 품목은 돼지고기다. 이마트는 일반 삼겹살부터 금한돈(얼룩돼지), 우리흑돈(흑돼지) 등 다양한 종류의 삼겹살·목심을 파격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일반 삼겹살·목심을 100g당 1980원, 금한돈(얼룩돼지)은 100g당 2280원, 우리흑돈(흑돼지)의 경우 100g당 2380원에 선보인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가격대다. 삼겹살은 작년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kg당 2만5720원이다. 이는 지난해 3월 25일 기준 2만2380원보다 15%가량 오른 것이다.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올해 4회차를 맞는 ‘가격파격 선언’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크게 낮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8:01

3분 소요
“굿바이, 비계 삼겹살”…돼지고기 지방 비율 완벽 관리한 ‘이 백화점’

유통

현대백화점이 자체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Selected) 포크’를 정식 론칭하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 등 수도권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현대 셀렉티드 포크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을 현대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는 돈육 브랜드다. 1등급 이상 암퇘지만을 선별해 100% 무항생제 및 저탄소 인증 등 자체 수립한 총 5가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돈육 브랜드를 내놓은 건 업계에서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협업해 지역내 251개 농가 중 엄선된 8개 농가에서만 물량을 공급받는다”며 “우수한 산지 생산자의 노력의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까다로운 백화점 식품관의 품질 기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입고되는 돈육 전량을 ‘비파괴 지방선별기’(VCS2000)로 전수조사해 일정한 수준의 지방 비율을 보장한다. 표본(샘플) 검사를 통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물량을 검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검수가 진행되는 대전충남양돈농협 공판장에서는 두께, 육색, 지방색, 마블링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육안 선별 작업과 함께 카메라 3대가 달린 비파괴 지방선별기로 돼지 도체 크기와 정육량을 분석하고 삼겹살 중량, 지방 비율 등을 예측하는 화상 분석 과정이 추가로 이뤄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밝힌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황금 비율(25~30%대)에 맞춰 삼겹살 정육 내 지방 비율이 40%를 넘거나 25% 수준에 미치지 못한 원육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이후 입고된 원육은 각 점포의 정육 가공실에서 현대그린푸드 소속 전문 정육 기술자가 한번 더 돼지고기 지방 부위를 정형한다. 삼겹살의 경우, 정부 권고안을 반영해 피하지방은 10mm가 넘지 않도록 잘라내고, 과지방은 추가로 제거한다. 근간지방(살코기 사이 비계층) 두께는 10mm 이하를 유지한다.운영 상품은 삼겹살, 목심, 안심, 항정살, 앞다리살, 등갈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다. 여기에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돈육 샘플러’ 상품도 선보인다. 꼬들살, 꽃살 등 쉽게 보기 힘든 돈육 특수부위를 포함한 총 8가지 부위를 60~150g단위로 소포장했다. 가격도 6만원으로 한끼 식사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함께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지방 비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우리 한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연구 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현대식품관은 고객에게 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 경매 시장은 물론 바이어가 직접 산지로 출근해 우수 산지와 생산자 발굴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타 유통채널과 차별화되는 현대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신선식품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8:01

2분 소요
2025 영주 소백산 마라톤, 역대 최다 참가자 몰려

여행

'2025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에 12,0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00여 명 증가한 수치다.이번 대회는 소백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영주의 주요 문화 관광지를 달리는 매력적인 코스, 그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먹거리 제공이 입소문을 타면서 참가자가 대폭 증가했다. 대회 당일에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운영부스가 운영되며, 잔치국수, 영주한우 한돈 불고기, 고구마빵, 치즈, 영주사과, 막걸리 등 풍부한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이와 같은 풍성한 음식은 매년 참가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한편, 2025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4월 6일 오전 9시 30분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풀코스 출발과 함께 시작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영주 특산품과 기념품,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서울과 인천·대구·부산·대전·울산 등에서 오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전국에서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이니만큼 철저한 대회준비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하여 마라톤 코스의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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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700원짜리 삼겹살 어때?”...‘초저가’ 돼지고기 쏟아진다

유통

유통업계가 초저가 돼지고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오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삼겹살데이’는 축산업 협동조합이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것에서 유래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오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돼지고기(삼겹살·목심 등)를 판매 중이다.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카드(이마트 e·삼성·KB·신한·현대·농협·우리·롯데 등) 전액 결제 기준 구매 가격(100g 기준)은 ‘수입 돈 삼겹살·목심’ 779원,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 966원이다. 프리미엄 특수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의 가격은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제품인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848원이다.홈플러스는 오는 5일까지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을 990원(100g 기준)에 판매한다. 오는 3일까지는 ‘한돈 포먹돼(포도 먹은 돼지) 삼겹살 및 목심’을 멤버십 특가 기준 50% 할인된 990원에 판매한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캐나다산 보먹돼(보리 먹은 돼지) 삼겹살·목심’을 790원(100g 기준)에 판매하기도 했다.롯데마트는 오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 결제 기준으로 50% 할인 판매한다.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겨울철은 돼지의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는 시기다.쿠팡은 오는 4일까지 삼겹살·목살·항정살·제주 흑돼지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냉장)의 경우는 100g당 1776원부터 선보인다.

2025.03.02 13:34

2분 소요
"이렇게 팔아도 괜찮아?"...이마트, 역대급 가격파괴 나섰다

유통

이마트가 역대급 가격파괴로 소비자 몰이에 나선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래잇 페스타의 키워드인 ‘최저가 도전’, ‘단독’에 이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물량 압도’까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가 전략적 가격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대형행사다. 행사별 매출이 1월(1/1~5, 총 5일간) 전년 대비 43%, 2월(2/14~16, 총 3일간) 82% 증가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이마트는 3월에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특별한 상품과 가격을 모은 ‘고래잇템’ 23종과 50% 할인 등 업계 최저가 수준의 ‘응(%) 가격’ 행사품목을 준비했다. 이는 먹거리 및 생필품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다.‘고래잇템’ 대표상품인 삼겹살·목심은 삼삼데이를 맞아 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행사카드(이마트 e·삼성·KB·신한·현대·농협·우리·롯데 등) 전액 결제 시 구매 가격(100g 기준)은 ‘수입 돈 삼겹살·목심’ 779원,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 966원이다. 프리미엄 특수 품종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의 가격은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848원이다.수입 삼겹살 가격인 100g당 779원은 이마트에서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저가 수준이다. 국내산 삼겹살 가격 또한 지난해 삼삼데이 이마트 행사가인 100g당 1180원 대비 18%가량 낮췄다. 동시에 이마트는 관련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 동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 대응을 한다면,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가격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겨울 제철 딸기도 강력한 고래잇템으로 합류한다. 이마트는 ‘신선 그대로 딸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500g·750g(1팩) 각 3980원, 6940원에 1인 1팩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는 최근 3개월 이마트 최저가인 7900원·9900원 대비 각 50%, 30% 저렴한 수준이다.또한 이마트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봉지라면 전 품목 99종 대상으로 3개 구매 시 8700원이라는 ‘역대 최저가’수준으로 할인 행사한다. 이마트는 봉지라면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대표 품목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1월 고래잇 행사로 진행한 봉지라면 전 품목 ‘3봉 9900원 골라담기’ 행사에서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90.8% 오르며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이마트 측은 “이런 가격·물량 경쟁력은 이마트가 수익 구조를 개선하며 상품에 재투자해 고객이 직접 혜택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구조 개선을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마트는 단독으로 선보이는 ▲‘피에트로 올리브오일(9900원)’ ▲‘BBQ 콘소메안심치킨(9980원)’ ▲‘박준 뷰티랩 볼륨 샴푸 2입 기획(1만8900원)’ ▲‘오븐에 구운 소보로 도넛(4990원)’등 총 23여종의 ‘고래잇템’을 판매한다.이마트는 유통 노하우를 발휘해 각종 먹거리, 생필품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응(%) 가격’ 품목도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선보인다.‘브랜드 한우·암소한우 전 품목’과 ‘미국산 냉장 우삼겹구이’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하고, ‘호주산 곡물 LA갈비’는 2만원 할인해 4만98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계란(30개입·대란) ▲‘호박고구마(2kg·박스)’ ▲‘모둠쌈(팩)’ 등의 필수 채소류도 각 4380원, 7980원, 2786원에 할인 판매한다.또한 ▲대두유·옥수수유 ▲돈까스 ▲두부 ▲CJ 군만두·물만두 ▲세탁세제 ▲키친타올 전 품목 등 총 50여종의 먹거리, 생필품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 정양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3월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전략적 가격투자를 바탕으로 한 최저가 전략에 볼륨감 있는 물량 확보가 더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만의 방식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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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더본코리아 ...백종원 '오너 리스크' 함정 빠지나

정책이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가 오히려 ‘오너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8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했다. 이달 3일 2만9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공모가인 3만4000원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장중 2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첫날 장중 6만45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현재 상장 당시 최고가 대비 47.83%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본코리아의 실적 자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6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360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51.1% 증가한 316억 원으로,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주가 부진의 원인을 ‘오너 리스크’에서 찾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 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인 ‘빽햄’을 직접 홍보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 대표는 “100% 한돈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정말 좋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했다.빽햄 9개 세트는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지만, 경쟁 제품인 스팸 9개 세트가 1만8500~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91.3%)보다 빽햄(85.4%)의 함량이 낮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는 “빽햄이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여기에 더해 백 대표가 LPG(액화석유가스) 바로 옆에서 가스불을 켜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관련 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더본코리아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상장 전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 종합식품기업들을 선정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책정됐으며, 최종 공모가는 3만4000원, 시가총액은 4918억 원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상장 당시 더본코리아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85.1%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나왔으며, 식품 유통사업은 11.8%, 호텔 사업은 2.4%에 불과했다. 종합식품기업들과 비교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한다면,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백 대표 개인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2.23 11:05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