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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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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슈트 착용한 북한군...김정은 “저격수 역량 강화”

국제 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특수작전훈련기지를 시찰하는 과정에서, 위장복과 신형 소총으로 무장한 저격수 부대의 모습이 공개됐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김 위원장의 현장 점검 소식을 전하며 길리슈트(Ghillie Suit)를 착용한 저격수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길리슈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활용된 위장 장비로, 드론이나 열영상 장비에도 탐지가 쉽지 않아 저격수들의 필수 장비로 꼽힌다. 우리 군 역시 운용 중이다.북한은 지난 4월에도 길리슈트를 착용한 병사들이 침투·매복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특수작전부대 훈련장에서 직접 장비를 살펴보며 위장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투 경험에서 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은폐 장비의 필요성을 체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개에서는 국방과학원이 자체 개발했다는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도 처음 등장했다. 사진 속 소총은 소음기가 장착돼 위치 노출을 줄이고, 개머리판과 접촉점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격 편의성이 향상된 형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우리 부대들이 새 세대 저격무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북한은 이번 훈련 점검에서 ‘저격수구분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대대급 규모의 독립 저격수 부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군이 각 부대에 저격수를 분산 배치하는 것과 달리, 별도 부대로 운영할 경우 교육과 기량 향상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이들 부대가 저격여단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특수작전 역량과 전문화된 저격수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총참모부 직속의 중앙저격수양성소 조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5.08.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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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란의 휴전·핵협상 의사에 하락…WTI 71달러선 후퇴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중단과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의사를 제3국을 통해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적 공습을 시작한 지난 13일 7%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내림세를 보이던 유가는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전해지자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WSJ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란은 무력 공방을 억제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고 WSJ은 전했다.WTI는 해당 보도에 한때 5% 가깝게 밀리면서 배럴당 70달러선을 약간 밑돌기도 했다. 장 후반부로 가면서 낙폭은 축소됐다.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드론으로 공격하긴 했으나, 핵심 석유시설은 아직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는 점도 안도감을 주는 재료로 작용했다.미즈호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은 아직 (이란) 카르스섬을 건드리지 않았다"면서 카르스섬이 공격당하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란 남서부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카르스섬은 이란의 원유 저장 및 수출 시설이 밀집된 원유 수출 허브다.커머디티컨텍스트뉴스레터의 로리 존스턴 설립자는 지난 13일 급등으로 유가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해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시장은 특히 급격한 청산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2025.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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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여파에 국제유가 급등…금값도 최고가 근접

국제 경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2% 오른 배럴당 74.09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2% 상승한 배럴당 75.36달러에 거래 중이다.두 유가 선물 가격은 이날 각각 6.18%, 5.5% 급등 출발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모양새다.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한 지난 13일 WTI 선물 가격은 장 중 한때 전장 대비 14.07%까지 올랐고, 7.26% 상승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3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변동 폭이었다.이스라엘은 13일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등을 선제공격했고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 등을 사살했다.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반격했고 양측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충돌하고 있다.14일 저녁에는 이란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의 천연가스 정제공장이 이스라엘 드론 공격을 받았고 일부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췄다.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 2곳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이 났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확전 여부 등에 따라 원유시장이 추가로 출렁일 수 있다.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이 경우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봤다.시장이 무력 충돌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기존 사상 최고가를 향해 가고 있다.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0.43% 오른 온스당 3,446.94달러에 거래 중이다.전고점은 지난 4월 22일 기록했던 3,500.1달러다.미국의 관세정책과 재정적자,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등에 더해 지정학적 위험까지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 31%가량 오른 상태다.하락 출발했던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0.18%), 나스닥 100 선물(+0.27%),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0.08%) 등이 플러스다.연합인포맥스를 보면 아시아 증시의 경우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가 0.88% 오른 반면 국내 코스피(-0.02%)는 약보합이다.

2025.06.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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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원/달러 환율 급반등…장 초반 1,362.9원 기록

경제일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2원 오른 1,362.9원이다.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7원 내린 1,355.0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관련 작전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공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의 타격 대상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달러인덱스는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도로 오르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600선까지 떨어지면서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2%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밑도는 수치다.그러나 이란 공습 소식 이후 하락 폭을 좁혀서 현재는 전일보다 0.45% 내린 97.895 정도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3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28원)보다 8.04원 높다.엔/달러 환율은 0.50% 내린 143.013엔이다.

2025.06.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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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테헤란 전격 공습…美 "공격 관여 안 해"

국제 경제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포함한 핵 및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란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고, 미국은 "공습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군사시설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뉴욕타임스(NYT) 등은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3시30분께 "테헤란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는 연이은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작전명은 '사자들의 나라'다.이란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테헤란이 공격받았다"며 "이란 전투기들이 이륙했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이스라엘 내에서 필수적인 활동만 허용된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6% 급등했다.

2025.06.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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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캐나다 산불·중동 긴장 고조에 이틀 연속 상승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과 중동·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겹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9달러(1.42%) 오른 배럴당 63.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물 인도분 가격은 1.00달러(1.55%) 상승한 65.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산불 피해로 멈춘 캐나다의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최근 합의한 한달 증산폭(하루 41만1천배럴)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나다 산불이 OPEC+의 증산 발표 영향력을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과 관련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를 고수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상 결렬 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며 공급 제약 우려가 커질 수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기습 공격한 데 이어 이날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에 수중 폭발물 공격을 감행했다.해리 칠링기리언 오닉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깊숙한 공격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유가에 스며들었다"면서 "하지만 배럴 수에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의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라고 말했다.

2025.06.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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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손잡은 이유는?

IT 일반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관련 기술 혁신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위메이드와 엔비디아는 ‘미르5’와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에서 AI 기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는 적응형 게임 세계를 구축해 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위메이드는 현재 미르5의 보스 ‘아스테리온’ 제작에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를 활용하고 있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이다.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신규 게임에 엔비디아 기술 활용한 위메이드아스테리온은 이용자와의 전투에서 실시간으로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술을 발전시키는 AI 보스다. 이용자의 위치·HP·MP·사용 가능 스킬·공격 및 방어 능력치·버프 효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전략을 끊임없이 변화한다. 아스테리온과의 전투는 고정된 패턴이 아닌 실시간 대응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매번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인 블랙 벌처스는 위메이드의 첫 FPS 게임으로, AI 기반 전투 분석 장비를 통해 한층 진화한 전장 경험을 선보인다. 현대전이 장기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생존과 부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 ▲3개 진영 간 심리전 ▲팀 기반 파밍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이 게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I 전투 분석 장비 ‘바이퍼’는 엔비디아의 자동 음성 인식 기술 ‘리바’(Riv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퍼는 전술 카메라·헤드셋·드론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바이퍼는 단순한 보조 장비 그 이상의 기능을 한다. 이용자는 바이퍼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실력 격차를 극복하고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플레이로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인피니티 플레이’(Infinity Play)를 차세대 게임 개발 이니셔티브로 설정했다”며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몰입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엔비디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CPC(Co-Playable Character)라는 새로운 개념의 AI 캐릭터를 공개했다.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신작 ‘인조이’(inZOI)에 CPC를 적용해 이용자 경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CES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속 게이머가 AI 팀원 ‘펍지 앨라이’와 함께 소통하면서 적을 찾고 자동차를 운전하며 아이템을 찾는 모습이 구현돼 관심을 모았다. 인조이 영상에서는 AI 캐릭터 ‘스마트 조이’가 스케줄을 짜주는 등 다채롭게 게이머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크래프톤은 차기작에도 CPC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CES 현장에서 “크래프톤은 펍지 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해 이용자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CP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와 표준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의 게임 및 AI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어온 협력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양사 대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 ▲체화 AI(Embodied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에이전틱 AI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체화 AI는 로봇과 같은 물리적 형태를 가진 기기로 실제 환경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LLM을 기반으로 한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오픈AI와 함께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혁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 역시 적극 모색하고 있다.국내 게임사들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는 것은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과 AI 솔루션에 있어서 선도기업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원래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는 외장 그래픽 카드 제작 회사로 유명한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면서 GPU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GPU가 AI에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학습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장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단숨에 AI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젠슨 황과 그의 검정색 가죽 재킷이 인공지능(AI)의 상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AI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우리가 AI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일종의 상징이기도 하다. AI 중요성이 커지면서 엔비디아가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5.05.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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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단체로 와서 가입해요” SKT해킹에 가입 폭증한 ‘이 서비스’…주의점은?[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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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SKT 유심(USIM) 해킹 사건 이후로 지점을 찾는 고객 중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고객이 유독 늘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은행에 가서 신청 하라고 했다’면서 단체로 방문하곤 합니다.”한 은행 지점에 근무하는 은행원은 이와 같이 말했다. 비대면으로 안심차단 서비스를 가입하는 고객 또한 5월 연휴 전인 4월 28일부터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이 늘었다. SKT 유심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출된 정보가 악용돼 명의도용에 의한 금융사기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비자 불안이 확산된 영향이다. 실제로 해킹사고 이후 4월 22일에서 28일까지 일주일 간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약 45만명,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약 35만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특히 해킹사고 이후 전체 신청 인원 중 40대 이하의 비중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의 신청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해킹사고 이전에는 40대 이하의 비중이 약 22%를 차지했다.SKT 유심 해킹 사고를 악용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시도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8일 보안공지를 통해 ‘SKT 유심 해킹’, ‘악성앱 감염’ 등의 문구를 포함한 문자가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를 속여 악성 앱 설치 및 민감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피싱은 정부기관이나 SK텔레콤를 사칭하며 접근해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도록 유도한 뒤,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격자는 보안 점검·악성 앱 검사·피해 구제 등의 명목을 내세워 피해자가 공식 앱스토어에서 원격제어 앱을 직접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공격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하며 개인정보·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거나 추가 악성 앱을 설치할 수 있다.이에 혹시 모를 명의도용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은행의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가 사전에 특정 금융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신용대출 ▲담보대출 ▲카드론 ▲할부·리스 ▲서민대출 등 모든 개인 대출을 일괄 차단한다.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모든 금융회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수시입출식 계좌가 개설되는 것을 일괄 차단한다. 해당 서비스 가입 방법은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두 서비스는 금융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추후 금융 거래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대면 구분 없이 여신 신규거래를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 재개를 원하는 경우,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 후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한다.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역시 해지를 위해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한 뒤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비대면으로 서비스 해제는 불가하므로 각 은행에서는 서비스 신청시 충분한 안내 후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은 두 가지 서비스를 해지한 뒤, 필요한 금융거래 이후 서비스에 재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금융당국과 금융사는 SKT 유심 해킹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고 신고 센터·비상대응반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악용해 보이스 피싱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 본인인증 수단으로 이용되는 주민등록번호·금융계좌 비밀번호·신분증 사본 등을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5.05.10 07:00

3분 소요
‘미르4’부터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에 진심인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시작으로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이후 위메이드는 2023년 1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 버전을 170여 개국에 출시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그리드 전장, 전투 구도를 파악에 용이한 쿼터뷰로 원작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고,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경제와 권력 쟁탈을 위한 비곡점령전, 사북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아울러 글로벌 버전에는 미르4와 연결된 토큰 기반 경제를 구축했고, 각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에는 게임 토큰 드론(DRONE)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가 사용됐다.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드론과 교환할 수 있고,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 또는 위믹스달러로 교환이 가능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2023년 3월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미르 IP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던 위메이드는 신규 IP 활용 신작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2024년 3월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전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9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5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 동시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한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출시한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블록체인 시스템이 결합돼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에 타격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공격자의 모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모션 캡쳐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연출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 기술 회피, 돌진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야른 하마쉬’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면서 조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등 조작 중요도가 낮은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 기능도 제공한다.스킬 성장 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스 별 전투가 더 다채로워졌다. 스킬 능력치가 성장할 때마다 공격 범위와 시각 효과가 바뀐다. 스킬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기존 스킬과 보너스 스킬이 함께 발동되는 효과도 생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특유의 경제시스템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게임 재화로 쓰이는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총 발행량(일반 주화) 또는 발행 가능 기간(시즌 주화)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NFI는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진행 및 보상 정책 수립 ▲아스가르드 성의 버프와 콘텐츠 이용 규칙 결정 ▲서버 매칭 대상 및 대표자 선정 등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받을 수 있다.지난 2월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닷새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매출 1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신작 ‘미르5’도 준비하고 있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을때 잠시 블록체인 게임이 발을 담갔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국내 게임사 중 사실상 위메이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5.04.04 12:56

4분 소요
"탄핵선고 D-1"…경찰, 서울에 '을호비상' 발령

경제일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탄핵 찬반 진영이 헌법재판소 일대 곳곳에서 집회를 열어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께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끝장 대회' 집회를 개최한다.이들은 집회에 이어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세종대로, 종각역,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헌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같은 시각 강남역에서 교대역, 서초역을 지나 대검찰청까지 향하는 행진도 진행된다.비상행동은 집회 후 안국역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 4일 오전 참가자들과 함께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한다.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진영은 이날 오후 1시께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오후 2시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저녁 8시께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다.탄핵 반대 측 50여명은 전날부터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도 철야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탄핵 선고 당일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오전 10시께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할 예정이다.이들도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탄핵 선고 중계를 시청한다.경찰은 이날 오전 9시 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선고 당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경찰은 또 선고일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천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한다. 경찰 특공대 30여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이다.아울러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2025.04.03 10: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