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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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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 인기 시들하더니”...나이키, 시간외거래 주가 12% 급락 [증시이슈]

증권 일반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가 주가가 27일(현지시각)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빠지고 있다. 나이키가 2025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에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4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26억달러에 그쳤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어 온라인 판매 둔화, 중화권에서의 ‘거시적 불확실성 증가’, 시장 전반의 ‘고르지 않은 소비자 트렌드’ 등을 이유로 매출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도 시장 전망(128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26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513억6000만 달러로, 코로나19 확산기를 제외하면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나이키 측은 에어포스1 등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고 농구화·러닝화 실적이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미국 내 달리기 동호회를 통한 홍보를 축소하는 대신 한정판 운동화 등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러닝화 부문에서 뉴밸런스(일명 '뉴발') 등 경쟁업체들에 입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나이키가 가젤·사바 등 복고스타일 제품을 내놓은 경쟁업체 아디다스에도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나이키는 혁신을 위해 판매 상품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며, 2024 파리 올림픽 및 새로운 스타일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나이키는 다음달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매출 회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 하락세를 회복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상품 라인을 정비하는 단기간은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0:38

2분 소요
尹 대통령도 신은 ‘왕자표 고무신’…40년 전통 ‘K-스포츠’ 운동화 [브랜도피아]

산업 일반

2023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산 브랜드 운동화를 신고 마운드에 섰다. 윤 대통령 부부의 커플 신발로 다시 한번 주목 받은 이 브랜드의 시작은 고무신 회사였다. ‘왕자표’ 고무신으로 시작해 40년 전통의 토종 국산화 브랜드로 성장한 ‘프로스펙스(PROSPECS)’ 이야기다. 프로스펙스는 한때 침체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2000년대 ‘워킹화’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국내 스포츠업계의 선두주자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왕자표’ 고무신으로 시작, ‘나이키’ 대항해 자체브랜드 ‘프로스펙스’ 론칭프로스펙스를 만든 국제상사는 1947년 정미소를 경영하던 양태진 사장과 아들 양정모 상무가 부산에 설립한 고무신 제조회사 국제고무와 국제화학주식회사가 그 전신이다. 양태진 사장은 아들 양정모가 장사에 소질을 보이자 정미소 가게 한편에서 고무신 사업을 해보도록 했다. ‘국제고무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왕자표’ 고무신을 만들며 손님들이 늘기 시작했고, 1949년엔 국제화학주식회사를 설립했다.국제화학은 6.25 전쟁 중에도 군수품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생산 기술을 발전시켰고, 1950년대 삼화고무, 태화고무, 동양고무(현 르까프)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62년부터 국내 신발 기업 최초로 미국에 운동화를 수출하면서 1970년대 총 수출액 10억달러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고 1972년엔 부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발 공장을 짓기도 했다. 이후 아버지 양태진 회장을 떠나보내고 회사를 물려받은 양정모 회장은 1976년 국제상사로 상호를 변경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며 국내 신발 산업의 전성기와 함께 호시절을 보내던 국제상사는 1980년대에 나이키 등 외국 스포츠 브랜드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양정모 회장은 국제상사의 운동화를 납품받아온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려고 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1981년 자체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론칭했다.프로스펙스는 ‘전문가’(Professional)와 ‘성능·사양’(Specification)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쳐 줄인 말로, 프로 선수들이 착용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운 브랜드다. 국제상사가 3년 전 인수한 미국 브랜드 ‘스펙스’(Specs)에 ‘프로’(Pro)가 덧붙여진 의미도 있다. ‘우수한 국산품, 프로스펙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우며 1981년 지금의 롯데백화점 본점인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센터에 1호 매장을 열면서 국산 스포츠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학의 날개를 형상화한 ‘F’ 모양의 로고를 달고 탄생한 프로스펙스는 수출을 통해 이미 다져진 기술력 덕분에 미국 내 6대 스포츠화로 선정되고 세계적 스포츠 잡지 ‘러너스월드(Runners World)’로부터 5성급 등급을 받으면서 빠르게 운동화 시장을 접수했다. 토종 스포츠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급화 전략을 고수한 덕에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었다.1997년 외환위기 맞아 법정관리까지…LS그룹에 안기고 ‘워킹화’로 대박 양 회장이 이끌던 국제그룹은 재계 7위까지 올라갔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부채가 늘어나 1985년 전두환 정권 시절에 부실기업 정리대상으로 지목돼 강제 해체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직후 프로스펙스는 ‘국산 스포츠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해외 진출을 이뤄내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프로스펙스의 진짜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왔다. 점차 나이키와 리복 등에 밀리며 국내에서의 인기도 줄기 시작한 프로스펙스는 부도를 피할 수 없었고, 1999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2007년 법정관리 8년 만에 국제상사는 LS그룹에 인수되면서 재도약에 나섰다. 프로스펙스는 대표 상품인 운동화로 승부수를 던졌고, 걷기 열풍을 반영해 기존의 러닝화와 차별화된 ‘워킹화’라는 답을 찾고 걷기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그렇게 2009년 9월 워킹 토탈 브랜드 ‘W’를 론칭했다.패션모델 이선진에 이어 배우 김혜수를 등장시킨 광고로 대중에게 워킹화를 알린 프로스펙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후 나이키와의 계약이 만료된 ‘피겨여왕’ 김연아를 모셔오는데 성공했다. 프로스펙스의 전개를 맡은 LS그룹 산하 LS네트웍스는 국제상사 인수 후 ‘프로’와 ‘스펙스’ 사이의 하이픈(-)을 없앤 ‘PROSPECS’로 브랜드 이름을 정리하고, ‘F’ 심볼마크 대신 곡선형 모티브로 모습을 바꿨다.2011년 모던한 로고체와 유선형 심볼마크로 재단장한 프로스펙스는 김연아를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스타 마케팅을 펼치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2013년엔 ‘연아라인’을 출시하며 누적 100만 족 판매 신화를 썼다. 프로스펙스는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워킹화 부문 압도적인 1위 브랜드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나이키’ ‘리복’ 공세에 주춤…‘뉴트로’ 열풍 타고 다시 날까 2015년엔 신발제품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KAS 인증마크를 획득해 품질을 인정받으며 워킹화 시장을 주도했지만, 김연아 선수와 계약이 만료되고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도전으로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후 주춤했던 프로스펙스는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8년 9월 선보인 뉴트로 대표 라인 어글리 슈즈 ‘스택스’는 10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0만족을 판매했다. 중·장년층 위주였던 고객 연령층이 10~20대까지 넓어졌다. 최근엔 올해 39주년을 맞아 81년 출시 당시 썼던 ‘F’ 모양으로 브랜드 로고를 통합했다. 앞서 2017년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재출시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에 F 모양 로고를 다시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엔 프로스펙스의 40년 역사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책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를 펴냈다. 책은 각각 글과 이미지로 풀어낸 텍스트북, 이미지북 총 2권으로 구성됐다. 먼저 텍스트북은 디자인 칼럼니스트 김신, 패션 칼럼니스트 박세진,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김도균의 글을 수록했다. 또 40년의 브랜드 역사와 함께한 주역들과 현재 구성원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미지북에는 프로스펙스의 사진 아카이브 자료를 수록했다.프로스펙스 관계자는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일들을 해오며 쌓아온 역사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프로스펙스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기록에 대한 선언이 될 책”이라며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점의 변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프로스펙스가 지켜온 스포츠에 대한 믿음과 가치는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새로운 브랜드 역사를 써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1 07:00

5분 소요
[차이나 트렌드] 中 스포츠 업계에 부는 '중국風', 자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 'UP'

차이나 포커스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지난 2022년 한해 중국 스포츠 용품 업계에는 '중국풍'이 불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중국의 특색을 담은 '궈차오(國潮·국조)' 제품을 생산했고, 소비자 역시 '궈차오' 제품을 찾았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점점 커지고 있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지난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중국에선 '빙둔둔(冰墩墩)'이 큰 인기를 끌었다.빙둔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판다의 이름이다. 동계올림픽 전후로 '빙둔둔'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한때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 됐다.인형 제조업체 진장(晋江)헝성(恒盛)회사 롄하이안(連海安) 사장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롄 사장은 9일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문의 전화에 응대하고 있다.'빙둔둔'의 틀을 만드는 것부터 소재와 색상을 정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롄하이안 사장과 직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업계와 자기 자신, 그리고 중국의 문화 역량과 스포츠 산업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빙둔둔'은 제 자식과 같아요.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죠." 롄 사장의 말이다.이처럼 스포츠 용품 분야에서 중국의 자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8월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가 나이키를 제치고 중국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寧)은 뉴욕 패션위크와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고, 터부(特步)도 '월드 클래스 중국 러닝화'에 집중하며 마라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찍이 미국 프로 농구(NBA)와 협력한 피커(匹克)는 최근 타이지(態極) 시리즈로 각광을 받고 있다.안타그룹은 지난 2009년 중국올림픽위원회 공식 협력 파트너가 됐다. 그리고 2012년 중국 대표팀은 안타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섰다. 리링(李玲) 안타그룹 부총재는 이런 경험이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문화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리 부총재는 "안타그룹은 제품과 중국 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결합하기 위한 시도를 해 왔다"면서 "시장 점유율의 증가는 중국 문화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쉬즈화(許志華) 피커 CEO 역시 자국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피커가 후원한 브라질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세르비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라트비아 남자 3X3 농구 국가대표팀이 모두 메달을 땄다. 덕분에 '축구·농구·배구' 세 부문 시상대에 모두 모습을 비출 수 있게 되면서 국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에서도 피커는 다양한 수확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피커 3D 프린팅 스마트 제조 센터가 취안저우(泉州)에서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3D 프린팅 어퍼 소형 공장과 공업급 3D 프린팅 신발 의류 연구소 등 두 핵심 분야에 1천만 위안(약 18억원)을 투자했다. 쉬 CEO는 "3D 프린팅을 활용해 생산의 디지털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분산 제조와 유연 생산 등을 신발 산업 생산에 응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금의 '90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와 '00허우(00後,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중국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포츠 업계의 지평선이 넓어졌습니다." 딩수이보(丁水波) 터부그룹 회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한 켤레의 운동화로 모든 스포츠를 즐겼지만 소비 수준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성 스포츠 장비에 대한 차별화된 수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터부는 러닝화 한 켤레에 집중하며 업계에서 입소문을 쌓아 왔다. 딩수이보는 "연구팀에게 중국인의 발 모양에 더 맞는 러닝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인의 발에 맞춘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없겠지만 우리는 주요 시장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뤄제(羅傑) 중국스포츠용품업연합회 부주석은 중국 자국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의 문화적 자신감을 사로잡고 고품질 발전과 민족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간다면 다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추월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3.01.01 09:16

3분 소요
“달려보니 알겠더라”…‘현역 러너’가 만드는 ‘아식스다움’ [인터뷰]

유통

“기록, 순위, 겉모습 등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모두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나와 같은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히 완주해가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본인을 작가이자 ‘러너(달리는 사람)’라고 정의한 무라카미 작가처럼 아식스코리아에서 마케팅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정 상무도 일 만큼이나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의 인생에서 ‘달리는 일’은 마케팅만큼이나 핵심적인 행위다. 틈나는 대로 러닝을 즐긴다는 그는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제약이 적으면서 스트레스와 고민을 잊게 하고, 뛰고 났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다”는 것이 달리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러너’인 그와 대표 러닝화 브랜드인 ‘아식스’의 만남은 어찌보면 운명이다. 그는 한 명의 고객이기도 하고 마케터다. 10년 넘게 아식스코리아의 마케팅팀을 이끌어 오면서 현재는 마케팅부 총괄 상무로 재임 중이다. 주업무는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포지셔닝 강화. 누구보다 고객의 입장에 서서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것 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파고드는 게 그가 가진 강점이다. 아식스 마케팅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카테고리를 통한 타겟팅을 명확하게 하는 거다. 아식스 안에 러닝 브랜드만 있는 게 아니라 러닝, CPS, 스포츠 등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는데 각 카테고리의 가치를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로열티를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들면 러닝에선 아식스만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CPS 부문에선 엠버서더 활동을 통해 테니스와 배구 등과 같은 종목들의 위상을 함께 올려주는 식이다.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어떤 것들이 있나.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아식스의 창업철학이다. 핵심은 성능이 좋은 신발에 고객중심 서비스를 더하면서 그들이 운동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정신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아식스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도 러닝, 운동의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 마케팅 관점에서 아식스 제품의 뛰어난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혁신을 통한 기술력이다. 본사에 있는 스포츠공학 연구소는 1985년 설립돼 아식스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곳이다. 이곳에서 선수들이 육상대회, 올림픽 등에 나갈 때 자신의 발에 맞게 선수화를 맞춘다. 선수들 관련 데이터가 40년 가까이 쭉 쌓여있다. 제품에 대한 개발과 소재 개발도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게 아식스만의 큰 차별점이다. 기억에 남는 마케팅 성공 사례와 소비자 반응이 있다면. 지난해 1차로 진행하고 최근 2차 콜라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앤더슨벨과의 만남이다. 아식스가 타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는 것 자체도 신선했는데 더현대서울에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모두가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아식스가 이런것도 해?”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모르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 새 고객들을 얻는 원동력인 것 같다. 3차는 10월에 계획하고 있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06.18 18:00

2분 소요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도 신었다…DNA부터 다른 ‘아식스’

유통

‘맨발의 마라토너’로 알려진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 선수. 그리고 한국이 배출한 ‘마라톤 영웅’ 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이봉주 선수. 세계적인 러너인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경기 도중 착용한 신발 브랜드가 모두 같다는 것. 바로 ‘러닝화 부문’에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아식스다. 아식스는 뉴욕 마라톤 참가자의 30%가 착용할 정도로 러너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최근엔 20~30대를 중심으로 ‘러닝 크루’(달리기 팀) 문화가 확산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유수의 신발 브랜드에서 너도나도 ‘러닝화’를 내놓았지만 소위 좀 뛴다 하는 러너들에게 ‘러닝화=아식스’를 마치 불문율과도 같은 공식으로 여겼기 때문. 이유는 간단하다. 70년 넘도록 이어져 온 아식스만의 기술력, 그리고 진심을 담아낸 마케팅이다. ━ 뼛속 깊은 ‘기술 개발’ 본성…러닝 크루들의 선택으로 아식스의 출발은 1949년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니츠카 기하치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신발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시작은 본인의 이름을 딴 ‘오니츠카 타이거’라는 브랜드였다. 이후 1977년 GTO, 제랭크와의 합병을 통해 아식스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초석을 다졌다. 아식스는 건강에 집중한 브랜드 철학을 사명에 그대로 담아낸 이름이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Anima Sana in Corpore Sano’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이름처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촉진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식스의 목표다. 이를 위해 고집스럽게 지켜온 것은 ‘기술력’이다. 아식스는 설립 당시부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도입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197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술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부서를 만들었다. 1985년에는 아식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를 설립해 운동과 행동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소재 개발을 이어가면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아식스만의 기술력이 녹아든 제품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을 이뤄왔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메타스피드’는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시그니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포츠 브랜드 최초로 엘리트 선수들이 구사하는 주법에 맞춰 러너들이 최상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실제 아식스 스포츠 공학 연구소의 초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메타스피드 기술은 러너가 마라톤 완주까지 딛는 걸음 수를 1.2%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력을 보다 넓은 소비자층으로 확대하면서 최적화된 제품 구매를 돕고 있다는 평가다. ━ “일반 러너부터 선수단까지”…진심은 통한다 아식스의 또 다른 노력은 진심 마케팅이다. 브랜드 가치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해 러닝 브랜드로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러닝 클래스’와 행사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클래스로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러닝 프로그램 ‘아식스 러닝 클럽’이 있다. 이 클래스의 차별점은 코치진이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구성된 전문적인 클래스라는 것.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일반 러너들에게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러닝 클래스 외에도 마라톤 대회를 앞둔 참가자들이 훈련을 통해 목표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야노 아카데미 역시 러너들이 자신의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 러너 지원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 후원 사각지대에 있던 중고등부 및 실업연맹 등 육상 단체를 약 20년 전부터 후원해 오면서 국내 스포츠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왔다. 아식스가 오래전부터 후원 선수들을 본사 스포츠 공학 연구소로 초대해 3D 발 계측기를 이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발에 딱 맞는 수제 경기화를 제공해 온 일화는 유명하다. 마라톤, 러닝 및 경보 등 육상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러닝화인 만큼 아식스의 후원은 더 의미 있다고 평가 받는다. 후원 활동만 놓고 봐도 아식스의 기업 가치가 드러난다. 많은 스포츠 브랜드가 유망한 팀과 선수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지만, 아식스는 종목 특성상 대중적이지 않은 육상과 테니스, 배구 등의 종목을 오랜 기간 지원하면서 비인기 종목 활성화와 스포츠 종목 다양화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선 아식스가 걸어온 70년 행보가 스포츠 선진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국내 스포츠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고 있다. 단순히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일반 러너들이 러닝에 흥미를 느끼고 더 건강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 것. 오랜 기간 소외된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건강한 스포츠 문화 발전에 브랜드 철학을 녹여내온 점이 그것이다. 러닝화의 대표 주자를 넘어 세계 러너들의 발이 되어 준 스포츠사의 새로운 해석이 바로 지금의 아식스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06.18 09:00

3분 소요
부채비율 408%…속도 조절론 꿈틀

산업 일반

3년간 월 1회꼴 M&A 투자…경기 침체로 패션·유통·레저 성장성 가늠 어려워 이랜드의 기업 인수·합병(M&A)기세는 올 들어서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이번에는 해외 신발 브랜드가 그 대상이다. 이랜드그룹은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자회사 이랜드풋웨어가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신발 브랜드인 케이스위스(K-SWISS)의 주식 3560만 7495주(지분 100%)를 1815억원에 인수한다고 1월 23일 공시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유럽·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패션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스위스 인수로 신발사업 강화관련 업계에선 이랜드가 비교적 싼 값에 케이스위스를 인수했다고 평가한다. 경기 침체로 유명 패션브랜드마저 고전하는 가운데 케이스위스도 누적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매물로 나왔다.애초 케이스위스 인수 금액은 3000억~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2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월 24일(현지 시간) 이 회사 지분을 가진 한 개인 투자자가 케이스위스를 제소했다. 매각 단가인 주당 4.75달러는 기업가치보다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에서다.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케이스위스는 러닝화와 테니스화 같은 스포츠용 신발을 주로 생산하는 나스닥 등록 업체다.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패션업체를 인수한 건 처음이다. 케이스위스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연 매출이 2억 3178만 달러에 이르고 세계적 인지도도 있지만 최근 몇 년 새 적자를 기록했다. 1966년 설립 후 미국을 비롯한 12개 나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화승이 독점 수입 판권을 갖고 있다.이랜드가 수 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배경은 뭘까. 우선 기존에 갖고 있던 뉴발란스와 함께 신발 브랜드 ‘투톱’을 형성해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랜드는 같은 미국의 스포츠신발 브랜드인 뉴발란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2008년부터 신발브랜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발란스는 이랜드가 인수하기 전인 2007년 매출이 240억원이었지만 2011년 매출은 3000억원을 넘을 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랜드는 그간 신발 분야에서 뉴발란스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케이스위스 인수로 이어간다는 목표다.신발 사업에 대한 이랜드의 도전은 최근 수 년 간 계속되고 있다. 2010년에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인 라리오를, 2011년에 국산 구두 브랜드인 엘칸토를 인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ABC마트와 유사한 개념의 슈즈 멀티숍 ‘폴더’를 선보였다. 여기에 미국의 또 다른 신발 브랜드인 CBI(콜렉티브브랜즈) 인수를 시도했다. CBI는 전 세계에 5000여개 매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다. 이랜드는 한때 CBI 인수를 위해 2조원 규모의 공개 입찰 계획을 세울 만큼 의욕을 보였다.이랜드는 그동안 중저가 의류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기존 남성복·여성복·아동복 외에 신발 브랜드를 더해 종합 패션기업으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목표다. 이랜드 관계자는 “케이스위스와 뉴발란스로 2015년까지 신발 분야에서 국내 1조원, 해외 5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5년 그룹 전체 매출 목표인 20조원의 30%에 이르는 숫자다. 이랜드가 신발 사업에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랜드의 ‘신발 사랑’은 이처럼 궁극적으로는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의도에서다. 무엇보다 최근 탄력을 받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는 뉴발란스와 나이크 골프의 중국 판권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2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중국에 백화점 유통망 1200여개와 판매사원 3만4000여명으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이랜드가 케이스위스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이랜드는 미국 본토 공략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주력인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도 사업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자체 SPA 브랜드인 ‘후아유’를 론칭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아직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러나 미국 브랜드로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케이스위스를 라인업에 추가한 게 득이 될 수 있다.다만 이랜드그룹의 왕성한 M&A 식욕에 대해 시장 평가가 엇갈린다. 패션 경기가 둔화된 때에 다각도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긍정론이 나오지만 무리한 인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랜드는 2010년부터 패션 외에도 유통과 레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월 평균 1회에 이를 만큼 M&A 투자 속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재무 부담이 가중된게 사실이다.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3조171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08.81%에 이른다.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이랜드그룹이 M&A에 본격 나서기 전인 2009년에는 기업회계기준(K-GAAP) 연결 기준 224.09%였고 총차입금은 1조3782억원이었다.이랜드 “유동성 문제 없다”유통 부문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도 2011년 IFRS 연결기준 245.34%로 높은 편이다. 롯데나 신세계의 부채비율이 10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랜드는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부족하지 않으며 경영상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M&A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랜드는 한국까르푸를 홈플러스에 매각하면서 5500억원을 받는 등 M&A에 필요한 현금성 자산을 꽤 확보했다. 황우일 이랜드 과장은 “M&A에선 부채비율보다는 현금 유동이 더 중요한 요소”라며 “이랜드는 매년 양호한 성과로 보유자금을 늘려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달라진 회계기준상 부채비율 변화를 단순히 수치로 설명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M&A 전문가들은 이랜드가 당분간 재무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고 인수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사업 중심으로 신중하게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이경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랜드는 중국에서 성공 경험이 있고 자체 유통망을 갖춰 전망이 괜찮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는게 시급하다”고 분석했다.증권가의 다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인건비와 백화점 수수료가 오르고 있어 시장 전망이 장밋빛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랜드의 주력 사업인) 패션·유통·레저 분야의 성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사업 확장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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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Briefing

산업 일반

‘올 뉴 370Z 쿠페’ 공개닛산자동차 닛산자동차는 11월 19일 ‘LA 오토쇼(Los Angeles Auto Show)’에서 세계 첫 데뷔를 할 ‘올 뉴 370Z 쿠페(All-New 370Z Coupe)’를 공개한다. 2009년형 ‘올 뉴 370Z’는 2003년 부활한 닛산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Z’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진보된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올 뉴 370Z는 미국에서 2009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하나 의료금융서비스’ 출시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피부과병원, 한의원 등 비급여 진료 병·의원과 제휴를 통해 6~10개월까지 의료비 장기분납 서비스가 가능한 ‘하나 의료금융서비스’를 내놓았다. ‘하나 의료금융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개발되어 시행 중이다. 제휴 병·의원에서 50만원 이상의 비급여 진료비를 하나카드로 결제하거나 하나캐피탈 인터넷론을 이용해 100만원 이상의 비급여 진료비를 결제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시각장애인 컴퓨터 경진대회 개최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0일 용인에 있는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경진대회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 2008’을 개최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6개 맹학교에서 선발된 중·고생과 일반인 등 총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일반부 정보검색대회와 꿈나무 IT 글짓기 대회, 학생부 정보검색대회로 나뉘어 실시되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장을 비롯해 노트북 등 푸짐한 시상품이 수여됐다. 괜찮은 인재 ‘빨리’ 찾아드려요솔로몬서치 솔로몬서치는 100여 명의 인재 코디네이터가 산업별로 나뉘어 회사의 요구에 딱 맞는 인재를 소개하는 전문 헤드헌팅 기업이다. 솔로몬서치는 인재 코디네이터의 기본 자세인 ‘짧게, 빠르게, 정확하게’라는 슬로건에 따라 최고의 인재를 가능한 한 빨리 고객사에 소개하는 것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술에 지친 간 복어로 지키세요!푸드사이언스 벤처기업 푸드사이언스가 복어를 이용한 숙취해소음료 ‘모닝파워’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복어는 간에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을 30% 업그레이드 시켜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닝파워는 POSTECH(포항공대)에서 기술을 이전 받은 기술이전인증 1호 제품이기도 하다. 패션 스니커즈로 발걸음도 가볍게화승 ㈜화승의 스포츠브랜드 르까프가 르까프런던 패션스니커즈 러닝화를 출시했다. 르까프런던은 디자인은 물론 이중 충격흡수 구조 등 기능성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518-9861 인도지역 조기발권 80만원 특가세일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도 여행이 늘어나는 겨울 시즌에 앞서 오는 11월 16일까지 조기 발권하는 고객에게 인도 지역 항공권을 80만원(세금 제외)에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연장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해 발권한 고객은 2008년 11월 1일부터 2009년 1월 31일 사이에 출발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 사업 진출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구동모터’ 및 ‘IPM(통합 패키지 모듈)’ 제조사업을 위한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앞으로 주력 부품 계열사를 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및 품질향상을 통해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셀 디자인 금고 시대 열어선일금고 투박하고 칙칙하기만 하던 금고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금고도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금고시장 선두업체인 ㈜선일금고가 한층 강화된 보안 시스템과 함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인테리어 내화 금고 ‘루셀(LUCELL)’을 출시했다. 루셀은 회색과 같은 어두운 색이 주를 이루던 기존 금고와 달리 블랙과 와인 색상을 이용해 스트라이프, 꽃무늬 같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기존의 다이얼 형식에서 벗어난 디지털 잠금 장치를 통해 더욱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선보이고, 섭씨 1010도에서도 1시간 동안 내부온도를 150도 이하로 유지하는 우수한 내화성을 겸비하고 있다. 김영숙 선일금고 대표는 “루셀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금고도 가구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금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 www.eaglesafes.com

2008.11.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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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Eye

산업 일반

01 브리오니가 제안하는 여름 슈트 이탈리아 명품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가 여름을 맞아 시원하면서 멋스럽게 연출 가능한 여름 슈트를 제안한다. 우선 재킷은 푸른색 계열로 실크와 면이 적절하게 섞여 가볍고 시원하다. 특히 팬츠와 셔츠는 100% 면으로 땀 흡수가 잘 된다. 문의 : 02-2230-1321, 02-798-9889 02 워터맨의 헤미스피어 시머리 컬러(Hemisphere Shimmery Color) 컬렉션 헤미스피어 시머리 컬러는 다양한 색상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은 기본. 표면 위의 셀 수 없는 작은 점들이 빛에 따라 무지개처럼 반짝인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여성들은 분홍색, 차분한 스타일의 비즈니스맨은 파란색 등 남녀 누구나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만년필 14만원, 볼펜 8만원. 문의 : 02-554-0911 03 모엣 헤네시 서울서 파티 글로벌 음악 파티 ‘헤네시 아티스트리(Hennessy Artistry)’가 6월 5일 청담동 클럽 앤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500여 명의 참석자는 헤네시 진저에일과 헤네시 토닉 등을 마시며 흥겨운 음악을 즐겼다. 문의 : 02-6424-1038 04 아디다스골프 ‘파워밴드(Powerband)’ 국기 시리즈 골프화 2008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해 여러 나라의 국기를 넣은 ‘파워밴드’ 국기 시리즈 골프화가 출시됐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한국, 스웨덴, 독일의 국기를 상징하는 색과 디자인을 모티브로 골프화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태극기 모델은 골프화 측면 뒷부분에 태극기 문양을 넣었고,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아디다스의 로고를 살렸다. 문의 : 02-2186-0852 05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전시회 6월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불가리의 장인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선 총 46개에 달하는 진귀한 보석들이 소개됐다. 15.2캐럿에 달하는 사파이어 링부터 희귀한 색상으로 광채를 발산하는 다이아몬드까지 불가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46개의 다이아몬드로 모두 66캐럿에 달하는 80억원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문의 : 02-2056-0170 06 까르띠에 팬더(Pnathere) 선글라스 한정판 출시 프랑스어로 표범을 뜻하는 팬더는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올 여름을 맞이해 까르띠에는 선글라스를 통해 표범의 넘치는 에너지와 고상한 관능미를 표출했다. 팬더의 열정적인 눈빛을 굴곡된 렌즈로 표현해 올 여름 유행 트렌드를 예고한다. 문의 : 02-3497-1247 07 오메가의 여름 보석 컬렉션 파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파인 주얼리 아쿠아 컬렉션(Fine Jewelry Aqua Collection). 선의 미학을 최대한 살렸다. 모든 반지 가장자리엔 오메가의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넣었다. 펜던트는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세팅 여부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문의 : 02-3149-9577 08 BMW 코리아 고객 행사 BMW 코리아는 BMW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6월 10일과 1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BMW 액티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Active Driving Experience) 행사를 개최했다. 첫날인 10일에는 BMW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BMW 차량을 타고 자동차 전용 트랙을 주행했다. 이 밖에도 전문 레이서와 트레이너들의 드라이빙 이론 교육 행사도 열었다. 문의 : 02-6370-8044 09 이탈리아 남성복 루치아노 바르베라(Luciano Barbera) 한국 론칭 세계 명품 남성복으로 인정 받아온 이탈리아 브랜드 루치아노 바르베라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해외 남성복 수입업체 ㈜파텍플래닝이 수입 계약을 했다. 루치아노 바르베라는 1970년 이후 세련되면서 지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 루치아노 바르베라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홍콩 등 세계 명품관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2-511-8934 10 나이키골프 2008 여름 의상 제안 여성 골퍼를 위한 세련된 느낌의 의상이다. 티셔츠는 신체 부위별로 소재를 다르게 사용하는 보디 매핑(Body Mapping) 기술로 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핏 드라이(Fit Dry) 원단을 썼다. 문의 : 02-2006-5867 01 중앙서울마라톤 참가 접수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는 11월 2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8 중앙서울마라톤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6월 30일까지 인터넷(http:// marathon.joins.com)으로만 가능하고 참가비는 4만원이다. 42.195km 풀코스는 만 18세 이상,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10km 부문은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 02-751-9680 02 글렌피딕 퓨전 칵테일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글렌피딕 ‘피딕 퓨전’ 칵테일은 어떨까. 50ml의 글렌피딕과 민트 잎 5장, 2스푼의 녹차만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피딕 퓨전은 저녁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을 연상시킨다. 한 모금 들이키면 입 안에서 민트의 향기와 쌉싸름한 녹차 맛이 글렌피딕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무더위를 날릴 것이다. 문의 : 031-722-2666 03 워커힐 리버파크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행사 개최 워커힐 리버파크의 올해 테마는 ‘하와이안 축제’다. 워커힐은 현지 분위기를 십분 살리기 위해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의 무용단과 하와이 원주민 출신의 로열 하와이안 호텔 총주방장을 함께 불렀다. 이용 요금은 6만원(대인겫注仄?기준). 풀사이드 뷔페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유료 야외 방갈로 파빌리온은 올해도 만날 수 있다. 문의 : 02-455-5000 04 보스, 홈시어터 스피커의 최강자 올해 선보인 ‘보스(BOSE) 라이프스타일 V-Class’ 홈시어터가 인기가 많다. 이 시스템은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가 있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와도 호환할 수 있다. 특히 보스의 특허기술인 ‘비디오 스테이지 5’는 TV를 시청해도 입체음향을 내고, 기존에 사용했던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를 좋은 해상도로 볼 수 있다. 문의 : 02-3446-3003 05 태안 해변에서 달리는 마라톤 태안군은 해수욕장 개장 직전인 7월 5일에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에코 힐링(eco-healing) 태안 샌드비스타(SandVista) 마라톤’을 연다. 이 행사는 태안의 아름다운 해변과 고운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8km, 약 3시간을 달리는 마라톤이다. 선양마사이마라톤조직위원회와 태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연령제한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문의 : 02-508-3933 06 벨루티 새로운 가죽가방 출시 최고급 남성 수제화로 유명한 벨루티가 새로운 가방 컬렉션 세르보(Cervo)를 선보인다. 세르보란 캐나다산 야생 숫사슴의 가죽을 가공한 것으로 가벼우면서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컬렉션은 여행용 손가방 테르 누보(Terre Neuve)와 숄더백 뤼비에르 루즈(Riviere Rouge)로 구성된다. 문의 : 02-3446-1895 07 파크하얏트서울의 여름 패키지 상품 여름을 맞이해 8월 31일까지 ‘서머 미팅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미팅 패키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팅룸을 사용하는 고객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10만원이다. 8명 이상이 서머 미팅 패키지를 이용하면 미팅룸 대여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커피 브레이크 시간에는 커피와 함께 빵과 과일 등이 준비된다. 문의 : 02-2016-1234 08 샤넬 엘레망스(Elements) 컬렉션 엘레망스 컬렉션은 명품 보석 업계에서 샤넬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고히 만든 계기가 됐다. 링에 담긴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는 밤 하늘의 파란색을 연상시킨다. 화이트골드엔 1개의 쿠션 컷 블루 사파이어(8.63캐럿)와 17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1.23캐럿)가 세팅돼 있다. 문의 : 02-3708-2712 09 미즈노 러닝화 평가단 모집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인 미즈노에서 러닝화 성능 평가단을 모집한다. 마감은 7월 6일이고 모두 300명을 선발한다. 평가단에 선정되면 미즈노 러닝화를 직접 신어보고 제품에 대한 평가를 미즈노 성능 평가단 블로그(Cafe.naver. com/mizunowave)에 1회 이상 올리면 된다. 문의 : 02-3143-1288 10 마스터즈통상 드라이버 신제품 프리미엄 골프클럽 다이와의 공식 수입사인 마스터즈통상이 업그레이드된 드라이버 ‘온오프(ONOFF) 드라이버 460’을 선보인다. 큰 비거리와 타구감이 장점이다. 헤드 밑 부분에 돌출 형태의 ‘파워 브리지’를 넣은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윙 시 헤드 스피드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문의 : 02-531-1999

2008.07.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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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찾아나선 걸프 산유국

산업 일반

걸프만 국가들엔 기록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축복이다. 주요 6개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62조 달러어치나 된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액수보다 많다. 이 지역의 국부펀드들은 이 엄청난 오일달러를 투자할 곳을 찾느라 분주하다. 이들 나라가 지난 5년간 거둬들인 석유 관련 수익만도 약 1조 달러나 된다. 그러나 걸프 지역 지도자들은 에너지에 편중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원유 값이 오를수록 횡재에 길들여진 타성을 깨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듯하다. 리야드부터 두바이까지 요즘 이 지역에선 경제 다각화가 화두다. 1970년대엔 엄청난 석유 수익을 현명하게 활용하지 못했다. 걸프 지역의 군주국과 토후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그들은 최근의 석유수익을 관광·금융·의학·교육 등 새로운 산업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한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에도 문호를 더 개방했다. 특히 석유 채굴 이외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석유화학제품과 비료 생산 같은 탄화수소 관련 산업이다. 이 산업은 석유와 천연가스 정제 과정의 부산물과 잔류물을 사용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식시장 감독기관인 자본시장청(CMA) 책임자인 압둘라만 알투와이즈리는 “석유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이나 되지만, 자본집약적 산업이라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역·공업·석유화학 같은 분야”라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상장기업인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스 코프(약칭 사빅)는 중동의 떠오르는 스타 기업 중 하나다. 사빅은 시장가치 기준으론 이미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다. 또한 걸프 지역의 화두인 산업 다각화의 선봉 기업으로 주목 받는다. 2006~2007년 사우디의 모든 수출품 가운데 비석유 부문 수출품(주로 화학제품과 플라스틱 같은 석유 기반 건축자재)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서 12.4%로 늘었다. 사빅의 화학제품은 풍부한 석유 부산물을 원료로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값이 싸다. 또 플라스틱을 근본 재료로 삼는 물건이면 궁극적으론 어떤 것도 만들어낼 수 있다. 예컨대 컴퓨터와 MP3의 외피라든가, 자동차의 범퍼와 타이어 같은 제품이다. 이런 ‘하류 부문 제조업(downstream manufacturing)’을 발달시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안정된 중산층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리야드 소재 투자기관인 파이잘라 그룹의 사장 모하메드 K A 알-파이잘 왕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소니 같은 전자회사의 공장을 설립해 워크맨이나 TV의 외피를 생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런 회사의 입장에서도 우리의 저렴한 원료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사빅은 1976년에 설립된 후 다년간 석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어 수출했다. 실적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사업 확장 노력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사빅은 CEO 모하메드 알마디의 주도 아래 기업 인수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덕분에 오늘날 사빅의 매출은 연간 330억 달러나 된다. 알마디는 자신의 웅장한 포부를 명확히 밝혀 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중동 전문가 장 프랑수아 세즈넥 교수는 “사빅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석유화학 회사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을 걸 만하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알마디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비전이 있다. 그는 바스프를 따라가려 한다.” 바스프는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제품 제조회사로 연간 매출이 890억 달러다. 바스프가 목표라면 사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2002년 알마디는 국영기업인 사빅을 세계화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화학회사 DSM을 22억 달러에 인수해 해외 진출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그 뒤 미국에 있는 영국 기업 헌츠먼 코프를 7억 달러에 매입했다. 지난해엔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의 플라스틱 회사를 110억 달러에 사들였다. 중동 기업이 관련된 매입 규모론 사상 최대인 이 GE 계열사 인수 덕분에 사빅의 생산기반은 크게 확대됐다. 헥산옥탄 같은 복합 폴리에틸렌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복합 폴리에틸렌은 비닐백부터 러닝화까지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재질을 강화하는 분자구조를 갖춘 물질이다. GE 계열사 인수 이후 사빅은 폭동 진압용 방패와 콤팩트 디스크에 사용되는 폴리탄산에스테르도 생산한다. 이 GE 계열사는 방탄유리, 물병, 아이팟, 심지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안면 보호 헬멧도 만든다. “사빅의 사업 다각화는 사우디 정부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라고 미 워싱턴에 있는 PFC 에너지의 컨설턴트인 카를로 배러사는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화 추세에 부응해 회사의 가치도 높이고 있다. 매우 현명한 조치다.” GE 계열사 인수는 전 세계 화학산업에서 사빅이 차지하는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GE는 벤젠 가격 상승으로 시장에서 밀려났다. 석유 파생물인 벤젠이 GE 제품의 핵심 성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빅은 세계 최대 산유국의 가장 저렴한 석유 파생물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경쟁사가 시샘할 수밖에 없는 위상이다. 사빅의 유럽 경쟁사들에 따르면 그것은 불공정한 경쟁이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연합(EU) 가입 문제로 협상할 때였다. EU는 사빅이 사우디 아람코(국영 석유 회사)로부터 구입하는 원료에 대해 국가 보조금을 받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결국 사우디 아람코는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을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2중 가격 구조(수출품은 내수용품보다 30% 정도 비싸다)를 유지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무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그런 판정을 받은 배후에는 동맹국인 사우디를 위해 집요한 로비활동을 벌인 미국의 노력이 있었다. 걸프 지역의 여타 국가들은 다른 전략을 취한다. 경제 규모가 작아 중공업을 발전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두바이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금융업에 치중한다. 약간 낙후된 아부다비는 고등교육의 중심지로 변신 중이다. 어떤 전략을 취하든 모든 걸프 지역 나라가 1970년대보다는 오일달러를 훨씬 더 잘 활용하는 듯하다. “과거엔 자본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흘러 들었지만 지금은 그 반대”라고 투자관리 회사인 두바이 그룹의 수드 바알라위 회장이 말했다. “우리는 그 점을 활용해야 한다.”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런 노력도 계속될 듯하다.

2008.06.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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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이에르스포츠 종로센터 회원 大모집 르메이에르 건설 ‘르메이에르스포츠 종로센터’가 종로타운 현장에 분양사무실을 열고 멤버십 회원을 모집 중이다. 르메이에르스포츠는 이미 사당과 신촌에 멤버십 스포츠센터를 운영 중이다. 종로센터의 회원이 되면 르메이에르스포츠 사당·신촌 센터를 정회원 자격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중해풍 요트를 즐길 수 있는 ‘르메이에르 청평 수상스포츠타운’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르메이에르스포츠 종로센터는 3000여 평의 대규모 실내 공간을 활용한 고품격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최첨단 운동기구를 완비한 체력단련장은 1대 1 퍼스널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맞춤형 헬스’도 가능하다. 국제 규격의 메인풀(5레인) 및 베이비풀, 바데풀, 아쿠아짐, 자쿠지로 구성되는 수영장은 테라피 개념을 도입해 고품격 사우나 & 스파, 테라피 마사지도 할 수 있다. 도심 속 웰빙 공간으로서 한층 품격을 높였다. 르메이에르스포츠 종로센터는 종로1가 대로변에 위치해(1호선 종각역, 5호선 광화문역 인접) 근접성 및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 문의 02-720-6363 www.lmsports.co.kr 정리: 최남영 기자 김윤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삼양사 삼양사 김윤 회장이 제3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제조업 부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04년 회장으로 취임해 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사업구조를 화학·식품·의약·신사업 등 핵심성장사업 위주로 재정비했다. 또 여러 성장 전략을 추진해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거뒀다. 빅파이 봄(春) & 붐(Boom) 이벤트 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대표 윤영달)는 대표 브랜드 빅파이 치즈블러스터 출시 기념 ‘빅파이 봄(春) & 붐(Boom)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URL 홍보하기, 포토제닉, UCC콘테스트, 빅파이 룰렛 게임 등 총 네 가지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경품은 빅파이 치즈블러스터, 크라운 베이커리 상품권 등으로 총 1000명에게 증정된다. 이벤트 기간은 6월 15일까지다. 홈페이지 http://www. crown. co. kr 양용은 프로와 메인 스폰서 계약 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는 3월 5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양용은(35) 프로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포함한 모든 용품(의류 제외)을 사용하는 조건이다. 1996년부터 프로 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양용은 프로는 2006년 EPGA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한보 지사장은 “ 한국을 대표하는 양용은 프로가 미국 무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형 골프 회원권 출시 현대훼미리지앤디 현대훼미리지앤디는 국내 최초로 리츠형(부동산 개발 및 운용수익) 골프 회원권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골프서비스 회원권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증금 반환을 위해 회사 보유 토지를 담보 설정했다. 골프 회원은 국내 유명 골프장 7곳의 회원 지정 골프장에서 실시간 부킹 서비스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주골프장 이용시 주중 주말 그린피는 전액 무료다. 기술의 러닝화 ‘메가바운스’ 아디다스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는 ‘바운스 테크놀로지’를 응용한 러닝화 메가바운스 시리즈를 런칭했다. 메가바운스 시리즈는 발 뒤꿈치부터 발가락 전체까지 바운스 조각이 아웃솔 전체에 장착돼 있어 쿠션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바운스 테크놀로지는 뛰어난 쿠션 효과로 충격을 완화해 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운동으로 발생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반동시켜 장시간 운동으로 인한 피로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탄력성 있는 미드솔 소재에 추가로 두꺼운 안창을 덧대어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아디다스코리아 측은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보내려는 이들에게 모든 일이 ‘바운스’처럼 더 많은 추진력을 받아 성취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메가바운스 시리즈는 플러스 15만9000원, DLX 12만9000원, DLX 우먼스 12만9000원이며, 전국 아디다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정리: 최남영 기자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후원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한 대대적인 축구 마케팅에 나선다. 3월 19일 베이징 쿤룬 호텔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2010년까지 중국 축구협회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 남·여 성인팀과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을 후원한다. 한 관계자는 “중국 축구 대표팀 후원은 기아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 트러플 요리 선보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위치한 ‘테이블 34’는 검은 트러플을 이용한 고품격 요리를 선보인다. “금값보다 더 비싸고 없어서 못 판다”는 트러플은 진귀하고 비싸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나지 않아 전량 수입한다. 이번 요리는 신선하고 진귀한 생 트러플만의 진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트러플 요리는 3만5000~5만7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정창기 초대전 개최 갤러리瓦 갤러리瓦에서는 정창기 작가 초대전 “The Poppy - 그 진홍빛 끌림”을 연다. 정물의 소재로 꽃을 밀도 있게 작업해 온 정창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상과의 내밀한 대화 세계로 이끌어 준다. 전시는 4월 22일까지 열리며 한지에 포피(Poppy) 꽃을 담은 대형 작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문의는 02-319-0978. 솔루션 & 서비스 사업에 역량 집중 한국후지제록스 한국후지제록스는 3월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Fuji Xerox Global Services를 통한 Document의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서의 효율적 관리와 비용절감을 원하는 고객, 6시그마 활동· ISO 27001 인증추진·외부감사법(K-SOX)을 대비하는 고객 등을 타깃으로 진행됐다. 손문생 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석 고객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장 무료체험 실시 흙살림 사단법인 흙살림에서는 국산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유기농장 무료체험과 텃밭 무료 분양행사를 실시한다. 유기농업 체험농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유기농산물을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농장은 ‘흙살림 공동체’ 회원만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6300-8176 http://www. heuksalim. com

2007.03.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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