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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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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매출 목표 낮췄다

정책이슈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지난해보다 매출 목표를 하향조정한 거로 조사됐다. 내수경기가 부진한 데 더해 미국발(發) 관세 전쟁, 국내 정치적 리스크라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이 겹친 탓이라는 분석이다. 제조업의 부정적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지속해서 드리워지고 있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곳 중 4곳(39.7%)이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낮췄다. 기업들이 스스로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할 정도로 비관적인 기업이 절반에 가깝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도 낮아진 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매출 목표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크게 하락한 기업도 1곳(9.6%)에 달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기업 가운데 올해 작년보다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곳도 전체의 36.6%에 달했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16%)의 2배가 넘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목표치를 설정한 기업은 47.4%였다.이번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경기 부진(59.5%)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40.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트럼프발 관세정책(34.8%)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21.8%), 고환율기조 지속(20.5%), 자금조달 및 유동성문제(12.7%) 순으로 뒤를 이었다.또 2분기(4~6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9에 그쳐 지난 1분기(61)보다는 18포인트 상승했지만, 15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BSI는 지수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체감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1)이 중견기업(83)과 중소기업(79)보다 2분기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들은 조선, AI, 반도체 등에서의 투자와 성과를 미국에 협상카드로 제시하고, 정부도 외교채널을 구축해 미국과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한다”면서 “내수·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하고,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제조업 기반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보호무역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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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15분기째 경기전망 부정적...40%는 매출 목표↓

정책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불확실성과 내부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들의 올해 2분기 경기 전망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체 2113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BSI는 전분기(61)대비 18포인트 상승한 '79'로 집계됐다.BSI는 지수가 100 이하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로 판단한다. 한국의 BSI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100 이하를 이어오고 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1), 중견기업(83), 중소기업(79) 모두 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노출도가 높아 관세 등 대외 정책 변화에 민감한 대기업의 BSI가 가장 낮게 조사됐다.전 업종에서 2분기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철강과 자동차 등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업종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특히 철강(59)의 경우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누적된 상황에서 관세 인상, 저가덤핑 등 악재가 쌓이며 지수가 2분기 연속 60 이하를 기록했다.자동차(74)도 미국·유럽연합(EU) 중심 무역장벽 강화,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하며 체감경기가 침체된 흐름을 보였다.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87) 업종의 경우, 트럼프 집권 이후 대중국 수출통제가 강화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도 지속되며 전망이 악화됐다.반면 화장품(97) 업종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로 인한 대중 수출 회복 전망과 올 초 미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선방했다. 의료정밀(100) 업종은 중국의 내수진작책에 따른 미용·의료분야 소비 회복 기대감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의 관세압박에 대응해 기업들은 협력 가능성이 높은 조선, AI,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서 투자와 성과 등을 협상카드로 제시하고, 정부와 국회는 미국 연방정부를 비롯한 지역 의원들과도 외교채널을 구축해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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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2월에도…”

산업 일반

우리나라 중소기업 상당수가 다음달 경기 상황이 1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13~17일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5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월에도 SBHI가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는데 2월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SBH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2p 상승한 75.2, 비제조업은 1.3p 하락한 64.2로 나타났다. 건설업(65.1)은 전월대비 0.9p 올랐고, 서비스업(64.0)은 1.8p 하락했다. 제조업 중 금속가공제품(64.6→75.5, 10.9p↑),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9→82.5, 6.6p↑)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3.3→75.8, 7.5p↓), 도매 및 소매업(62.3→58.7, 3.6p↓)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항목별로는 내수판매(67.4→68.0)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5.4→83.1), 자금사정(70.5→68.7), 영업이익(68.2→67.5)은 하락했다. 고용(95.4→96.2) 또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1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51.4%)을 예측한 곳이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 간 경쟁심화(24.3%)가 뒤를 이었다.지난해 12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72.6%로 집계됐다. 소기업(69.0%→68.5%)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반면, 중기업(75.7%→77.1%)은 1.4%p 올랐다.

2025.0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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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소비심리도 꽁꽁...체감경기지수 3분기 연속 하락

산업 일반

차가워진 날씨와 함께 소매업계의 체감경기지수도 얼어붙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14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BSI가 100보다 많으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RBSI는 1분기 79에서 2분기 85로 반등했으나 3분기 82, 4분기 80, 올해 1분기 77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대한상의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가뜩이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통상정책과 국내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소비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유통기업들은 올해 국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 △비용부담 증가(42.4%) △트럼프 통상정책(31.2%) △시장 경쟁심화(21.0%) 등을 꼽았다.또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 10곳 중 8곳(83.0%)은 국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도 과반수 이상(56.2%)의 업체가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의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인해 국내 소비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얼어붙고 있는 소비심리 녹일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1.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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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경기전망 33개월째 연속 부진…

정책이슈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가 97.3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12월 BSI 전망치는 11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했지만, 2022년 4월부터 3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경기 심리가 33개월 연속 부진한 것은 197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간인 2018년 6월∼2021년 2월(33개월)과 같은 기록이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9.9, 비제조업이 105.1로 희비가 엇갈렸다.제조업의 10개 세부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기타운송장비(105.7)만 호조 전망을 보였고 식음료·담배, 의약품은 기준치에 걸쳤다.비제조업에서는 정보통신(94.1), 건설(95.5) 등 2개 업종은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 98.4, 자금 사정 97.5, 수출 97.3, 채산성 95.9, 고용 94.3, 투자 89.9, 재고 104.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투자(89.9)는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 국내 17개 산업 중 12개 영업이익이 감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우리 기업들은 경영실적 악화로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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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 평균 ‘3.7일’…300인 이상은 대부분 ‘5일 이상’

산업 일반

올해 기업들의 평균 여름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규모의 기업들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했지만, 300인 미만 규모의 사업장은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6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3%,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0.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 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약 1주일)’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7.1%)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8월 초순 (49.2%), 7월 하순(35.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9.8%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전년(61.0%)에 비해 소폭 감소(-1.2%p)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9.0%)이 300인 미만 기업(58.6%)보다 10.4%p 높게 나타났다.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4.0%로 전년(60.9%)보다 3.1%p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 모두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2.2%로 가장 높았다.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5.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24.8%,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10.1% 순으로 나타났다.

2024.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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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2024년 한국 부동산 시장…내 집 마련 적기는 하반기?[스페셜리스트 뷰]

부동산 일반

2023년 9월 전국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3만4023건을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2024년 1월 2만7781건(2월 12일 계약일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2만4116건에 비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번 주춤해진 주택 구입 심리는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과 맞물리며 시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관망하는 수요자들은 향후 집값 흐름에 궁금증이 가득한 상황이다.아파트 매매 및 임대차 가격과 거래량의 추이 외에도 공급(분양·입주)과 수익형 부동산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2024년 내 집 마련 방법과 투자 적기를 살펴봤다. 거래·가격·심리·경매 지표 등 날개 꺾인 주택시장아파트 매매거래는 2023년 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주춤해졌다. 2023년 37만9707건으로 2022년 25만8589건보다 개선됐지만, 2006년 이후 매년 55만 건을 기록했던 것보다 저조한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읽히고 있지만 2024년 상반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경기회복 속도도 미미해 당분간 낮은 조달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의 하향 움직임도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일시적으로나마 집값 회복을 주도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11월 말 0% 보합으로 돌아섰고, 2024년 2월 5일 –0.24%(누계 기준)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저성장과 고금리 문제 외에도 2023년 2·3분기 일시적 회복세를 탔던 집값을 두고 거래자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하며 주택 시장엔 관망과 눈치 보기가 극심하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경매로 나오는 아파트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023년 10월 3088건을 돌파한 후 같은 해 11월 3338건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2693건으로 2000건을 돌파한 지 7개월 만이다. 경매 건수가 3000여 건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1월(4020건) 이후 약 3년 만이다. 유찰된 매물이 쌓이고 고금리 부담을 버티지 못한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3338건의 물건 중 주인을 찾은 매각 건수는 1136건으로 평균 매각률(낙찰률)이 34%에 그쳤다. 그나마 주택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아파트 분양(청약)시장이다.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23년 1월 0.3 대 1까지 낮아졌으나 2024년 1월 현재 8.4대 1로 높아졌다.실제 지난 1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442.3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공급한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도 376.99대 1을 기록했다. 2023년 초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해제와 함께 무력화된 민간 분양가상한제와 물가 상승으로 유발된 고분양가 이슈는 부담이지만 주변시세 대비 차익이 기대되고 택지지구의 생활 편익을 누릴 수 있는 사업지엔 여전히 많은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중단(2023년 9월) 등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분양시장을 제외한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됐다.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CSI지수를 살펴보면 2023년 9월 110을 정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지난해 11월에 102를, 12월 93을 기록해 하락했다. 관련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주택가격전망 등 관련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지만, 관련 수치가 다시 내려앉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해당 수치는 2022년 11월 61로 최저점을 기록하다 2023년 6월 100으로 극적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주택거래량이 적어지고 가격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리며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가격 전망과 소비심리가 냉각기에 들어섰다.부동산 시장 경기불확실성이 농후한 상황은 큰 목돈이 들어가는 자산 매입의 선택, 즉 주택구입을 더욱 신중하게 만든다. 집단적 기대치가 담긴 주택가격 전망이 고점을 찍은 후 관련 수치가 낮아진다는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심리적 기대가 떨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번 멈춘 심리적 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4년 주요 변수…금리·경제·정부 정책이같이 냉각된 주택구입 심리가 나아지려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진력(momentum)이 필요하다. 2024년 주택시장의 방향전환(pivot)을 가져올 주요 변수들은 기준금리·경제 상황(경기)·정부 정책 등이다. 첫 번째, 물가 안정과 연동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향후 집값 움직임의 변수다.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구입은 주택담보대출 등 차주의 이자 부담을 낮춰 줄 여신환경이 중요하다. 기준금리가 하향돼야 대출 부담이 낮아지고, 수요자들도 부동산 구매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느린 상황이라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2024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상반기까지 집값 하향 조정 및 평년보다 저조한 주택거래는 지속될 수 있다.두 번째 수요자 심리의 변화 요인인 경제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 2023년 1%의 경제성장률에서 2024년 2%대 경기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보기 어렵다. 적극적으로 집을 사려는 구매력도 제한적일 수 있다. 부동산 투자 심리의 빠른 회복에 한계가 있고 실수요자 위주로만 시장 유입을 기대한다면 2024년 상반기 내 부동산 시장의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세 번째 대출정책과 다주택자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 기조도 중요하다. 2024년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재시행 여부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실시, DSR 규제를 전세대출까지 확대할 것인지 등 향후 관련 정부 정책이 부동산 시장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실제 다주택자의 거래 부담을 낮춰줬던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현실화하고 있다. 보유기간 2년 이상인 조정대상 지역 내 주택을 2022년 5월 10일부터 2024년 5월 9일까지 양도하면 기본세율을 적용하던 양도소득세 다주택자 중과 유예기간이 2024년 5월 종료될 예정이다. 최근 대출 정책도 9억원 이하 적격대출을 민간으로 돌리고 6억원 이하 보금자리론 정책대출로 기조를 변경하는 등 차주 상환능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여신축소가 부동산시장 자금 유입을 제한할 것인지 두고봐야 할 것이다. 내 집 마련 하반기가 적기다무주택자는 2024년 하반기 기준금리 등 여신 이자 부담이 낮아지는 금리인하 시점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일부 낮아지고 집값과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타이밍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본 여력이 풍부한 현금 보유자라면 급할 게 없다. 2024년 주택시장의 저점을 충분히 확인하고 구입 결정을 해도 무방하다.다만 청약통장을 활용해 아파트 분양을 노린다면 적정 시기를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이나 원하는 입지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게재(공급)될 때마다 꾸준히 청약하는 것이 좋다.특히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 등에게 청약제도가 유리하게 바뀌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일례로 민간 일반공급 가점제 청약 시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배우자 가입 기간의 50%, 최대 3점)해 미혼보다 신혼가구가 분양 당첨에 유리하게 청약제도가 개선됐다. 2024년 주택시장은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별로 큰 폭의 시세차익을 바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만 최근 서울 강남권 등의 주택가격이 2023년 초 정도로 다시 후퇴하거나 조정된 상태라 고점 대비 낙폭이 큰 급매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 강남권 외에도 한강변 신축 급매물, 경·공매 물건 등 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만족도 높은 상품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수도권 중 경기·인천 일대는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주변이나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에 따라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역세권 시범 사업지를 눈여겨봐도 좋다.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서울 도심이나 경기권 택지개발지구 중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고분양가 위험을 피해 가격 만족도가 좋은 곳을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 간혹 불법 청약 이슈로 취소 후 재공급 되며 몇 년 전 분양가로 선보이는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저렴한 내 집 마련의 방법론으로 현명할 것이다. 현명한 내 집 마련 전략으로 유망 사업지 선별 청약 꼽혀현명한 내 집 마련으로 꼽히는 아파트 분양시장 접근은 유망한 사업지에 대한 선별 청약이 중요하다.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703만8994명으로 이중 즉시 청약이 가능한 1순위는 1821만9527명이다. 2022년 말 2789만4228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5만5234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 국민의 절반 정도가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을 기대하며 청약통장을 보유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18만1571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경기 위축과 고금리 문제 외에도 PF대출 난조로 공급자 금융환경이 좋지 못했다. 2022년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주택시장의 거래량은 여전히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가격마저 하락해 아파트 분양은 저조한 공급 실적을 나타냈다.올해 초 집계한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 규모는 총 259개 단지, 23만7022세대다. 경기 및 건설사 사정에 따라 공급 일정이 유동적이나 만약 계획대로 공급된다면 지난해보다 30.5%가량 청약 물량이 늘어날 것이다. 이중 수도권은 14만542세대, 지방이 9만6480세대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4만4062세대가량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주택(2023년 12월 집계 기준) 6만2489세대 중 5만2458세대가 지방에 집중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덜하고 청약 대기 수요가 잔존한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하는 건설사가 많다. 실제 지난해 아파트 총 청약자 중 과반이상이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미분양 적체와 함께 수요 대비 공급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보다 차익기대와 청약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 청약통장 사용 쏠림이 컸다.2024년 분양 예정 아파트 수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만1514세대로 올해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의 34.4%를 차지한다. 그 뒤를 서울(3만5957세대), 인천(2만3071세대), 대전(1만5616세대), 대구(1만2519세대), 부산(1만1686세대), 광주(1만1521세대), 경북(8915세대) 등이 뒤따르고 있다. 반기별 공급량은 상반기가 12만4691세대, 하반기 11만2331세대로 상반기 물량이 좀 더 많은 편이다. 청약 대기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 분양 예정 사업지다. 2023년 순위 내 청약경쟁률이 무려 57.3대 1을 기록하며 27만1562명의 청약자가 쏠렸던 서울지역 분양시장에서 37개 사업장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주요 사업장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로 3307세대 규모로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는 3080세대 규모로 8월경 분양한다. 삼성물산 브랜드를 탑재한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세대)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세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세대), ‘래미안트리니원’(2091세대) 등도 강남 요지 분양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다.여의도 인근 알짜 입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만족도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전청약 사업지 동작구 노량진동 ‘동작 수방사’는 9월경 556세대를 분양한다.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세대)와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1,261세대),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865세대) 등은 한강변에 입지로 관심이 높다.특히 3월은 혼인·출산에 유리하게 아파트 청약제도가 개선된다. 과거엔 같은 날에 발표되는 청약(공공·민간, 일반·특별공급)에 부부 2인 각각 신청해 당첨될 경우 둘 다 무효 처리됐으나, 앞으론 중복 당첨 시 선(先) 신청은 유효 처리해 같은 단지에 부부 개별 청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민간의 일반공급 가점제 청약 시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합산(배우자 가입기간의 50%, 최대 3점)해 미혼보다 신혼가구가 분양 당첨에 유리하게 개선된다. 연내 청약통장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청약 대기자라면 지역별 공급량·분양가· 분양시기 등을 잘 살피고 바뀌는 청약제도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임차인이 주목할 만한 지역 따로 있어2024년 아파트 입주 물량 규모는 주택 시장의 거래 및 가격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공급 과잉지는 지역 내 대기 유효수요보다 많은 주택이 공급되면서 매물적체에 따른 집값 하락, 전·월세 가격 하향을 불러온다. 그 반대의 경우 매물 희소성이 부각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기도 한다. 특히 입주 물량은 전·월세 등 임대차 미치는 영향이 크다.주택 임대료 상승은 수도권 중심으로 올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4년 1만호대에 그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인천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의 임대차 전환 영향으로 약간 상승하거나 보합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역은 미분양 적체 외에도 비교적 풍부한 입주 물량으로 전셋값 불안 요인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엔 전국 465개 사업지에서 30만6816가구의 아파트(임대아파트 제외, 민간과 공공 아파트 집계)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3년 32만1174가구에 비해 4.5%인 1만4358가구가 줄어들지만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2024년 권역별 규모는 수도권이 14만937가구, 지방이 16만5879가구다.우선 가장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입주할 곳은 경기도다. 10만3497세대가 공급된다. 그 뒤를 인천(2만5864가구), 경상북도(2만2960가구), 충청남도(2만1504가구)가 따르며 한해 각 2만 가구 이상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경상남도(1만8978가구), 부산(1만4236가구), 서울(1만1576가구), 전라남도(1만30가구)는 각 1만 가구대를 공급한다. 강원도(9845가구), 충청북도(9506가구), 전라북도(9325가구) 등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각 1만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전년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많이 줄어드는 곳은 서울시다. 고금리 및 경기위축·거래관망으로 최근 집값이 다시 하락하고 있지만 매매시장과 달리 전·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그 이유는 2024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2024년엔 지난해 대비 62%인 1만8894가구가 감소하며 임차 시장의 가격 불안 진원지로 꼽힌다. 그나마 강동구(3927가구)와 송파구(1994가구), 강북구(1045가구) 등이 입주 가뭄을 일부 해소할 단비 같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입주 물량 감소가 지역 내 공급적체 및 과잉 공급 등 시장 불균형을 해소할 계기가 될 지역이 있다. 2023년 4만2806가구가 입주한 인천시는 2024년 39.6% 감소한 2만5864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2023년 2만4888가구 → 2024년 1만4236가구)와 대구광역시(2023년 3만3621가구 → 2024년 2만3403가구) 또한 전년 대비 각 1만여 가구씩 감소하며 지역 내 미분양 해소와 매물 적체 우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2024년 전국 반기별 입주 예정 물량은 상반기 15만9871가구, 하반기 14만6945가구로, 상반기가 8.7% 더 많다. 단지 규모별 공급 비율은 501~1000세대 이하 규모가 35.97%로 가장 많다. 이어 1500세대 초과 규모가 22.51%로 뒤를 이어 대단지도 상당량 공급될 예정이다. 그밖에 1001~1500세대 이하 19.95%, 301~500세대 이하 14.46%, 300세대 이하 7.11% 순으로 공급된다.특히 서울에선 9월 입주하는 1265가구 규모의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이 가장 큰 규모다. 경기도는 광명시 광명동에서 12월 3344가구가 공급되는 ‘트리우스광명’이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인천에선 계양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자이계양’이 2371가구로 3월에 대단지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부담과 택지공급·건축 기간의 장기화 등 비탄력적 공급 특성으로 아파트 입주 시기는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2024년 지역별 공급량 차이가 임대차 시장의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임차를 원하는 수요자는 2024년 지역별 아파트 입주량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오피스텔, 당분간 L자형 침체 이어져 수익형 부동산의 대장주 오피스텔 거래 시장은 힘을 못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2만7059건을 기록했다.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수치가 2022년 4만3558건으로 하락하며 2년 연속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2022년엔 전년 대비 31%, 2023년엔 무려 37%나 급감했다. 특히 2023년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 거래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2023년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영향 등으로 2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만여 건 이상 거래 실적을 나타내는 등 일시적으로 거래 반등을 보였다. 이에 반해 오피스텔 매매는 매달 2000여 건 안팎의 거래에 그치며 반등의 기미 없이 L자형의 저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거래 패턴이 디커플링(decupling) 되는 모습이 확연하다.본래 오피스텔은 주거전용이 가능하고 소액 투자 및 월세 수익 가능해 집값 급등기엔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다. 몇 년 사이 거래패턴은 대부분 아파트와 궤를 같이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만 명을 넘어선 전세 사기 이슈에 일부 오피스텔 임대차가 악용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의 타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피스텔 투자수요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지난 1월 10일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신축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건축 입지규제(세대수·방설치 제안·발코니 설치 등) 완화나 건설자금 지원(기금융자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 2024년 1월~2025년 12월 준공된 소형 신축 오피스텔(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을 최초 구입할 경우 해당 오피스텔부터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 다주택 중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역세권 신축 수요에 대한 정책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하지만 기존 구축 소형 오피스텔은 향후 2년간(2024년 1월~2025년 12월) 구입시 임대등록(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 이하 매입임대)을 해야 세제 혜택(세제 산정 시 주택 수 제외)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단기 거래 회복은 다소 제한적이다. 2023년 오피스텔 지역별 거래량을 전년(2022년)과 비교해 보면 오피스텔 매매 급감을 체감할 수 있다. 인천은 2022년 4549건에서 2023년 2277건으로 50%나 거래가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44%), 서울(-42%)은 40% 이상씩 거래가 감소했다. 강원(-39%), 대구(-33%), 부산(-32%), 충북(-27%), 경북(-23%), 전북(-23%) 등에서도 불황의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남은 2022년 374건에서 2023년 518건으로 39% 거래가 증가했고 울산도 471건에서 511건으로 8% 매매가 늘었다. 2023년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시장의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전용면적 60㎡ 이하 거래가 84.81%로 압도적이다. 신혼부부 및 도심 1~2인 가구 대상의 주거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그 뒤를 60㎡~85㎡가 12.67%, 85㎡ 초과가 2.52%를 기록해 전체 비중 중 약 15% 점유에 그쳤다.2023년 오피스텔 매매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6억원 미만이 97.2%를 차지했다. 이 중 1억원~2억원 미만이 38.04%, 2억원~6억원 미만이 32.09% 비중을 보였다. 다만 2022년 대비 2023년은 1억원 미만 가격대 거래가 22.25%(2022년)에서 27.14%(2023년)로 4.89%포인트(p) 거래비중이 늘어났다. 비교적 저가의 급매물 거래비중이 늘었다. 6억원 초과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1.54%(2022년)에서 2.73%(2023년)로 1.19%p 증가했다. 불황기 그들만의 리그가 가능한 고가 오피스텔이나 가성비가 좋은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자 관심을 이끈 것이다.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 다만 호황기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이 불안해지면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언제든 생성될 수 있다. 오피스텔 시장의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함영진 부장대우는_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을 거쳐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부동산 콘텐츠 분석과 데이터 마이닝 분야 전문가다. 서울시 주택시장 전문가 자문위원, 서울시 지방세 세수추계 자문위원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발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기업 직방의 빅데이터랩장을 역임한 후 현재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서 부동산리서치 부장대우를 맡고 있다.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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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조 클럽’ 실패…순익 20% 하락 '역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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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에 발목을 잡히며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충당금·민생금융 타격…그룹 순익 성장세 꺾여우리금융은 6일 개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작년 한 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조1416억원 대비 19.9% 감소한 수치다.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그룹 전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8조7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2.4%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고, 4분기에도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였다.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이에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춰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오는 2월 29일로 결정했다. 은행 순익 13% ↓…증권사 M&A 노력중지난해 주요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2조5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이외에 우리카드는 11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2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5.3%, 30.1% 하락한 수치다. 우리종금은 5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재 우리금융은 4대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어, 지속해서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위해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증권사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모든 잠재 매물은 검토 대상이라는 열린 입장을 내놨다.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은 “M&A의 원칙은 적정 자본 비율 내 건전경영 및 주주이익 극대화, ROE 제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라면서 “그룹 시너지 및 기업 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 진출을 위해서는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잠재 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우리금융은 포스증권 M&A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최근에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증권도 그중(검토 가능 대상 중) 하나”라며 “그 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로 우리금융그룹 자본 비율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M&A의 큰 원칙은 변경된 것이 없으며, 온라인 펀드 전문회사 인수 여부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올해는 다를까…PF 부실·불완전판매에서 자유로워올해 우리금융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우리금융이 올해 부동산 PF나 대체투자, ELS 불완전판매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비우호적인 금융업 업황에서 우리금융지주는 부담이 작은 편”이라며 “부동산 PF 관련 손실, 상업용 부동산 평가손실, ELS 불완전판매 이슈 등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요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리스크 관리’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는 타 금융지주와 달리 우리금융지주가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은 이미 2023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표방한데다 타사보다 자산 건전성 부담도 낮은 만큼, 올해는 업계보다 높은 대출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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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빨간불…올들어 하향이 '두배 '

산업 일반

신용평가사들이 기업 신용등급 정기평가에 돌입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주요 기업들의 신용등급 줄하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LG디스플레이 등은 국내 모든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해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신용등급을 강등한 사례는 상장사 기준 총 20건(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향조정 8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조달환경 악화 등 경영환경 전망이 비우호적으로 바뀜에 따라 기업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신평사별로 보면 한기평의 신용등급 조정 사례는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용등급 하향 사례는 7곳으로 등급 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향 사례로는 ▲롯데지주 AA→AA- ▲롯데렌탈 AA-→A+ ▲롯데케미칼 AA+→AA ▲태영건설 A→A- ▲한신공영 BBB+→BBB ▲LG디스플레이 A+→A ▲까스텔바작 BB-→B+이 있다. 한기평이 올해 상반기 중 신용등급을 상향한 곳은 한화오션(BBB-→BBB)이 유일하다.한신평도 8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이 중 하향조정이 6개로 상향조정(2개) 대비 3배 많았다. 하향 사례에는 ▲한신공영 BBB→BBB- ▲롯데케미칼 AA+→AA ▲롯데지주 A→A ▲태영건설 A→A- ▲효성화학 A→A- ▲LG디스플레이 A+→A 등이 포함됐다. HMM(BBB+→A-)과 에코프로비엠(BBB+→A-)은 상향 조정됐다.나신평이 상반기 중 신용등급을 조정한 사례는 총 12건으로 신용평가 3사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하향이 7건, 상향이 5곳으로 다른 신평사 대비 균형을 이뤘다. 나신평의 신용등급 하향 사례로는 ▲롯데렌탈 AA-→A+ ▲태영건설 A→A- ▲롯데케미칼 AA+→AA ▲롯데지주 AA→AA- ▲효성화학 A→A- ▲LG디스플레이 A+→A ▲EGDC B→B- 등이 있다. 상향 사례는 ▲HD한국조선해양 A-→A ▲TYM BB+→BBB- ▲HMM BBB+→A- ▲SK렌터카 A→A+ ▲에코프로비엠 BBB+→A-이 포함됐다. 건설·화학 불황 지속업종별로 보면 하향 사례는 건설과 화학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 업종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점에서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다. 실제 건설의 경우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분양시장 위축과 강원도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가 겹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특히 유동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도산 위기가 대두됐다.화학 역시 중국의 봉쇄와 공급망(SCM) 경색 등 악재가 이어지며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화학설비를 증설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됐고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화학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도 확대됐다.이밖에 ▲금융 3건 ▲전자 3건 ▲서비스 2건 ▲유통 1건 ▲기타 1건 순으로 하향 사례가 많았다. 금융의 경우 롯데지주가 모든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자 역시 3건 모두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하향 조정 사례다. 상향 사례는 ▲금융 1건 ▲운수 3건 ▲제조 2건 ▲서비스 1건 ▲기계 1건에 그쳤다.우려가 현실로시장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줄하향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3월 말 기준 부정적 전망 업체수는 25개사로 긍정적 전망 부여 업체(10개) 대비 2.5배 많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기평은 “금융부문은 조달여건 저하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증권·할부리스 업종의 등급하향 압력이 크다”며 “일반 기업부문은 비우호적인 사업환경과 큰 폭의 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건설·석유화학·의류 업종의 등급하향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재무구조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3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기업들의 3분기 전망치는 91로 전분기보다 3p 하락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부문별 BSI도 내수(94→90), 수출(97→94) 모두 부정적 전망이 전분기보다 많아졌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가전(83), 전기(86), 철강(85), 섬유·의류(75) 등 주력 업종들은 100을 크게 하회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98), 화장품(93), 기계(92) 업종도 3분기에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기업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신용등급 하락우위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영향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02 06:00

4분 소요
‘난방비 폭탄’에 고물가 우려, 다시 높아져…기대인플레 4%대로

은행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다시 4%대로 올라왔다. 최근 난방비 폭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진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0.1%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높아졌다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11월 4.2% ▲12월 3.8% ▲2023년 1월 3.9%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겨울 들어 난방비가 크게 늘어난 가구가 많아졌고, 앞으로도 전기세, 교통비 등 공공요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주체들이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중 90.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생활형편 물가수준전망(CSI)은 82로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7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단 뜻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다만 한은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부양정책과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등에 힘입어 다소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3.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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