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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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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6월 3일 확정?…'박근혜'땐 얼마나 걸렸나

정책이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그 가운데 치러질 새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일(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위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이 관계자는 "선거일 지정의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파면됐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까지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해야 한다.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고, 이에 정부는 법이 규정한 범위에서 가장 늦은 날을 대선일로 지정키로 했다.예기치 않은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려면 선거일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고, 행정부도 선거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앞서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을 당시에도 차기 대선일은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화요일)로 정해진 바 있었다. 이같이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또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확정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구성되지 않는다.앞서 선관위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바 있다.한편 교육부는 차기 대선일로 예정했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을 변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25.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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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前의원, 숨진 채 발견…현장서 유서 발견

경제일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해왔다.그러나 전날 A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또한 A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씨의 신체와 속옷 등에서는 남성 DNA가 검출됐다.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한편,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

2025.04.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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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보이콧’에 제약사 백기?…일양약품,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납품 중단

바이오

국내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해 온 일양약품이 판매를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일양약품은 철수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는 제약사를 대상으로 약국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불똥은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철수한 이후 약국과 약사들에게 튀었다. 약사들이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에 영향을 준 장본인으로 지목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제약사도 건강기능식품 유통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일양약품은 2월 28일 다이소에 더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이 2월 24일 다이소를 통해 9종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 닷새 만에 내린 결정이다. 일양약품이 다이소에 납품한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mg 등이다. 소비자가 자주 찾는 비타민, 유산균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이 다수였다.일양약품이 다이소를 통해 판매한 건강기능식품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이소에 입점한 만큼 가격이 낮았다. 제품 가격은 다이소의 가격 정책에 따라 3000원이나 5000원으로 책정됐다. 통상 수만원에 판매되는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최대 5분의 1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제품의 기능이 현격하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제약사가 기존에 판매한 건강기능식품과 비교했을 때 성분과 함량, 용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핵심 성분은 같다. 소비자로서는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셈이다.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통상 수만원에 수개월 치를 구매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하게 한 달 치만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의 건강기능식품 30여 종을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했는데, 강남과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일부 매장에서는 일양약품의 비타민D 2000IU를 비롯한 인기 제품이 빠르게 동나기도 했다. 다이소를 통해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서 성분과 함량이 다소 적어도, ‘믿을 만한’ 제약사에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도 많았다.약사회 “제약사 압박? 사실 아니야”하지만 약국가에서는 제약사가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는 모습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왔다.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엄밀히 따져봤을 때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다른데, 다이소가 성분과 함량, 용량 등이 모두 똑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듯이 제품을 홍보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약국가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더 비싸게 판매한다는 이미지가 씌워졌다고도 호소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제약사가 약국에 수십년 동안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며 쌓은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에) 공급하는 마케팅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약국을 향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하는 제약사의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약국가의 거센 반발이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철수하기로 한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제약사의 제품을 약국에 들이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2월 26일과 27일 일양약품, 대웅제약, 종근당건강과 각각 면담한 직후 일양약품이 철수를 결정한 사실이 이런 의견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이 제약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약국은 다 개별 사업이기 때문에 집단행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라고 설명했다.약국가에서는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을 계기로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가격 책정 과정을 뜯어봐야 한다고는 주장도 나온다. 제약사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다이소의 사례처럼 충분히 제 기능을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한 관계자는 “다이소는 생산공장에서 제품을 사들인 뒤 적은 이윤을 붙여 자사 매장에서 대량 판매하는 구조이며 유통 구조도 단순하다”라며 “약국의 경우 소매점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두면 약국에서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대웅제약·종근당건강에 쏠리는 눈 일양약품이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웅제약은 일양약품과 함께 2월 24일부터 다이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했다. 종근당건강은 이르면 이달부터 다이소에 2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한다. 특히 대웅제약은 9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한 일양약품과 달리 26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소에 공급했다. 여러 제약사 중 다이소에 가장 많은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지속해서 공급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종근당건강도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5.03.09 00:00

3분 소요
새마을금고 첫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 투표율 25.7%

은행

지난 5일 열린 첫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25.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결과, 선거인 175만2072명 중 45만1036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25.7%의 투표율(직선 25.1%, 대의원회 9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금고 이사장 선거는 금고마다 선출방법과 투표방법이 다양하고 피선거권 요건 등이 달라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관위와 금고, 관계기관의 협조와 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선거가 마무리됐다.이번 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회원 직접선출 534곳, 총회선출 4곳, 대의원회 563곳 등 전체 1101개 금고에서 최종 1540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로 당선인을 결정한 금고는 743곳이다.이번 새마을금고 선거는 2021년 새마을금고법, 2024년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의무 위탁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변화가 있었다. 소규모 금고 등 일부 금고를 제외하고 회원의 투표로 이사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 것을 비롯해 ▲예비후보자제도 신설 ▲후보자 선거공보에 범죄경력 게재 의무 신설 ▲(예비)후보자 외에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한 1명도 선거운동 가능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중앙선관위는 “향후 금고중앙회,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고별 후보자 득표율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동시 이사장 선거 통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06 15:18

2분 소요
결국 백기 든 젤렌스키...트럼프에 ‘광물협정 서명 준비’ 서한 보내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광물협정 서명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제든지 트럼프 대통령이 편한 시간에 광물 및 안보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트럼프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인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누구보다 평화를 원하는 것은 바로 우크라이나인들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서한에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순간을 기억한다"고 미국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를 방금 받았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편지를 보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고,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 정말 아름다운 일이 아니냐"라고 밝다.

2025.03.05 17:15

1분 소요
일양약품, 닷새 만 다이소 철수…대웅제약 “논의 중”

바이오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한 일양약품이 판매를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철수한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다이소를 통해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9종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일양약품은 현재 다이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 상태이며, 이미 공급한 물량은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한다. 가격은 3000~5000원이다. 이는 일양약품이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6분의 1 수준이다.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철수하게 된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약국가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앞서 일부 제약사가 다이소에 낮은 가격의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도 입장문을 통해 “제약사가 약국에 수십년간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며 쌓은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마케팅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약국을 향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하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도 제약사를 방문해 시정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일양약품이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함께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한 대웅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특히 대웅제약은 9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한 일양약품과 달리 30여 개의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소에 공급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지속해서 공급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올해 3월부터 다이소를 통해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 등 건강기능식품 2종을 납품할 예정인 종근당건강도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변동사항은 없으며 상황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로, 자사 제품을 온라인몰과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해 왔다.

2025.02.28 19:45

2분 소요
“너도 나도 금 사더니”...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중단

시세/공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 신흥국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증하자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지난 11일 한국조폐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골드바를 판매하는 시중은행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가격은 11일 기준(100g 골드바) g당 15만6230원으로, 금 거래소가 개장한 2014년 3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과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16만원 경신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상단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이렇다 보니 지난해 전 세계의 금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격, 총 거래금액 등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다.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았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지난해 4분기에만 333t으로 전년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금 투자액도 지난해 연간 1180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2025.02.12 13:10

1분 소요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유예에 10만 달러선 회복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5분(서부 시간 오후 2시 15)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오른 10만2454달러(1억4968만원)에 거래됐다.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이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0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후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초기 손실을 줄이며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전격 유예했다.이와 함께 향후 설립될 미 국부펀드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확대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이날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국부펀드를 통해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지난달 3일에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비트코인은 전날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에서도 20% 이상 폭락했던 다른 알트코인보다 낙폭은 적었다.이에 전체 시총에서 50%대였던 비트코인 비중(비트코인 도미넌스)은 64%를 넘으며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DYOR의 벤 컬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보다 더 잘 버티며 가상화폐에서 가장 안전한 베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패닉이 시작되면 다른 위험 자산보다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면서 비트코인이 업계의 준비자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같은 시간 2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68달러를 나타냈고, 리플도 2.23달러에서 2.71달러까지 뛰어올랐다.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와 6.9% 반등한 217달러와 0.29달러에 거래됐다.트럼프 코인은 15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19.9달러를, 멜라니아 코인은 1.5달러를 나타냈다.

2025.02.04 10:20

2분 소요
서학개미 아빠가 세뱃돈 대신 사주는 종목은

증권 일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연초 가장 많은 관심 보인 종목은 ‘테슬라’ 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도 서학개미 열풍과 맞물려 선호 종목이 바뀌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전체 해외 주식 중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초부터 지난 21일(결제일 기준)까지 3억6370만달러(약 5220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2위 종목은 테슬라 일일 주가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으로, 서학개미들은 TSLL을 2억4253만달러(약 3480억원) 순매수했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한 종목인 테슬라를 보유한 미성년(만 19세 미만)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를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2022년 2465명에서 5700명으로 급증했다. 애플을 보유한 투자자도 4830명에서 7008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 S&P500’을 보유한 미성년 투자 역시 2318명에서 5155명으로 늘었다.과거에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으로 삼성전자 같은 국내 우량주가 각광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서학개미 열풍과 맞물리며 해외주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지난 14일 기준 4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4만5198명에서 약 2년 만에 3829명이 감소했다. 카카오를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같은 기간 1만2406명에서 1만674명으로 1732명 줄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서학개미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는 등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 수혜주로 떠오르며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출시 등에 규제 완화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주가가 로보 택시 잠재력을 바탕으로 1년 이내에 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 증권가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차세대 플랫폼 기반 Model 2 출시, FSD(완전자율주행) 매출 성장, 로보택시 규제 완화 등으로 본업 실적 개선과 신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트럼프의 반(反)전기차 정책이 테슬라에게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테슬라 경쟁사의 전기차 전환 계획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유일하게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내는 등 경제력을 확보한 만큼 타격이 크지 않아 ‘테슬라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2025.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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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새로 나온 책]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탄 우리에게는 방향키가 필요하다.’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 장기화와 환율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국내외 경제를 옥죄고 있다.올해 1월에는 미국의 도널트 트럼프 2기 정부도 출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바 있다. 전 세계가 총성 없는 무역 전쟁을 염려하고 있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이 초래하는 물가상승) 등의 우려도 나온다.이 책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생겨나 변화해 왔는지, 지리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대항해시대부터 탈냉전시대까지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가 등장한다. 최근 지리학계에서 주목하는 ‘다중스케일적 접근’으로 자본주의의 역사를 전방위적으로 훑어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본주의가 어떻게 이동하며 세계를 바꿔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특히 저자는 이런 역사가 상업자본주의에서 산업자본주의로, 또 수정자본주의에서 신자유주의로 변신을 거듭해 온 자본주의의 행보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외형상으로는 성장을 이어가지만 다중스케일적 불평등을 확대·재생산하는 이 시스템이 결국은 세계 경제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저자는 세계경제의 중심이 어디에서 어디로, 왜 이동했는지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경제패권의 다음 방향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동민 / 1만9500원 / 288쪽 △부자들의 서재‘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의 생각을 훔쳐야 한다.’성공한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만의 공식과 원칙을 세상에 나누고 싶어 한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스스로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아낌없이 이야기한다.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성공 공식을 전하는데, 그중 가장 접하기 쉬운 것이 바로 책이다. 저자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인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날 이후 저자는 부자들이 쓴 책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더 읽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고, 이동하는 짧은 시간에도 오디오북으로 그들의 음성을 들었다. 그렇게 매년 100권의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를 독파하자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렇게 평범한 청년에서 억대 자산가로 거듭났다. 저자는 우리의 성공 확률은 0이 아니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더하고 곱하면 성공의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고 강조한다.리치파카(강연주) / 2만2000원 /356쪽 △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진다. 상대적으로 작은 브랜드는 적은 돈과 시간으로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마케팅과 행동경제학이론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그는 시작이 미약했으나 커다란 성공을 거둔 작은 브랜드를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전략적 요소를 다수 발견했다. 의도적으로 행동경제학을 적용한 것이 아니더라도 특히 남들과 다르게, 한발 빨리, 효율적으로 움직인 브랜드들에는 행동경제학적 성공 전략이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시장을 선도하고 싶은 작은 브랜드가 참고하고 활용하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믿는다. 저자는 손실 회피·프레이밍 효과·휴리스틱 등 ‘행동경제학’을 통해 다소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인간의 선택과 결정을 들여다볼 때 소비자의 감정과 무의식에서 실마리를 발견하고 가치와 경험을 설계하는 브랜딩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전한다.곽준식 / 1만9500원 / 284쪽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리더가 무너지면 조직도 무너진다.”리더들은 정해진 길이 사라진 시대에 매순간 ‘최고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들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리더들은 ‘워라밸’을 외치는 팀원과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조직 사이에서, 기업의 존폐가 걸린 의사결정 앞에서, 안주하고픈 본능과 성공을 향한 혁신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대에 리더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저자는 리더가 마주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명쾌한 통찰을 제시한다. 금융감독원에서 시작해 두산그룹·포스코·현대차그룹까지 임원 생활 7년을 포함해 24년간의 치열했던 현장 경험과 1만여 명의 리더 코칭 경험을 가진 저자는 책 속에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낸 리더십의 구체적인 해법을 담았다.문성후 / 1만9000원 / 248쪽

2025.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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